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y Sheep(그레이쉽) : EP03까지의 감상 ~ 잠담
트친들이 종종 언급하던 그레이쉽
노래 먼저 들어봤는데 꾸비꾸비랑 길티 러브 계속 듣게 됐고 (진짜 중독성 미침)
노래를 듣는데 드씨를 안 듣는건 예의가 아니지ㅋㅋㅋ 싶어 드씨도 들어보게 됨
일단 결론 : 품게되었긔
처음엔 경찰이 뭔 아이돌을 한다는 소리 듣고 그뭔씹ㅋㅋ 했는데
결과적으로 걍 공권력콤 생김 오빠들 체포해 주세요~ ♡
처음엔 되게 시큰둥하게 들었는데 (솔직히 너무 그뭔씹, 설정이라)
미친 갸루의 존재 > 지켜보기만 해도 존나 재밌음 진짜
주인공 하렘식 전개 > ntr joah좌의 마음을 사로잡음
오빠들이 공권력자 > 잡혀가고 싶은 욕망 충족
저요! 제발 저요! 제가 아니면 안 돼요...!!!
ㅇㅈㄹ 사유로 인해 품게 되었습니다.
*
24년도 초에 첫 릴리즈한 신생 장르라 아직 드씨도 3개밖에 없고
아직 초반부인만큼 정보가 적긴 한데... 그걸 감안하고도 스토리가 재밌는 축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전개가 매끄러워서 그런가 술술 돌려 듣기 편하다
중심이 되는 인물(스노우-정키) 외 캐릭터들은 아직 활약이 적긴 하지만
다들 타입 달라서 매력적이라 느껴지고 무엇보다 성우 캐스팅이 잘되어있음 (중요)
그리고 품음의 결정적 사유
아니 이거 스토리 라인이... 너무...
"돌아가는 펭귄드럼"
아니 진짜라고... 드 들어보라고...!.!!!.!!!!!!!!
- 중심축이 되는 인물이3명 같은 4명 (스노, 정키, AK, +a)
- 유년기에 집중되어 있는 떡밥
- 특정한 대형 사고(재난) 언급 o
- 보답을 바라지 않는 일방적 사랑법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다수 등장
이게 핑드럼이 아니면 뭐지
일단 주인공격 그룹인 GOAT는
시민들과의 심적거리를 좁히기 위해 구성된 노래하고 춤추는 경찰부대
"뭐라는 거여"
시비를 끝없이 털고 싶지만 털면 안 되는 부분임
근데 생각해 보면... 얼마나 좋냐... 경찰관이 시민을 위해 저렇게까지 봉사해 준다는데...
심지어 부서 이동한 스노우도 저거 모르는 상태로 온 거임 (스노우 : 잘... 못 들었습니다?)
얼굴 반반하니까 설명도 안 해주고 아이돌 부서로 내다 꽂은 거 같은데 진짜 억운영 심하다
아무튼 스토리는 스노우가 GOAT에 배속되면서 흘러가기 시작하고
경찰에 대적하는 존재인 바스카(BAD SKUNK, 마을의 자경단적 존재)와 충돌하고 교류하면서
중심인물(스노우, 정키, AK)들과 관련된 어떤 비설이 밝혀지려고 하는 구조로 진행됨
*
기본 스토리 자체가 잡혀있고 그걸 중심으로 풀어지려는 구조라 그런가
아직 극초반부라는 것을 감안해도 흐름도 좋고 흥미진진함
경찰이 아이돌 > 진짜 뭔 그뭔씹 설정 이긴 한데
나름 설득력도 있고(시민들이 어렵게 대하는 경찰을 친숙한 존재로 만들려고 한다는...) 곱씹어보면 재밌는 설정이라 이젠 신경 안 쓰임
*
그리고 역시 최대의 유잼 포인트
사랑과 전쟁
AK > 정키 > 스노우 순서로 집착이 이루어지는 관계성이 중심이 되고
스노우(주인공격 인물) 주변인들이 죄다 미연시 공략캐들처럼 굴어서 그런가
ntr joah좌의 수준에 딱 맞음 ㄹㅇ
근데 막 너무 노리고 만든 BL 같다... 이런 느낌은 아니고
그냥 다양한 의미를 가진 사랑 ~ 우정의 부류로 표현되는데
그게 좀 심상치 않아서 종종 CP로 보인다 < 이 정도
캐릭터별 현 인상
■ SNOW (스노우)
나에게는 스노우가 다소 이렇게 느껴짐
저요! 제발저요...!!! 제발 저 구속해 주세요...!!!!!!!!!
부대 배속 첫날부터 아이돌이 되어야 한다는 소리를 듣질 않나 폭발 사건에 휘말리질 않나 미친 갸루랑 재회하질 않나
여러모로 도화살이 심한 하렘물 고생형 남자주인공 타입
캐릭터성 자체도 그렇고 수상해 보이는 과거도 그렇고 내 안에선 완전히 '타카쿠라 쇼마' 임
당장 생존전략 시키고 싶고 안되면 에바나 건담에 태워버리고 싶어 지네
마히로(하나돌)에 이어 야마세이의 주인공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배역이라고 생각함
감정표현이 잘 없고 머리가 딱딱한 게 디폴트라 그런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 엄청 동요하고 그러는 게 참을 수 없이 재밌음
질척대고 싶은, 인감 말고 딸감은 안되냐고 물어보고 싶은, 그리고 ptsd 만들어 주고 싶은 남자 넘버원 (물론 그 역할은 공식에서 정키가 수행 중이다)
■ COLOR (컬러)
GOAT의 아빠, 가장, 아빠 힘내세요
공식 여색가 설정답게 좀 걸레 같은 말을 하시지만
사실은 팀 내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동료들을 챙기는 진짜 아빠, 다
오죽하면 여자애랑 데이트하던 거 취소하고 높으신 분들 비위 맞추러 출근하고 왔겠어...
여자 좋아하는 거 엄청 티 내는데 그래서 그런가 역으로 가짜여미새처럼 느껴짐
여자애들이랑 많이 놀았다 뭐 이런 말도 하는데 내 눈엔 다소... 빈 수레가 요란한 걸로 보이고...
동정 뗀 거 맞나 수상하고... 보니까 맨날 일만 하러 나가던데...
스노우를 엄청 챙겨주는데 이게 내 눈에는 다소 "야한 농담 던지는 게 취미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유능한 동아리 선배" 유형처럼 보임
아니 실제 행적이 그러하시고... 하지만 정실력은 낮다고 판단한다.
■ NURSE (너스)
"GOAT의 패배히로인"
스노우와 경찰학교 동기에, 학창 시절부터 지대한 관심이 있었던 거 같지만
유감이게도, 스노우는 너스를 잘 모른다
여기서부터 패배히로인력 풀악셀 밟음
작중에서도 스노우를 엄청 챙기지만 미친 갸루에 행적에 가려지기 마련이다 (패배히로인력 높음)
처음엔 세상은 될놈될이고 이놈은 안될 놈이라 스노우랑 사귀지도 못하겠군 싶었는데
그거 때문에 오히려 응원해주고 싶어 짐 (ㅈㄴ) 야 너도 할 수 있어...
여동생도 있고(ㅁㅊ달란트 설정) 알바판에서 구른 경력도 있고
기본 피지컬도 있어서 소년가장미 낭랑해서 읍리는데
문제 : 이놈은 헤녀에게 인기 많은 게이 같다
걍 가라 진짜... 전 그냥 스노우와의 러브라인을 응원해 주기로 했어요.
■ SPIDER (스파이더)
진짜 남자
GOAT의 남중남, 진짜 상남자, 남자의 귀감
머리색도 핑크색에 장발, 예쁘장하게 생겼지만
이럴수록 남자력이 올라간다는 최근 여성향의 법칙에 따라 상남자이시다
일단 솔직함(남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 불의를 참지 못함(진짜 초섹시), 공권력좃뺑이침 (최종개섹시함)
아직 분량이 적긴 한데 공식에서 나온 컨텐츠들을 이것저것 뒤져보면
어디 잘 사는 집 도련님이라던가 손기술이 좋아서 생선을 잘 발라먹는 다던가
소동물들을 좋아한다던가 하는 초섹시설정들이 줄줄 발굴됨
조금 난폭하지만 남주를 잘 챙겨주고 털털한 옆집 갸루 누나美가 존재한다
GOAT 내에서 스노우 쟁탈전 하면 스파이더가 제일 먼저 채가겠지 싶음
근데 솔직히 남자 안 좋아하는 거 같아서(내 사심이기도 함 ㅈㅅ) 히로인력은 낮다
처음에는 진짜 관심 없었는데(분량 문제이기도 함)
착한 양아치라는 사실이 발굴되자마자 최애 삼음
전 착한 양아치가 아니면 진짜 안 돼요...
■ JOE (조)
여자들의 관념 속 그림으로 그린 거 같은 찐따남 (입 열면 찐따지만 잘생겨서 인기 많다는 설정까지 완벽하게...)
근데 음침하다기보단 호들갑이 심한 ~ 말 많은 계열의 자낮찐따인데
성우인 타치바나 타츠마루씨의 열연 덕에 엄청 웃기고 정 가게 됨
좋아하는 음식이 마시멜로라던가 그림 그리는 게 취미라던가 하는
노골적인 모에 설정을 보유하고 있다 (최종달란트)
아 갑자기 열받네... 찐따면서
하네카와 츠바사, 토죠 아야 계열의 소심하고 찐따 같지만 상냥한 거유선배美 존재
하지만 저 여자들이 좋아하는 찐따남 st 캐릭터성 덕분에 헤남 같고... 그래서 히로인력은 낮다
■ OWL (오울)
테마곡 : 달링댄스, 베놈
두꺼운 화장이 지워지는 순간 자낮멩헤라지뢰계미소녀가 된다는 모에모에캐
겉모습은 화려한데 속내는 모범생 타입에 가깝다는 점이 좋다
마찬가지로 아직 분량이 적긴 한데 잘 보면 일도 잘하고... 신입인 스노우도 잘 챙겨주는 모습에서 그런 티가 남
좀 기존 멤들이랑은 다른 결의... 응원해서 키우고 싶은 아이돌美가 존재
아무튼 귀여워
■ JUNKY (정키)
미친갸루
모종의 이유로 스노우에게 집착하고 계신, 진짜 리얼순수 100% 최강얀데레갸루 (공식설정임)
내가 스노우한테 하고 싶은 짓을 대신해주고 계시다
덕분에 이입도 잘되고 재밌음 진짜로... 내 에스파가 정키라니
내 안에서의 느낌은 완전히 '오기노메 모모카'
AK가 단단히 미친 거 보면 유년기 시절에 사과라도 나눠먹은 게 틀림없음 진짜
근데 오기노메 모모카인 동시에 미친최강집착얀데레남자착정하는갸루라니...
너무 과한 캐릭터성이라고 생각하는데 눈을 뗄 수가 없는 마성의 캐릭터 (근데 당연함, 1호선 광인 짓을 매 순간 해주니까)
CV가 후루카와 마코토 씨인데 처음엔 와 이런 배역을 이 목소리로 했다고...? 싶어서 적응 못 하다가
그냥 연기를 잘하셔서 듣다 보면 설득당함... 솔직히 너무 이상할 정도로 잘 소화한 수준이라 생각한다
■ AK
개최악남자, 최악게이, 그냥 가세요의 표본
정키한테 사과를 받아먹기라도 한 건지 정키에게 목을 맴 아주
정키에게 가족동료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진 듯... 안 가진 듯... 요상하게 군다
이게 다 니 안의 결핍을 이해 못 해서 발생하는 문제야 넌 니 결핍을 이해해야 돼
징벌로 여자랑 사귀게 하고 싶어 진다 내가 암사마귀 돼서 깁 다 뜯어먹을 거임
아 잠만... 유년기에 정키가 같이 운명의 과실을 먹자고 하고 AK가 선택해 줘서 고맙다고 했던 거면 어떡하지 진짜...
아심란해... 심란하니까 오빠 몽둥이질 해야겠다
■ NERU (네루)
바스카의 간판캐 3명 중 한 명인데
위의 둘 행적이 가관이라 그런지 아직까지 눈에 띄는 활약상은 아직 없다
캐릭터성은 건방진 쿠소가키 좃냥이, 말을 진짜 약 오르고 빡치게 하는 것에 재주가 있다 (주 공격대상 : 고트)
그래도 얼굴이 귀여워서 그런가 걍 귀엽게 느껴짐
■ CHERRY (체리)
깐깐한 *스 칼럼니스트, 야망가(not ero manga)
현시점 거의 모든 출현 분량에서 화를 내고 있다. 그래서 할 말이 딱히 없음 (...) ㅈㅅ
■ SPRING (스프링)
바스카의 유일한 양심, 착함
근데 정키의 이런저런 행동을 용인해 준다는 점에서 음... 이분도 좀 만만치 않게... 감각이 뒤틀리신 거 같아 보임
상냥하다고 해준 정키의 말에 "바뀌는 것이 무서울 뿐인 거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흘리며 정신읍자의 떡밥을 던져주고 갔기 때문에 흥미롭다
■ YP
돈까스망치 가져와
할 말이 이거밖에 없음
진짜 개열받는다 모든 행적이... 앞으로 얼마나 더 빡쳐질지 감도 안 와
아무튼 재밌음 완전 내수 준 내 입맛이고 (어휘력 고갈됨)
마지막 드씨(EP03)가 9월이었어서 공백기가 꽤 되는데
아직 새드씨 소식이 없다., 제발 이대로 죽지 말고 오래 살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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