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덕 관련/디어♥보컬리스트

[202410/감상] Headliner : vol.5 veronica / DISK 1

샌드위치 타이쿤 2025. 1. 17. 10:40

갑자기 디어보가 관짝 뚫고 돌아오겠대
그래 니들 맘대로 해라


집에 쌓여가고 있는 시디...
스오우쌤 자르고 파쿠리 일러레 불러온 못생긴 표지로 도착해서 분노를 참을 수가 x

디어보가 돈이 안 벌린다고 해도 이건 좀 아니야 미친놈들아


track 03 : days


일단 첫 트랙 시작 5분도 안 돼서 시작되는...

DV
디스 이즈 모모치

서바이벌이 시작돼서 슨스용 사진 찍겠다고 도넛을 사 왔는데
사진 못생기게 나왔다고 카노한테 후보정 좀 하라 지랄함 > 뭐 여기까진 예상 범위


근데 이제... 지가 도넛을 먹여주겠다 나섬


그냥 내가 먹을게 새끼야...

카노 입술이 찢어져서 피날 때까지 도넛을 쑤셔 넣고
갑자기 키스해서 도넛 맛도 좀 보고
마지막엔 지 입맛 떨어진다 하고 입을 싹 씻는... 

진정한 의미의 개지랄을 하다가 퇴장

첫 트랙부터 이러는 게 참 모모치답다고 해야 하나...

 

 

*
이 트랙의 인상깊었던 점은

새로운 DV 권법을 시전 한 거였음

머리 말리던 타월로 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 걸 다 듣겠네 진짜 어이가...


Track 04 : 長雨

 

한밤중이 되자 모모치를 찾아 베란다로 나간 카노
담배를 피우며 질질 짜는 모모치를 발견

 

이 새끼 뭐지 진짜...
염병이라는 소리밖에

 

 

*
여기서 모모치의 이번 시즌 정병 돋은 이유 = 남동생 이야기가 나옴

모모치답게 모든 걸 다 직설적으로 말해주진 않고
그냥 준 정보 가지고 추측해서 정리하자면

1. 이복동생 (아마도 모모치의 어머니 쪽이 첩)

2. 이복형인 모모치를 멸시하는 일 없이 굉장히 잘 따른 모양
3. 핏줄을 직접 이어받은 자식이라 그런지 집안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4. 꽤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모모치를 동경해 밴드를 시작했다

정도?

해체병이 돋은 이유 = 꼴 보기 싫은 착한 남동생이 자기 노래를 커버한 동영상을 보내와서 (아마도 악의 없음)
그래서 자기가 노래 그만두면 충격 먹겠지 싶어서 그런 거래


?

존나어쩔...

 

와중에 동생이 커버한 노래가 키미다케노 사인이라서 웃겼음
아무래도 고등학생 밴드가 하나코상 같은 거 부르면 좀 그렇지... 징계 먹겠지

애초에 모모치 노래는 대다수가 심중 하는 멘헤라 여자에게 이입한 정철 빙의 가사의 노래인데
그걸 듣고 동생은 무슨 생각을 했을지가 의문임ㅠ

엄마 관련 이야기는 전 시즌부터 암시가 꽤 명확해서 자연스러웠는데
남동생 이야기는 갑자기 나와서 좀 의아했지만? 

집안 얘기랑 연결이 되어있으니 뭐 납득은 함

 

 

*
해체한다 지랄 지랄하는 모모치를 보다 못한 카노는
노래해 달라고 호소하다 간절함이 북받친 나머지

본인이 노래하기 시작하는데...

이거 완전...

https://www.youtube.com/watch?v=YYxRvpLPyLQ

셰릴 놈 - 다이아몬드 크레바스
아나타니 데아이 스타가 카가야이테 아타시가 우마레테

 

 

마크로스美가 있다
카노가 셰릴 놈이다...

여기서 뜬금없이 심한 감동을 받음

진짜 너무, 너무 감동받음

 

 

*
다른 애들 카노는 나름 개성이 딱딱 보이던데
모모치 카노는 작중 모모치 말대로 자아가 너무 없기도 하고
행동 자체가 적극적인 편이 아니라 그게 좀 아쉬웠는데
여기서 적극성을 보여줘서 좋았다... 

 

여주인공이다 완전
그리고 무엇보다 마크로스잖아 

나 저런 거 마크로스에서 봤어

 

 

*
이런 카노 노래 듣기 싫다고(이 새끼가...?)
걍 노래하고 사는 게 낫겠다고 갑자기 모모치의 해체병이 치유됨

미친새끼

근데 여기서 끝나면 모모치가 아니지...
지 노래하게 만든 건 카노니까 책임지라며 베란다에서 떨구려고 함

미친새끼...

진짜 미친 새끼라는 말만...

정병을 없애줘도 ㅈㄹ이야
전엔 베란다에 쫓아내고 문 잠그더니 이젠 거기서 죽으라고 그러네

 

근데 여기서 카노가 떨어지기 직전이어도
모모치를 믿기 때문에 저항하지 않는다 말함

왜 대체 거기서 신뢰가 두터운 건지... 

심란하지만 이상하게 좋은 느낌임 (이상한 데서 심지가 강한 여자 주인공)

 

 

*
그러다가 모모치가 갑자기 기분이 바뀌었는지 

떨구려는 건 그만두고 껴안더니 (...?

 

우리 사이에 비 한 방울 들어오게 하고 싶지 않아

 

 


이지랄
진짜 어디서부터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
지랄이 너무 심하잖아
지랄하려고 태어났어?


저렇게 카노가 '다이아몬드 크레바스' 해준 덕에

해체병도 진정되고 (팔자 좋은 것 ㅁㅊ)

나가서 데이트하고 밥 먹다가 모모치가 엄마 얘기 해줌


밥 먹을 때 그딴 소리 좀 하지 마...

 

여기서 진짜 충격적인 게 나오는데
모모치의 엄마가 자살한 날 = 카노의 생일이라는 거


보컬리스트의 아이...?

전에 트친이랑 왜 내가 모모치를 품었지?라는 얘기를 하다
모모치 죽어서 카노의 아이로 환생하면 어떡해요라는 얘기로 이어졌는데 (맥락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렇게 됐다)

 

그게... 진짜가 됐다고?
안 믿겨서 한 3번 정도 돌려 들음

 

진짜 어이없는데

내가 너무 읍려하는 소재라 자기혐오 밀려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