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티 리듬 마이☆데코 레인보우 웨딩 (3DS) : 플레이 ~ 클리어 일지
게임 자체는 엄청 예전에 사뒀는데 (아마 중학생 시절에 직구함)
그땐 일본어를 히라가나조차 쭉쭉 읽을 만큼의 역량은 없었던 때라
좀 하다가 유기해 버렸던 걸로 기억함
근데 그걸 갑자기 왜 했냐 : 프리티시리즈 콜라보 열린다고 함 > 오랜만에 게임이 좀 하고 싶네ㅎㅎ > 닌텐도 킴
대충 이런 사고의 흐름으로...
무려 2013년도 발매작 (내가 12살 때 나왔음)
스토리 모드 다 깨는데 플레이타임은 5시간 정도
스토리는 별거 없음 (당연하지만)
그냥 갑자기 안경언니랑 펭귄 센세한테 간택되고 프리티톱에 입사해서 (낙하산 ㅁㅊ음)
수수께끼의 소녀 린네와 피코쿠를 만나고 라이벌 관계가 되었다가
린네의 사정(기억을 잃었다)을 알게 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도와준다는...
흐름만 봤을 땐 나루-린네 서사랑 유사
이런 식으로 린네가 나오긴 하지만 레라 애들은 안 나온다
그래서 스토리를 봤을 때도 그렇고 난 닌텐도 린네 =/= 레라 린네라고 생각함
(린네는 프리즘의 사자로 동일개체가 여러 개 존재한다는 설정이니)
근데 이거 해봤자 초딩애들이 많이 했을 텐데 이런 설정을 넣어도 되는 거냐? 싶고...
초딩 때 레라 보고 린네의 동일개체 이야기가 뭔지 이해를 잘 못했던 인간으로서
어린애들이 이거 하다 애니 보면 되게 헷갈렸지 않았을까 싶음
나랑 끝내주는 유대를 쌓은 여자애가 애니에선 다른 애랑 또 유대 쌓고 있다고...
그땐 개체의 유일무이성 같은 걸 중시했어서
대체 얼굴 똑같은 린네가 왜 여러 명이냐 < 이런 걸로 엄청 화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에바 레이에서 따온 설정이라는 걸 아니까 걍 즐겁기만 함 (ㅋㅋㅋㅋㅋㅋ)
그때의 내가 꼴알못이었던 걸로;
레인보우 웨딩 만듦ㅎ
스토리모드에 특정 타입의 스톤을 몇 개 꾸며서 만들어와라 < 이런 미션도 끼어있는데
스토리모드 깨면서 하는 프리즘쇼로 얻는 보상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어서
결국 몇 번 정도는 추가로 프리즘 쇼를 해야 함
근데 그걸 해도 5시간 이내에 깨지는 듯 (스토리는 20화 정도의 분량)
보상 스톤 속성이 랜덤이라 원하는 옷 얻으려면 프리즘쇼를 많이 돌려야 함...
심포니아, 웨딩 시리즈를 위해 프리즘쇼 좃뺑이 치러 간다
마이데코(스톤을 꾸밀 수 있는 나만의 힘이라고 함) 능력이 있고
스타로서의 재능이 출중하고 자아도 뚜렷한, 세상을 오메가로 만드는 알파 먼치킨 설정의 주인공(나)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고, 라이벌로서 서로 프리즘쇼로 싸우며 성장하다가
결국 주인공에게 구원받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아야나미 레이 도식의 미소녀
진짜 가슴이 웅장해진다.
스토리는 진짜 진심으로 별거 없는데
이런 도식의 스토리 라인만 보면 가슴이 웅장해져서 참을 수가 없음...
기존 캐릭터들이 나와서 조력자 역할을 해주긴 하는데 진짜 걍 거기서 끝이라
주인공(나) - 린네 사이의 유대감이 주를 이루는 스토리라 보는 게 맞는 거 같음
엔딩~
그냥 적당히 하다가 끄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프리즘쇼 하니까 너무 재밌어서 새벽까지 함;;; (결국 5시에 잠듦)
저 프레임 다 깨지는 그래픽, 미묘한 얼굴조형, 그리고 빙판 위의 프리즘쇼에는 진짜 감동이 있다.
특전으로 딸려왔던 스톤들 (레인보우 웨딩, 레인보우 웨딩 네크리스)
플라스틱, 아크릴 쪼가리인 거 아는데
그냥 보고 있기만 해도 좋음......
중딩 때였나 탈덕이랍시고 트렁크 팔아버렸는데 미친 듯이 후회된다
프리즘에 탈덕이 어딨어... 한 번 프리즘 하면 그냥 영원히 프리즘 하는 건데...
스톤 트렁크나 프리티켓 파일 같은 건 지금 구하려고 해 봤자 구해지지도 않아서ㅠ 그냥 플라스틱 상자에 무더기로 넣어두고 있음ㅠ
나 심포니아 트렁크(흰색)도 직구해서 샀었는데... 아 이 ㅁㅊ것아 진짜 너 미친 거야
추팔도 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매일매일 선물 준다길래 게임 출첵하고 있음...
으아아~~~ 프리즘쇼가 너무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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