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게임/AMNESIA

[암네시아] AMNESIA Later 플레이 일지 (1) : 무한으로 즐겨요 명륜진사남친 (우쿄 루트 完)

짱마키 (윤정이) 2026. 3. 7. 15:02
AMNESIA Later 플레이 일지 (1) : 무한으로 즐겨요 명륜진사남친 (우쿄 루트 完)

 

본편 끝내고 후유증 생겨서 엉엉 울고 있으니까 트친 고생이가 비타랑 후속작인 레이터&크라우드를 빌려주기로 함 ^______^ 진짜 천사 트친 

원래는 스위치판으로 소프트웨어를 사려고 했는데 왠지는 모르겠지만 딱 레&크만 재고가 없고 입고도 안돼서 일단 빌려서 하기로 했다.

 

그리고 난 고생이에게 오버레크를 (거의 반강제적으로) 쥐어주며 교환이 성립함 

와 완전 여자모임이다

각자 게임기 / 게임칩 들고 모인 ~otomate party~ 모임

새삼 장르 많다 쑻

 

원래 모임명 <밴드맨 일반인 여자친구 모임> 이었는데 밴드맨들이 우리 유기해서 모임명 오토파로 바꿈...

밴드맨들아 잘하자


■ NEW WORLD : 공통 루트 

일단 순서상 먼저 나온 레이터부터 ㄱㄱ

근데 후일담이라고 해서 오리온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오리온이 나온다... 그리고 어김없이 주인공은 기억을 잃은 상태다.

 

후일담이라면서 언제까지 기억 잃어버릴 건데? 슬슬 좀 지겨워지는 시점인데 

뉴월드 모드는 후속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전에 본편이랑 공략캐들을 좀 떠오르게 해주는? 그런 역할로 만든 거라서 그런 건가 싶다.

물론 의도가 어떻건 좀 축 처지는 전개라는 건 변함없다. 솔직히 말해서 이 모드 진짜 존 나 재 미 없 음 그리고 ㅈㄴ 긺 

 

 

기본적인 스토리는 명토의 양 스태프들 + 지인들(리카, 우쿄 등)끼리 여름 축제 갔다가 반딧불이 찾으러 간다는 내용이다.

공통루트로 죽죽 진행이 되다가 마지막에 누구에게 말을 걸 것인가에 따라 해금되는 모드가 다르다. 공략캐들을 선택할 경우 해당 캐릭터의 애프터 스토리가 열리고, 여자 친구들을 고를 경우 걸즈파티 모드, 와카상을 고를 경우 와카상 모드가 해금된다.

 

이때 주인공은 입고 갈 유카타가 없어서 신이랑 토마가 골라주게 되는데, 신이 토마가 고른 유카타를 보고 "토마는 항상 저 녀석(주인공)에게 유치하고 어린애 같은 걸 골라주려고 한다" 라는 대사를 날린다...

오빠충인 것도 모자라서 읍도충이기까지............? 

 

오라버니 안 되겠긔... 오라버니를 황천길로 보내드려야겠긔... 님은 이 사회에서 살아가면 안 되긔 ㅇㅇ

아진짜범죄자같고너무역겹고근데좋다우욱...웁...우우우욱............

 

 

그 외에는 그냥 본편 내용을 떠올릴법한 무난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솔직히 이거 왜 넣어놨냐? 싶은 모드임 애들끼리 꺅꺅 노는 건 귀여웠는데 너무 길었다; 


■ AFTER STORY : 우쿄 루트

애프터 스토리에서도 주인공은 물론 기억이 없다는 설정이다. 

오리온 등장은 없고, 기억을 잃은 것도 모든 기억이 아니라 8월 일부의 기억이 쏙 빠져나갔다는 설정이다. 

 

여기서도 대체 기억 언제까지 잃을 건데? 싶은 느낌이 있다.

물론 오리온이 기억에서 사라진 만큼 오리온이랑 관련된 8월의 기억이 좀 사라지는 것도 무리 아닌가 싶긴 하지만 하... 근데 후속이라매 그냥 안 잃은 채로 진행되면 안 되니 

* 우쿄

(공략캐들) 다들 어딘가 강렬한 결점이 있긴 하지만 나만큼은 아니니까! 

 

 

자기 객관화가 심하게 잘되어 있는 우쿄... 

맞긴 해... 다들 결점이 있긴 해 근데 너만큼 과한 설정과 결점이 있는 놈이 없다는 것도 맞긴 해; 

 

 

우쿄 루트의 메인이 되는 사건은 우쿄와 우라우쿄가 종이로 소통하는 것을 본 주인공이 우쿄의 바람을 의심하면서 시작된다. 

인격끼리 동시소통이 불가능한 우쿄와 우라우쿄는 서로 소통이 불가능하기에 종이에 할 말을 적어두며 소통을 해왔는데, 우라우쿄의 존재를 까먹은 주인공이 우쿄네 집에 다른 사람이 살고 있지는 않은가 오해를 하게 된 것이다. 

* 토마

이유 말 안 할 거면 내가 멋대로 설치고 다닐 건데 그래도 괜찮아?

 

 

우쿄 때문에 심란해서 울다가 눈이 빨개진 주인공을 보고 하는 소리가 저거다.

ㅋㅋ지랄

오빠 이거 오빠 루트 아니세요. 다른 남친 루트세요. 그만 나대세요 좀... 아진짜지랄... 

 

우쿄랑 사귀게 되었다고 하니까 남자 멤버들이 질투? 해서(암네시아의 주인공은 특유의 성격으로 주변인들에게 사랑받는다는 설정이다)

주문한 파스타에 몰래 매운 걸 엄청 뿌린다든가 하는 식으로 우쿄 골탕 먹이려고 해서 귀여웠다. 여동생한테 남친 생기니까 유난 떠는 남자형제들 같고 (ㅋㅋ

* 우라우쿄

겁먹지 마, 이젠 안 죽여. 의미 없으니까 

 


엄청나게 강렬한 대사. 「이제 죽일 이유 없으니까 안 죽인다」

 

우쿄는 우라우쿄가 주인공에게 언제 해를 입힐지 모른다는 생각에 우라우쿄와 주인공을 대면시키고 싶어 하지 않아 하는 반면, 주인공은 우라우쿄도 엄연한 우쿄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우쿄는 여태 숨겨오던 8월의 일을 설명해 주며 주인공에게 자신의 의지를 전했으나... 우라우쿄는 우쿄 본인격의 의지를 어느 정도 무시하고 튀어나올 수 있는 존재라(ㅋㅋㅋ) 결과는 주인공과 우라우쿄 승. 둘은 결국 대면하게 된다. (우쿄 : ㅠㅠ)

 

초반부에 왜 또 기억 잃게 만들었냐고 악플 달았는데

이때 생각해 보니까 오리온에 대한 기억이 날아갔으니 우쿄와의 일(*오리온이 함께 했었다)도 잊어버리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긴 하더라 악플 달아서 미안; 

 

 

우라우쿄는 우쿄의"죽임 당한다"는 공포에 기반해서 태어난 존재이고, 자기 방어기제에 기반해 태어난 인격인 만큼 자신의 죽음의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을 적으로 인식해 여러 차례 위해를 가해왔다.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주인공은 우쿄에 의해 시도 때도 없이 정말 여러 번 죽는다. 

암네시아 본편에서는 그냥 일이 마무리되고 우라우쿄에 대한 언급은 딱히 안 나오고 끝나버리기에, 죽음에 대한 공포가 사라진 현재 우라우쿄의 인격은 소멸됐는가? 소멸되지 않았을 시 우라우쿄는 주인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가 의문점으로 남게 된다. 그리고 후속작인 레이터가 그 의문점을 풀어주게 된다.

 

본편에서의 사건 이후 우라우쿄는 소멸되지 않은 채로 우쿄의 본인격과 공생 중이며, 위의 스샷의 강렬한 대사로 알 수 있듯 주인공을 배제해야 한다는 생각은 사라진 상태라는 것이 밝혀진다. 왜냐면 정말 이제 죽일 이유가 없어졌으니까(...). 

그럼 더 이상 주인공을 죽일 필요가 없어진 우라우쿄는 주인공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가? 에 대한 의문점이 다시 떠오르기 마련인데 

 

날 사랑한다고 함-...

오옷?! 진짜로 남친2배이벤트가 발생했다?! 

물론 사랑한다고 하긴 해야 됨... 이건 오토메 게임이니까

 

아무리 파생된 인격이라고 한들 우라우쿄도 우쿄의 일부이기 때문에, 죽음의 공포가 존재했다 한들 주인공에게 가지는 감정은 우쿄의 본인격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서술된다. 

 

그럼 좋아하는데 죽인 거임?

 

싶지만 후...... 사람 마음이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기도 하고

암네시아, 특히 우쿄 루트 같은 경우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섞여있기 때문에 저거에 뭐라 하면 안 됨... 우쿄는우리의사랑이다

 

 

이제껏 어떤 일이 있었고 증오에 가까운 감정까지 품었다한들 주인공에게 어쩔 수 없이 호의 감정을 가진다는 것이 참 좋은 포인트였다.

이건... 이건 정말 남친2배이벤트잖아...??? 

 

남친 이중인격이면 좋은 점 남친도 2배 됨 

* 우라우쿄

......바보여자......

 

 

바카온나 같은 말 하지마라 진짜...

나 폭언콤 있어서 그런 말 들으면 흥분한다

 

주인공과 대면하게 된 우라우쿄는 난 널 죽인 적이 있는데도 괜찮은 거냐 묻는다. 아니그럼당연히존나괜찮지남친2배될수있으면어떤오빠충장기도내다팔수있어 

성녀타입 주인공 특유의 ㅇㅇ난 괜찮긔... 널 사랑하긔 널 품어주겠긔 선언해주니까 우라우쿄도 흐물흐물 무너져서

 

사실은나도너죽이고싶지않았또...ㅠ

 

 

라는 말을 전한다.

진짜 가슴이 웅장해진다. 우쿄 안아주자 ㅈㄴ밀착해서 나 여자로 느껴지게 

 

 

새삼 설정 엄청 몰빵 된 진히어로 캐릭터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니죽이려고 태어났는데 사실은 죽이고 싶지 않았고 그렇지만 죽였고 그렇게 한때는 죽였었지만 누구보다 사랑했다

 

의 서사라니 이거 진짜 누가 이김? 진히어로가 진히어로인 이유는 있다 정말... 

 

그리고 남게 되는 최종적인 과제는 이 모든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라우쿄를 포함한 우쿄를 사랑할 수 있는가? 인데 

정답 : 존나예스지 우쿄 안 사랑하면 사이코패스임 진짜... 오토메게임 몇 개 안 해봤긴 하지만 솔직히 우쿄 이길만한 서사는 앞으로 나오기 힘들다고 본다.

 

 

저러고 대화를 마친 후 우라우쿄는 주인공과 키스를 하게 되는데, 입술 맞댄 순간 뒤로 빠지고 우쿄 본인격에게 그 상황을 넘겨준다, 

* 우쿄

잠깐만 기다려. 녀석에 대한 벌로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올 테니까!

 

 

그리고 무리하게 당한 거라 생각한 우쿄는 저런 반응을 보임 (ㅋㅋㅋ

 

우라우쿄는 어디까지나 '부'인격이기에 막상 중요한 타이밍에서는 본인격한테 차례 넘겨주고 본인은 빠져버린 다는 게 너무 가슴 아프고 감질나고 좋은 포인트 같다...

그래 이중인격이라는 건 이런 맛이지... 자신의 본인격을 럽마셆하기에 제일 중요한 부분에선 바톤 터치하고 슥 빠져주는... 그런 패배히로인의 맛이 있는 것이다.

아가슴아파진짜이러시면안됩니다...(근데존나좋네진짜) 

 

 

우라우쿄도 나름대로 하나의 독립된 인격이라는 걸 확정시켜 준 게 진짜 좋았다. 우라우쿄 자체도 일단 오레사마계 츤데레라 기본적으로 귀엽고(ㅋㅋ) 우쿄가 순애해 주면 우라우쿄가 거기에 dv 좀 섞어줌 그럼 단짠단짠처럼 영원히 입에 집어넣게 됨

그리고 같은 인격임에도 성격이 거의 정반대에 가까운데, 칠칠치 못한 형이랑 똑 부러진 동생 조합이라 보는 거 재밌고 존나 커여움...

* ???

무서울 거야. 너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특히 더 무서워할 거라 생각해

 

 

중간에 등장하는 인간 오리온.

진짜 막 주저앉아서 울고 싶었음 오리온 보고 싶어서...... 

 

공략캐 5명 + 조연들 포함 모든 루트를 깨야 오리온 루트가 열린다니 이 무슨 사이코패스 같은 구조인 건지?

제발 나 오리온 만나게 해달라고 하루빨리 1분 1초라도 빨리........................ 

* 켄토

이 무슨! 신부를 납치하다니......! 

 

 

웨딩화보 촬영하는 일이 생겨서 주인공이 모델이 됐는데, 같이 찍히겠다고 하는 다른 남자들을 지켜보다 못한 우쿄가 신부를 납치해 버린다. (ㅋㅋ

촬영 어쩔 건데?! 

* 우쿄

사랑해. 나(俺)도, 그리고 나(オレ)도! 

 


여기서 가슴 최종으로 웅장해짐............

(俺)도, 그리고 나(オレ)도 널 사랑한다니............ 제발이중인격콤너무돋는다............

너무감동적인나머지무릎꿇고울음 자고 일어났더니 남친이 두 명이 됐어요............ 


트친이 잇키옵은 결혼식 올리고 끝난다길래(이분 급발진 ㅁㅊ) 다 결혼식 올리고 끝내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건 또 아니었다는 이야기...

뒷이야기 더 있을 줄 알고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더니 걍 타이틀 화면으로 워프 됐다. 게임이 날 걷어차버린 느낌 장난 아니라 배신감에 잠깐 멍 때림

 

팬디답게 굉장히 짧게, 큰 진척 없이 이야기가 끝나긴 하는데 본편에서 제일 궁금했던 우라우쿄에 관한 것, 그리고 우라우쿄를 포함한 우쿄와 주인공의 사이가 어떻게 재정의 되는지에 대해 보여줘서 진짜 만족했다. 

 

 

남자친구가 이중인격이 되고 나의 남친2배이벤트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