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무뚝뚝한 오빠계열 선배가 오냐오냐 응석을 받아줄 뿐.. (少しぶっきらぼうなお兄さん系の先輩がヨシヨシ甘やかしてくれるだけ..) : 진정한 여성향이란 무엇인가?

하... 제목 꼴 좀 봐라 갑자기 한숨 나옴
화제의 대히트 아니메 체인소맨의 아키役 사카타 쇼고의 시츄드씨 데뷔작. 일단 한줄평
아 이분 혹시 여성향 쪽에서 성공하고 싶었던 걸까?
라는 의심이 가던...
여러모로 웃겼고 진정한 여성향이란 뭔지 생각하게 만드는 시츄였다.
전에 벨드씨 듣다가 사카타 쇼고 연기에 감명받아서 출연작을 좀 뒤지는데 시츄가 튀어나왔다.
2022년도 작이니까 마침 체인소맨 1기가 방영될 쯔음이던데... 유명 애니 주연급 배역으로 빵 뜨게 된 성우들은 여성향 쪽 잘 안 쳐다본다는 편견(랄까 거의 사실 아님?)이 있어서 사카타 쇼고가 시츄를 해뒀을 줄은 상상도 안 했는데 나와서 신기했음
심지어 타이틀이 뭔
살짝 무뚝뚝한 오빠계열 선배가 오냐오냐 응석을 받아줄 뿐..
(少しぶっきらぼうなお兄さん系の先輩がヨシヨシ甘やかしてくれるだけ..)
ㅇㅈㄹ
솔직히 전연령 시츄치고 제목이 좀 심하지 않냐? 지랄 심하다
그러나 오빠충 연합(* 일남 및 귀여운 여동생을 보유한 오빠가 되고 싶다고 염불을 외우는 탐라 내 연합을 의미한다. 멤버 나포함 2명밖에 없어)은 제목 및 내용에 흥미를 느껴버렸고
굉장히 뜬금없는 새벽 3시에 동시 청취를 시작한다...
*한 줄 요약 :
웃길 거면 적당히 웃겨야지 사람이 웃겨서 죽을 지경까지 웃기면 그게 웃긴 거냐 살인이지
진짜정도를넘어선수준으로웃김진짜존나웃김어느정도냐면1시간내내드씨만붙잡고껄껄댔을정도로존나웃김둘이듣는내내웃다가폭사
■ 본편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시츄는 정말 날 잘 챙겨주는 직장 선배가 나를 응석부리게 해주는 뽕빨물 시츄다.
여기서 문제 :
그 짓을 2시간 동안 함
길이가 2시간이라 엥? 듣기 전부터 좀 무서웠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진짜 저 짓만 2시간 동안 했고 그 말인즉슨 2시간 내내 난 처 웃기만 했다는 거다
보통의 시츄는 그래도 나름의 기승전결이 있는 편인데 이건 그딴거다필요없고선배가나에게2시간내내깁만줌

제발그만하자제발 제발 좀
연상의 직장 선배인 아오야마 카이토(青山海人)는 내가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해 헬렐레 팔렐레가 된 것을 챙겨주는 것을 시작으로 날 본격적으로 챙겨주기 시작한다.
제목에 오빠계라고 쓰여있기도 하고 보나 마나 주인공(청취자)을 여동생처럼 생각하고 그래서 그런 거겠지 싶었는데
너무 과도하게 받아줌
어느 정도냐면 나무로 도끼 10번 찍으면 10번 다 넘어감 뭐 그런 느낌?
이쯤 되면 회사 선배가 아니라 딸감 계속 주는 택배기사임 택배기사로 직업 바꾸셈
아무리 여동생처럼 보인다 뭐 이래도 그렇지 오빠는 그렇게 쉬운 남자입니까? 해달라고 하면 다 해줍니까?
회사 후배 ~ 여동생 같음 이상의 감정이 있었기에 그런 거겠지만 아니 아무리 그래도 회사 선후배 사이에 이건 좀 심한데? 싶은 전개가 끝없이 펼쳐진다. 듣다 보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옴
그리고 설정된 여주(청취자라는 설정이지만 아무튼 뚜렷한 자아를 가지고 행동한다)가 진짜 웃김
오빠충 짓을 3000%로 전개해 대는 선배에게 맞춘 것인지 꽤나 대담한 짓을 막 해댄다. 저쪽이 계속 받아주려고 하니까 미친 듯이 들이대는데
솔직히 내가 하고싶어 하는 짓이랑 별 다름 없는 행보를 보여줘서 이입하기가 좋았음
네, 저는 딸감 안되고 인감만 주려고 하면 계속 딸감 달라고 하고 계속 여지주면 그 여지의 32배만큼의 억지를 요구하고 싶어하는 미친 깁줘충입니다.
제일 웃겼던 거 : 여주가 자기 자는 얼굴 안주 삼아서 선배는 술 계속 마시라고 함
이 기백이 아주 마음에 든다...
오빠가 딸감을 거부하면 내가 딸감을 제공해 주겠다는 마인드, 배워갑니다.
트랙별로 나오는 소재들은 아래와 같다.
내가 지어낸 게 아니고 진짜 사이트 작품설명란에 쓰여있는 거임
~ 트랙 리스트 (전 10트랙) ~
1트랙 : 술 취한 나를 챙겨줌
2트랙 : 산책 ~ 대화
3트랙 : 술 더 마시는 것에 어울려줌
3트랙 : 요시요시 허그(내가 지어낸 게 아니라 사이트에 진짜 이렇게 쓰여있다고요), 머리 쓰담쓰담
5트랙 : 무릎베개, 귀 파주기
6트랙 : 마사지 (왠지 모르겠지만 신음이 나온다)
7트랙 : 샤워 후 머리 말려주기
8트랙 : 갑자기 회사사람이 들이닥쳐서 나랑 이불에 숨음 (미친 씹억전개)
9트랙 : 자장가 불러줌(씨발), 같이 자기
10트랙 : 배덕한(이거내가지어낸거아니고사이트에써있는거임진짜) 다시 잠들기

심하다...
시츄를 수없이 많이 들어왔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거 되게 심하다...
너무 웃겨서 시간이 좀 지났음에도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되는 오빠충짓을 나열해 보자면
1. 오마에나... (오빠충 단골대사, 오빠충 대사 올림픽 하면 분명 1위 할 대사)
2. 마시던 술 한입 달라고 했는데 입 대고 마시는 건 안된다면서 컵에 따라주려고 함 (입 댄 입구를 거쳐서 음료를 따르게 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3. "상대가 나였으니 망정이지" 발언 (오빠충력 심한 대사 무한 제공 사건)
3. 냅다 안아달라고 했는데 내가 사람온기가 그립고 외로워서 그런 줄 알고 진짜 오빠의 마음으로 안아줌 (지랄을 한다 지랄을)
4. 지랄 심한 부장새끼로부터 너는 내가 지켜주겠다는 발언 (아직 그럴만한 사이 아닌 거 같은데요?)
5. 날 보며 '작은' 여동생이 생긴 거 같은 기분이라는 발언 (오빠충 심한데?)
진짜 수없는 오빠충짓을 해대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저 5개...
와진짜오빠구미호에요?; 여자들도 저렇게 까지 요우같이 굴진 않아요 저기요;
대체 사귀지도 않는데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야...라는 생각은 9트랙까지 계속된다.
9트랙에서 드디어 고백을 하는데 뭐... 고백하고 사귀는 사이가 되기 전부터 이미 이상한 짓을 왕왕해둔 상태기에 고백한다고 해도 사이가 별 크게 달라지진 않는다. 달라진 점이라면 그래도 양심은 있는 건지 내가 들이대면 성의상 뒤로 몇 번 물러나던 오빠충 선배가 갑자기 날 놀려먹는 능글공 fox 포지션으로 바뀌었다 정도고 그 외에는 딱히...
사귀기 전의 미묘한(이게 미묘한 거냐? 싶지만 아무튼) 거리감과 썸의 느낌을 극대화하고 싶었던 건지 무려 2시간 중 1시간 50분 내내 썸만 타게 만들어 놨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귀고 난 후에 뭘 하니 이런 얘기는 안 나온다.
이 정도로 지들하고 싶은 거 열심히 하다가 끝날 때 되니까 대충 마무리 짓는 드씨는 처음 들어봄
그리고 이 드씨... 전 연령치고 굉장히 이상하다. 자꾸 서로가 여자랑 남자로 느껴지게 밀착 ㅈㄴ해서 부담스러움
그리고 정말 뭘 노리긴 노린 건지 마사지를 하면서 수상한 신음(...)도 나오고... 귀를 파주는데 귀에 갑자기 바람 불고... 아이씨뻘장난하냐전연령같이굴어 좀
어느 정도로 이상했냐면 사카쇼 가명작 데뷔 시키기 전에 뭐 연습이라도 시키는 건가 싶을 정도로 이상했음 아진짜장난하나장난둘
■ 진정한 려성향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솔직히 말하면 진짜 개노잼 드씨다. 선배가 토해주는 것도 아니고 목 졸리는 것도 아니고 정신병에 걸려주는 것도 아니고 정말 오빠충짓만 2시간 내내 하는 거라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다.
솔직히 이거 왜 들음? 싶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씨를 끄지 않고 2시간을 달린 이유
웃겨
웃기면 재밌다는 소리 아님? 싶은데 웃김과 재밌음은 엄연히 별개의 영역이다.
재미없어서 눈 죽은 채로 듣다가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오빠충의 악마 같은 짓에 꺾꺾대고 웃다가 그 뒤도 얼레벌레 듣게 되는 것이다.
근데 진짜로 문제 : 저 오빠충짓 해주는 거 빼면 진짜 선배가 날 돌고래 지능 정도로 요시요시 나데나데만 해주기 때문에 듣다 보면 저능해지는 기분 듦
죽은 눈으로 듣다가 불현듯 이런 생각을 했다.
려성향의 본질이란 대체 무엇인가?
돌고래 지능의 남자들이 앞뒤맥락 다 잘라먹고 무조건 적으로 내편 들어주면서 오늘도 열심히 했구나♥ 기특해♥ 상으로 머리 쓰다듬어줄게 요시요시♥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나에게 기대♥ 라고 해주는 게 려성향이라는 것의 본질이 아닐까?
이걸 내가 정신이 좀 안 아픈 지금 들어서 재미없다고 느끼는 거지 솔직히 이거 복학하고 한참 정신 아파질 때 들으면 되게 큰 위로를 받을 거 같고 그럼
려성향의 의무가 여자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에 있다면
이 오빠충 드씨처럼 무조건적으로 나를 요시요시 나데나데 해서 위로와 유사 연애감과 온기를 제공해 주는 것 또한 려성향의 의무이고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이 오빠충 드씨는 그 무엇보다 려성향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얼마나 재미없으면 드씨 듣다가 이런 딴생각까지 하게 만드냐 싶네 가라 좀
■ 성우 : 사카타 쇼고
아 성우 얘기 해야지... 하기 싫은데 해줘야지 또
성우 사카타 쇼고. 약칭 사카쇼. 데뷔는 2018년이지만 유명세가 빵 뜨기 시작한 건 체인소맨에서 아키를 맡으면서부터로 기억한다.
이후 여성향 쪽에서 이름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십팔트립 나기라던가 그레이쉽 스파이더라던가 뭐 이것저것... 그레이쉽 같은 려성향그뭔씹드씨장르도 가리지 않고 배역을 타가는 점에 점수를 높게 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같은 체인소맨 주역 성우 키쿠노유는 윾나이트업 유기하지 마세요 제 트친들이 슬퍼합니다)
이 드씨의 발매년도는 2022년이다. 그리고 체인소맨 1기의 방영은 2022년이었다. 애니 배역 큰 거 하나 타가고 바로 여자 꼬시는 드씨가 나오다니 엄청난 타이밍이다. 노린 거겠지만.
심지어 이게 시츄 데뷔작이다. 시츄가 첫작인만큼 뭔가 어색함이 있진 않을까 싶었는데(시츄는 기본 혼자 녹음해야 하고 상대역이 없다는 점 때문에 성우에 따라 데뷔작 ~ 초기작에 연기가 애니나 게임에 비해 어색함이 묻어 나오는 경우가 왕왕 있다)
왜 이렇게 오빠충 연기가 자연스럽지?
마치 오빠충이었던 적이 있던 것처럼...?
시츄 좀 해본 사람처럼...?
뭐지 뭐지 하고 있던 와중에 꺼라위키 사카쇼 항목을 보다가
중학생 시절 라이트 노벨을 읽으며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 성우의 꿈을 갖게 되었다.
러브코미디를 굉장히 좋아한다.
여기 읽고 바로 아~ 함
아... 네! 그냥 이런 게 원래 하고 싶으셨던 거군요! ㅇㅋㅇㅋ!
앞으로도 려성향 화이팅! 여자들에게 사랑받아보자!
+)
유감이게도 이 작품 이후로 시츄를 더 찍고 그러진 않았더라... 충격받았나?
근데 벨드씨 판에서 활동량이 꽤 되길래 몽둥이 들려고 하다가 내려놓음 절대로 려성향을 잊어선 안돼 (그게 비엘이든, 시츄든, 뭐든)
별점 : ★★★☆☆ (3.0)
진짜 재미없긴 오질라게 재미없어서 별 2개짜리인데 웃김 점수로 별 하나 더 줌
(어이없어서) 웃고 싶은 사람, 미소를 되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트친이 이거 듣고 체인소맨 극장판 보러 갔는데 웃겨 죽는 줄 알았대요...
난 아직 안 봤는데 어떡하면 좋지 나 이미 오빠충 드씨를 들어버렸는데 카인 나 어쩌면 좋지... 나 체인소맨을 제정신으로 볼 수 있을까 카인... 어떡... 이거 어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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