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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네코/감상] 이벤트 스토리 정주행 : 2022년도 이벤트 (1)

짱마키 2025. 5. 26. 00:31
이벤트 스토리 정주행 : 2022년도 이벤트 (1)

 

마침 장염에 걸려서 아파서 침대에서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에... 2022년도 이벤스부터 정주행을 해봤다

순서는 안 지키고 그냥 내가 읽고 싶은 대로 막 읽음 


■ 흑의 티파티

귀족들의 티파티 호위를 나가게 된 악마집사들 

 

알고 보니 티파티가 열리는 마을은 악마집사들이 어린 소녀를 먹는다는 루머를 퍼트려서

그 명목으로 인신매매를 행하고 있던 개미친싸이코패스마을이였고

팔려나갈 뻔 한 소녀를 구해주고 티파티 회장에 깽판을 치고 온다는... 혁명 스토리 (갑자기?)

* 페네스

사실은...

나도 어릴 적에, 부모님한테 버려졌어... 

 

 

넌 부모님한테 버려졌다는 얘기를 무슨 나비 볼 때 하니.
갑자기 페네스가 저런 얘기 시작해서 당황... 했지만 읍렸다. 나중에 더 풀어주겠지 싶고

 

좀 점잖게 해결하나 싶었는데

와미친저희에대한헛소문을퍼트린다고요? ㅆㅃ당장출동하겠습니다!!!!!! 식으로 바로 깽판 친 게 의외였고 

급발진해서 겁나 웃겼음 쑻

 

근데 전투씬 묘사는 멋있었음ㅎㅎ 아 싸움 졸라 센 내 집사들 멋지다

그리고 어린 여자아이가 등장한 만큼 오빠美를 보여준 멤버가 많았던 게 좋았다 

특히 아몬이가 오빠끼 낭낭했던 거 좋았음

 

와중에 하우레스, 보스키 : 캬옹캬옹 


■ Butler's valentine

발렌타인이지만 불가촉천민인 악마집사들은 귀족님들의 발렌타인 파티를 위해 일해야 하는 것이었다...

아 혁명... 혁명해야...... 

* 로노 

물론, 이런 녀석보다...

절 선택해 주실 거죠? 

 

* 바스틴

주인님... 

날 선택해 줄 거지?

 

 

내 남초딩들이 말아주는 돗치스키ㅎㅎㅎㅎ 헣ㅎㅎㅎㅎㅎ 

 

이런 식으로 다들 나에게 발렌타인 서비스를 남발해 준다.

아아... 아 행복... 나한테 아양 떨어주는 집사들 최고... 

* 아몬

맞아요! 

귀족사회의 파티 회장보다, 꽤 힘을 들였으니까요!

 

*루카스

이것도, 귀족분들께 내어드리는 것보다 좋은 걸 모아봤어요

 

 

귀족들 뒷바라지하는 것도 바빴을 텐데...

그 와중에도 짬을 내서 날 위한 발렌타인 파티를 열어준 거 너무 감동적이다 진짜

내 집사들에게도 저항의식은 제대로 있어서 그런가 귀족들한테 해주는 것보다 더 열심히, 더 좋은 거 모아서 열어줬다는 점 진짜 좋았음 (ㅋㅋ

 

집사들아 너희는 진짜 감동이야. 


■ Butler's wedding

 

갑자기 베리언이 나오더니

나랑 악마집사 13명이다 같이 결혼한다고 함 

그래... 드디어 이날이 왔구나... 내 하렘이 시작되는 날이... 이 세상이 옳게 돌아가는 날이... 

 

...는 걍 베리언이 장난친 거고

웨딩샵의 의상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촬영을 집사들이 하게 된 것이었다. 

 

웨딩샵 오너가 악마집사들에 대한 태도가 호의적인 건 둘째치고

일단 대부분의 인간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는 악마집사들이 광고를 하면 효과가 있나...? 싶었는데 

* 베리언

아무래도...

저희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표해주시는 분들이 있는 모양이라...

 

 

잘생겨서 가능 ㅇㅈㄹ

멘스에서 마을 여자들한테 편지 받는 것도 그렇고

귀족들 파티에서 귀족 여자들이 대시하는 것도 그렇고 

아 진짜 내 집사들 불가촉천민이라 핍박받는데 얼굴만은 천년돌이라 아름답다는 소리 듣는 비련의 무희 설정인 거 너무 이상하고 웃기고 존좋... 

* 하우레스

이 저택에 있는 악마집사들은, 전원 미혼이야.

 

 

우.우옷. 전원 미혼이라면 나랑 전원 결혼 가능이라는 뜻...?!

갑자기 내가 악마집사들에게 결혼관에 대해 물어보고 다니는 전개가 되는데

 

아... 아 이게 진짜 여성향이네 싶고... 엄청 좋았...

아 이게 맞지... 여성향이면 이런 얘기 꼭 해줘야지 응... 

* 하우레스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파트너를 지키겠습니다.

설령... 자신의 목숨과 바꿔서라도...

 

 

자기야...

자기야 그건 그냥 가부장 정신읍자.

여동생 눈 고쳐주려고 인권 자진납부하고 헌병단 들어간 경력 어디 안 간다... 

* 아몬

일단, 돈이요.

혹시 결혼한다면... 장래에 돈이 부족하지 않도록, 가계 관리는 제대로 하고 싶네요. 

애정도 물론 중요하지만... 

돈이 있으면 파트너를 좀 더 미소 짓게 해 줄 수 있으니까요. 

 

 

아몬이가 돈 얘기부터 꺼낸 건 진짜 좋았다 ㅁㅊ

야 너 진짜 왤케 현실적이고 그럴싸한 말을 해 

 

물론 돈만 중요하다곤 안 했고 돈, 자극 이렇게 두 개 뽑긴 했는데

이거에 대해선 진짜 할 말 많아서 뒤로 뺌

* 베리언

전 상대를 절대로 고독하게 하지 않을 거예요. 

반드시 상대방보다 더 길게 살아서... 상대를 슬프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무난한데? 싶지만 드문드문 정신병이 보이는 듯한 결혼관이었다 

불로의 삶을 사는 악마집사할아버지니까 음 그건... 걱정 안 해도 되겠네 싶고. 

* 로노

그, 그리고... 혹시 아이가 생긴다면...

가족 다 같이 요리를 한다던가 하면 즐거울 거 같아요. 

 

 

의외로 포부가 큰 집사 로노
애 낳는 얘기까지 함 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라토

그때는 저도 같이 죽으려고요.

 

 

자기야... 자기도 그냥 정신읍자. 

* 라므리

파트너는 주인님이 좋은데요...

마, 막 이런다~.

 

 

갑자기 시작된 라므리의 반격;;; 오오오;;; 

뒤에 다른 이벤들도 그렇고 라므리가 은근 치고 들어오는게 쎄다... 오오 라므리 오오 

 

 

 

*

웨딩이벤 한 줄 요약.

 

려성향 합격.

이거지... 이게 맞지... 여성향은 이래야지... 

애들 결혼관 쭉 듣기만 해도 재밌던 이벤스였다.

 

 

 

+) 

■ 아몬이의 결혼관 : 돈과 자극이라는 대답에 대해

 

아몬이가 결혼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걸 돈이랑 자극이라 대답한 게 진짜 너무 좋은 거다...

역시 엄마한테 뺨 맞으면서 자란 남자는 달라도 뭐가 다름 ㅈㅉ 

 

돈은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길 수 있는데

여기에 자극이라는 대답까지 얹은 게 완전 너 결혼해 봤냐...? 싶고... 그만큼 현실적인 답변이었다고 생각한다

 

평소와 다른 두근거림을 주는 자극도 결혼생활에는 필요하다는 게 그 이유였는데  

오래가는 결혼 생활에 대한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와 아몬아 너 진짜 2회차냐 싶고...

돈이라는 대답은 그렇다 쳐도 자극이라는 대답까지 꺼낸 게 진짜 고수 같고 그렇다... 

 

 

*

여기서 아몬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기구하게 자란 게 로노라고 생각하는데

로노는 아이 생각까지 있다는 게 진짜 좋은 포인트 같음

 

로노는 자기보다 어린 동생들이랑 자란 게 있어서 그런가 (개인 스토리 참고)

애 키우는 게 힘들다는 거 알면서도 막연하게 그래도 애는 가지고 싶다 <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아서 참 좋은데

동시에 이게 아몬이랑 딱 대비가 돼서 엄청 좋았음ㅋㅋㅌ 아몬이는 자식이 엄마에게 짐이 되는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가 자식 얘기 안 꺼냈나 싶었고... 

 

랄까 여기 애들 죄다 현실적인 여건에 대한 것보단

되게 추상적인 얘기(세상의 풍파로부터 내가 반드시 지켜주겠다 st) 아니면 정신읍자 얘기(상대 죽으면 같이 죽을 거임, 내가 나중에 죽을 거임 등)만 해서 그런가 아몬이 대답이 더 돋보인 듯... 

 

 

*

이런 이유로 아몬이는 금전적으로 여유 있는 상황에서 결혼하게 된다고 해도

자식 얘기 같은 건 절대로 안 꺼낼 거 같고... 일단 생각도 잘 안 할 거 같고 그런 점이 좋은 거다 

 

새삼 아몬이의 존재가 너무 감동인 듯

엄마에게 뺨을 맞으며 자란 남자들은 항상 나에게 감동을 준다. 

 


이벤트 스토리라고 해도 메인 스토리랑은 딱히 별 차이 없는듯하다 

특별히 더 재밌는 것도 아니고 중요한 정보들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진짜 나랑 집사들이랑 보내는 일상이라는 느낌...? 

 

 

그리고 중요한 점 : 진짜 나한테 미친 듯이 아양을 떨어준다...

 

 

게임의 방향성이 확실해서 그런가 (나-집사의 교류 위주)

아양을 떨어주는 수준이 진짜 장난 아니다;... 나 무슨 픽시브 드림 소설 읽는 줄 

그래서 그런가 재미는 그닥이여도 그냥 궁금해서 보게 되는 맛이 있다.  

 

나에게 어떻게 아양을 떨어줄지에 대한 궁금증이...

 

 

*

아무튼 되도록이면 다 읽어보려고 한다

4년 치 밀렸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은 거 같지도 않고 스크립트가 아주 길지도 않아서 

시간만 좀 투자하면 다 읽고 실시간으로 이벤스 챙길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