[잭잔느] 잭잔느 플레이 일지 (9) : 난 정신병이 올 때 달리기를 해 (~ 겨울공연)
잭잔느 플레이 일지 (9) : 난 정신병이 올 때 달리기를 해 (~ 겨울공연)
* 사라후미
게다가 우리가 졸업한다고 해도 아직 좀 남았다니까?
그동안은 도와줄게.
선배진짜그런말하지마세요
앞으로 선배들 입에서 졸업이라는 단어 한 번 씩 나올 때 마다 플라잉 체어로 날려버릴 거에요 진짜
* 사라후미
진짜 자신을 속여서라도 여기에 서 있는 거니까.
......좋아하는구나, 이 장소를.
고마워. 네 덕분에 우리는 변할 수 있었어.
......있잖냐.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건 힘들지? 괴롭지? 하지만, 그래도 말이다.
네가 계속 이곳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도 있어.
아무리 가시밭길이더라도 진실을 숨기기로 결심한 그 날의 그 마음 그대로......
숨기고, 거짓말을 하더라도, 모두와 함께, 이 곳에서.....
무대 위에서 계속 춤을 추었으면 좋겠어.
더헉-!!!!!!!!!!!!!!!!!!!!!!!1 더허허헉......!!!!!!!!!!!!!!!!!1!!!!11!!!
솔찌 후미상은 이미 키사가 여자라는 걸 알고계실 거 같다는 느낌이 있다
근거같은 건 잘 모르겠고, 그냥 그럼 원래 상남자들은 눈치도 ㅈㄴ 빠름
근데 아무래도.. 정말 갑자기 저런 말을 한 건 아닐 거 같고
후미상 루트의 어느 이벤트와 연결되어서 또 저런 말이 나온 건 아닐지...
제발... 제발 궁금해서 죽어버릴 거 같다
빨리 샌드위치 갖다 버리고 엔딩 보고 개별루트 밀어야되
* 사라후미
타마사카자에 있으면, 무대를 위해서 자기고 남이고 바꿔 버리는 엄청나게 우수한 후배가 들어올지도 모르잖아?
내 자랑스러운 후배니까. 그걸 기다리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뜌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뜌어어어어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한 곳에 묶여있을 생각 없어서 타마사카자에 들어갈 생각도 크게 없었지만
나중에 키사가 들어올 미래가 기대되니 먼저 들어가서 기다리겠다 <라니 진짜제발이건아니야이건너무감동적이잖아
진짜 어디까지 상남자이실 셈이지? 저요저요 저 발닦개 시켜주세요 제가 아니면 안돼요
* 미츠키
반에서 거리를 두고 있었던 내가 단번에 반의 중심이야.
......한심하지만 말이야.
지금도 알 잔느를 포기하고 싶어.
후배들이 앞으로 나아가고 선배들이 배려해 주고 있는데.
......노래밖에 못 부르는 내가 반을 짊어질 수 있을 거 같지는 않아.
전부 내던지고 도망치고 싶어......
미츠키는 여태 눈에 띄는 행적도 별로 없었던 건
본인이 나서려는 생각 자체를 안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음
노래 하는 건 좋지만 그냥 그걸 할 수 있으면 됐지 남들에게 인정을 받고 업계의 톱이 되고싶고... < 이런 목표는 없는 현실에 안주하는 타입
그래서 겨울공에서 알 잔느 하기 싫어하는 거 보고
음 진짜 존나 하기 싫겠군... 싶어서 안타까웠는데
근데 그냥 하기 싫다는 마음보단 사실 선배들과 후배들 그리고 쿼츠반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 라는 마음 때문에 그랬다는 걸 밝혀줘서 감동이였다
원래 쿼츠반 되면 몸과 마음을 전부 쿼츠반에게 빼앗기게 되어있음 안 그러면 싸패임 진짜
근데 주연이 되면 공연을 이끌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아무도 반 전체를 짊어지라고 하진 않았는데... 본인이 짊어질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게 웃겼다
솔직히 그럴만한 그릇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ㅈㅅ 근데 객관적으로 그렇잖아) 이건 뭐 거의 억짊어짐
대체 이게 상남자인 건지 하남자인 건지 감도 안 온다
그리고 역시 스즈루트라서 그런가
마 그냥 최선을 다해주이소, 회피충한테 회피하지 말라고 말하는 선택지 눌러야해서 웃겼음
같은 회피충으로서 그런 대답 해주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합니다... 걍 선배도 같이 달리기 하실래요
* 미츠키
......혼란스럽던 쿼츠가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 준 건 네지 선배예요.
그 길을 앞장서서 달려준 사람은 후미 선배고요.
맨 뒤에서,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지해 주고 있던 건...... 카이 선배예요!
지금의 쿼츠가 있는 건 카이 선배 덕분이기도 해요!
좀 더...... 좀 더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져 주세요! 자기 역할은 이미 다 끝났다는 듯한 얼굴은 하지 말아 주세요!
카이 선배도 쿼츠의 얼굴이라고요! 지금, 이 순간도요!!
뜌어어... 뜌어어어어어어......
미츠키가 역대급으로 말 많이, 여태 안 하던 말 최후의 끌어치기 하는데
그게 선배들을 위한 말을 할 때라니 진짜 감동적이여서 죽고싶다.
미츠키는 타나카미기 츄이의 동기 + 츠키가 빠지고 난 후 무너져가던 쿼츠반 시절을 겪은 미츠키가 저런 말을 하니
더 와닿고 감동적이고 감개무량한 그것이 있다......
선배들도 미츠키의 말 덕에 다시 일어서기 시작한 것도 그만큼 미츠키의 말에서 무게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아니 어떻게 123학년 전부 선후배 관계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는 거지...
내사랑 쿼츠반 영원하길
희 망해 요
* 카이
무대를 위해서, 반을 위해서 행동해 왔다 생각했는데......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군.
그러니까......
좀 더 발버둥을 쳐 보려고.
이대로 끝내 버리면 앞으로 계속 후회할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
겨울공연을 기점으로 카이 선배도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해서 감동
카이 선배는 말이 없기도 하고 표현하는 것도 적은 축이라
정말 그릇으로서의 위치에 만족해서 별 내색이 건가? 싶었지만 (사람 자체가 큰 욕심 없는 타입)
그게 아니였구나... 선배도 사실은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고 싶은, 유니베일의 평범한 남자아이였구나......
* 카이
......여름 공연이 생각나는군. 단 하룻밤 사이에 무카이를 다시 만들어서 내 그릇이 되어 주었지.
무대 한가운데 서 있다는 생각이 든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 경험이...... 사람에게 의지하는 법을 내게 가르쳐 준 것 같은 기분이야.
뜌어어... 뜌어어어어어......
선배 나 아직도 여름공연 그 날 잊지 않아......
나 아직도 눈 감으면 떠올라 선배랑 연습하던 그 날의 기억......
* 사라후미
......우리, 콤비가 아니게 되었지만 그렇다는 건 홀로 설 수 있게 됐다는 뜻이잖아.
츠키 선배가 없어진 구멍을 메우기 위해 둘이서 반을 짊어지고 무대에 설 필요는 이젠 없어.
동료들이 이만큼이나 있으니 말이지.
......그러니까
우리, 앞으로는 라이벌이 돼 보자고.
* 카이
......!
......그런가, 그렇구나.
......그래, 라이벌이다.
* 사라후미
하하하!
......드디어 옆에 섰구나.
정말... 정말 잘됐다......
쿼츠의 엄마아빠가 애들 독립시키고 나서 비로소 자유로워지게 된 초감동적 장면
엄마아빠 이제 여행 마음껏 가세요 자식들이 보내드릴게요
후미 선배도 오랫동안 카이 선배와의 라이벌 관계를 원하고 있었다는 느낌이라 더 감동임
* 카이
너를 보고 생각했다.
......타치바나 츠키 선배를 닮았다고.
생긴 것만 가지고 하는 말이 아니야. 츠키 선배의 독특한 화려함까지 비슷했지.
너라면 잭 에이스로서, 유니베일의 정점이라 칭송받았던 츠키 선배처럼......
유니베일에 이름을 남기는 희대의 알 잔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야.
네 재능은 내 상상을 초월해서 무대에 설 때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 줘.
너라면 분명, 누구든 될 수 있다.
그 성장을 보는 게 즐거움이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이제 안 되겠어.
마지막 장면...... 반드시 멋진 장면으로 만들겠다. 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라도.
......타치바나. 나는 너를 존경한다.
무대에 언제나 진지한 너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
이렇게 감동적인 말 뚱뚱하게 해줄 적마다
빨리 개인 루트 밀고 싶다는 마음을 참을 수가 없음...
정말 1회차는 끝내고 해야지 싶은데
아 이런 감동적인 장면을... 개인루트 이벤트 다 본 후에 감상하면 얼마나 더 재밌을까... 얼마나 더 감동적일까... 하는 생각이 멈추질 않음
이분은 겨울공연 들어오니까 갑자기 이러신다
왜요? 루트 밀어드려요?
'사라잔마이' 해드려요? '누설' 해드려요?
진짜 궁금하게 만들지 마세요
아직 1회차도 안 끝났다고 말 한지 3초도 안 지났어
* 키사
(......만약, 내가 여자라는 것을 알면, 모두 어떻게 생각할까......)
(유니베일의 무대가 좋아서 남성 가극의 세계에 성별을 속이고 들어간 나를 알게 된다면......)
(칫치와 마찬가지로 내 비밀도 전부 들통나 버린다면......)
(어떻게 되더라도...... 어쩔 수 없어)
(자신의 꿈을 위해, 자신의 성별을 숨기고 모두에게 거짓말을 해 왔어)
(전부 받아들일 수 밖에 없어......)
스즈 루트라서 그런가
정신력개쌤, 정신읍자같은생각할틈도없음, 그냥기개로밀고나가야함 선택지를 눌러야 하는 게 매번 웃김
무섭다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정신력 스텟을 30으로 찍어버려서 그럴 수가 없는 거임...
여자라는 걸 들켰니? 그럼 할 일을 하자. < 뭐 거의 이정도고, 완전 광인이고
이미 달리기로 정신력을 기를만큼 길러버렸기에 정신읍자같은 사고를 할 틈이 한 순간도 없는 것이다...
역시 사람은 운동을 해야한다는 교훈을 주는 게임 잭잔느
* 미츠키
......있지, 타치바나. 네가 나한테 말해 줬지. 내가 도망가고 싶다고 말했을 때.
나한테 노력해 달라고.
도망치고 싶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나한테 싸워 달라고.
지금 나도 네게 말하고 싶어.
힘내.
전의 대답이 회피충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 했는데 의외로 잘 이겨내고 계셨음
달리기 하고 오셨나
* 미츠키
너라면 아무리 힘든 사정이 있더라도 무대 위에서 승화할 수 있어.
네가 누구든 나는 긍정할 거야.
나는 네 선배니까.
선배......
여자란 걸 들키면 유니베일에서 나가야하는 것도 있지만
자신의 성별이 밝혀졌을 때의, 가까운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가장 걱정하던 키사에게
가장 필요한 말을 해줬다고 생각함
선배... 선배는 진짜...... 감동이에요......
가만히 계시다가 갑자기 감동 폭탄 투척하고 가시는 건 좀 아니잖아요......
자기 정신병 낫자마자 귀신같이 후배한테 깁주기 시 작. 하는 진짜상남자선배 인정한다 리스펙한다
* 로쿠로
타치바나. 너는...... 천재야.
나는 말리지 않으마. 유니베일은 자유로운 곳이어야 해.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같이 머리를 숙일게.
마음껏 즐기고 와. 기대하고 있을게.
쌤은 사실 별 분량도 없었고 스탯 올리고 있으면 가끔 등장해서
음음... 네 스탯은 문제없고...이러면 개인상도 받겠고... < 이런식의 좀 어설픈 제 4의 벽 발언을 해주길래 웃긴 포지션의 캐릭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엄청 '선생님'해서 놀람
아이씨~~~ 선배들 때문에 이미 미치겠는데 선생님까지 날 울린다~~~~~~ 저 자1살하겠습니다 진짜
선배들 졸업하지 마세요
하면 진짜 저 자1살하겠습니다 신고합니다 진짜
사람 살리는 셈 치고 유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