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 REQUIEMZ 플레이 일지 (7) : 노일 나 앞으로 어떡하면 좋지 이게 아닌데 (노일 Y엔딩 完)
글쓴이다시아케미호무라됐습니다

* 노일은 필사적으로 자신의 충동을 억누르고 있다. 그래서 난 간신히 식량이 되지는 않았다.
Y엔딩의 경우 급하게 마무리 지은 감이 없잖아 있긴 하다.
좀 복잡한 설정이 드러나는데 노일 안의 괴물을 완전히 죽이기 위해서는 폐허 안 어딘가에 있을 또 하나의 몸체를 같이 죽여야 한다는 것이다. 오즈의 마법사 원작에서 모티브를 따온 설정인가 싶은데 난 원작 잘 몰라서 모르겠고 아무튼 대뜸 몸이 두 개로 갈라져 있다고 함
몸이라고 하는게 맞나? 싶다 cg도 무슨... 근육 덩어리? 이런 느낌이었음 사야의 노래에 나오는 걸어 다니는 일명 고깃덩어리라고 해야 하나... 괴물이 문어 느낌이라 그로데스크한 설정에 힘을 준 듯
그리고 카이제가 대뜸 등장하는데 이건 또... 노일이 날 속이려고 한건 아니겠지(L엔딩의 트라우마) 싶어서 의심했는데 의외로 아니었다는... 카이제가 또 하나의 몸을 토벌하고 마지막으로 노일을 토벌하러 온 것이었다.
카이제가 오기 전까진 둘이 나름 오순도순?ㅠㅜ하게 폐허에서 토끼 잡아서 구워 먹고 막 이러는데 눈물 나왔음 왜 우리가 여기서 이러고 있어야 하나............
의식이 조금씩 좀먹혀 가고 있으나 주인공이 곁에 있다면 쫓아가고자 하는 충동이 들진 않음(옆에 있으니까...) > 제정신 유지하기가 좀 더 수월해짐
이런 거였는데 솔직히 이것도 좀 웃겼음 ㅈㅅ 근데 억이라는 느낌이 없잖아 있긴 하잖아
주인공이 먹힌다 먹는다 이런 얘기만 해도 자극당해서 으윽 하고 충동억제 하는데 좀 카넬리안 블러드 생각났음 갑자기 흡혈충동 일어나서 으윽피의갈증이... < 이지롤 하면서 쓰러지는 그런 거ㅠ
여기도 진짜 애틋한 부분이었는데 못 참고 처웃음 노일 진짜 미안

* 노일
(각하가 돌아가신 지금, 내가 모셔야 하는 사람은 카이제 님이다. 주인에게 칼날을 겨누는 것을-- 부디 용서해 주세요)
아가슴이웅장해진다진짜...주종콤올라온다
작중에서 노일이 카이제를 유독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건 그저 자신이 모시고 호위해야 할 사람이어서가 아닌 나름 사연이 있던 것이었다. 모두가 노일을 문제아 취급하고 편견 가진 시선으로 바라볼 때 카이제만이 노일을 노일 그대로 바라봐주던 에피소드가 있었던 것...
카이제는 그때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었지만 노일은 그날 이후 카이제를 진심으로 섬기고자 결심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너무 좋았던 부분이었음
그야 당연하지 나 주종콤 있는데 그게 좋아하는 캐릭터랑 좋아하는 캐릭터로 이루어진 주종이면 나 진짜 행복해서 앙이라고 함

* 노일
(하지만...... 와주신 게 카이제 님이라, 다행이야...... (주인공)을 맡길 수 있어--)
아니... 아니 넌 진짜 말을 왜 그렇게 해 진짜 ntr 느낌이잖아 이건............

* 노일
그런 거, 아니야...... 그저, 승부한다면, 자신의 실력으로......
......싸워보고 싶었어......
카이제와 진심으로 대련해보고 싶었던 노일
근데 그게 죽기 직전에 이루어졌대 하........................................................... 왜이래야합니까......................................................................... 왜이렇게극단적이여야합니까...........................................................................

* 노일
......여태, 열심히 했구나......
하...........................
너지금그럴때냐고................................................진짜넌마지막까지...............................................왜이렇게착한거야............................................................................

* 이윽고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과거가 된다.
그렇기에, 나만은 계속 지켜보고 싶다 생각했다. 집에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그 상처자국을.
노일이 카이제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 후, 또 나는 아직도 거기에 있는데 날 두고 훨훨 일상으로 복귀해 버리는 엔딩이 날 덮친다...
즌쯔그믄흐르그흣으난아직준비안됐다고했어

* 당연하지만, 심층의 주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은 없다. 그는 무덤조차 만들어지지 못했다.
그 이름이 입에 오르는 일조차 희미해지듯 사라졌다. 전 세계가 그에게로부터, 눈을 피하는 거 같았다.
꽤 대놓고 사고를 치고 다녀버렸기에 어떻게 수습도 못하고 악역딱지가 붙어버린 노일...
그렇기에 무덤도 못 만들어주고 시체는 그대로 폐허 지하에 방치되어버렸다고 한다. 나진짜원통해서살수가없다우리노일도그러고싶어서그런거아니었고진짜나쁜사람은따로있는데왜노일이손가락질받아야해이건아니잖아이건불합리하잖아이건정의라고할수없잖아

* 주인공
(하지만, 내 눈에는 새겨져 있어. 당신의 마지막 모습도, 함께 지낸 길고도 짧은 여행의 추억도)
나 노일 못 잊지 ㅈㄴ못 잊지 죽을 때까지 못 잊지

???
......너라면, 아직 더 힘낼 수 있잖아?
제발...................................................................................................................
제발그만해..........................................................................................................................................................
이건아니야.....................................................................................................................................................................................................
■ Y엔딩에 대해
반역의 이야기 어게인

하...................................................나진짜.............................................힘들어서살수가없다.............................................................................................................................................................................................
진짜 오버레크 나한테 왜이럼......................................................................................................................................................................
난 뭐 L엔딩처럼 또 디엘사 엔딩 나겠네 싶었는데 대뜸 사망엔딩을 던져주고 감... 진짜 예측이 안 가서 미치겠다 뒤통수 후려 맞은 느낌 장난 아니다 나 제발 그만처울고싶은데예고도없이처울라고하니까막미칠거같고마음이너무힘들고그만살고싶고제발그만!!!!!!!!!!1그만.......그만!!!!!!!!!!!!!!!!111..................
Y엔딩에서 대뜸 카이제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노일이 동료들이 탄 마차를 습격했을 당시, 카이제만 상처를 비교적 얕게 입혔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애들은 그냥 죽였으면서(ㅠㅜ) 카이제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던 와중에도 가까스로 살려놨다는 점이 카이제를 향한 충성심, 존경, 경의 이런 게 느껴져서 좋았다. 물론 모리 클로드 도로시는 이거 알면 시발이라고 했겠지만...
노일이 카이제를 존경하게 된 계기가 된 사건 얘기할 때 그냥 흘러가듯이 해주는 얘기겠거니 했는데 이런 식으로 살려줘서 정말 좋았다. 진심으로 감동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 + 좋아하는 캐릭터 조합인 것도 있고 주종콤 있어서 이런 주종관계 보는 것도 좋아해서... 아 가슴이 진짜 웅장해진다...
특히 마지막에 카이제와 승부할 때 괴물의 모습(촉수괴물형태)이 아니라 그냥 인간 그대로의 모습으로, 칼을 쥐고 싸운 것도 이전부터 카이제와 대련해보는 것이 꿈이었기에 그랬다는 걸 알았을 때는 진짜 오열하고 싶었음............ 원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카이제와 진심전력의 검을 부딪혀 보고 싶었던 거야............
제일 좋았던 부분은 노일의 "주인에게 검을 겨누는 걸 용서해 주세요"라고 독백하는 부분. 이건 진짜 주종콤이면 못 참지... 가슴 웅장해지는 거 못 참지......
노일 루트임에도 불구하고 카이제가 굉장히 멋있게 조명됐다고 느꼈다. 노일 루트인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카이제가 참 멋있게 나왔다... 원래 카이제의 캐릭터성 자체가 그렇기도 한데 노일이 카이제에게 가진 존경심 때문에 보정 들어가서 더 멋있게 연출됐다는 느낌.
오토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연애가 아닌 캐릭터 간의 관계성까지 잡아줬다는 점이 좋았고(내가 올캐러충 조합충 주종콤이라) 스토리를 잘 풀어준 덕에 어색하다는 느낌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근데 한편으로는 연애만 목적으로 하는 플레이어들에겐 다소 아니 많이 ntr로 느껴질 수도... 마지막에 노일이 자신이 죽으면 카이제에게 주인공을 맡길 수 있다는 독백을 해서 그렇기도 하고, 엔딩에서도 카이제가 갈 곳 없는 주인공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더욱 그렇다.
어떻게 노일 다크루트 정체성이 ntr일 수가?ㅠㅜ 야 너도 널 좀 챙겨라
그리고 죽어가는 와중에도 주인공에게 칭찬의 말을 남기는 부분에서 아 노일은 진짜 죽기 직전까지 노일이구나...라고 느꼈다.
시벌 넌 어떻게 죽기 직전인데도 나한테 깁을 줘........................................................ < 이러고 엉엉 처울었음
제발 죽을 때만큼은 편안하게 눈 감으라고 제발........................................ 제발 너도 널 챙기고 살아.................................................. 나만 챙기지 말고.....................................................
노일이 숨을 거뒀을 때도 충분히 슬펐는데 나를 더 슬프게 만든 건 그 이후의 이야기다.
보통 배드엔딩에서 공략 캐릭터가 죽을 때에는 보통 숨을 거두는 장면에서 게임을 끝내주기 때문에 캐릭터의 죽음이라는 게 막 크게 실감은 안되고 그냥 그 시간에 멈춰있다는 감각을 크게 받았었는데
오버레크의 문제점 ) 죽고 난 후의 이야기를 들려줌

나진짜힘들어서못살겠음
현실도피하고싶은데도피하지말라고이런거보여줌................................. 미친게임.......................................................
주인공이 일상으로 돌아옴 그리고 그 생활 속에서 공략캐를 떠올림 잊지 않음 < 이런 거 보여주면 진짜 무너지는 감각이라고................................ 내 안의 무언가가 무너져내리는 감각이라 정말 제정신을 유지할 수가 없다.......................................................................
노일의 본의가 아니었을지언정 결과적으로 노일은 막대한 희생자와 피해를 만들어버렸고, 누명이 벗겨질 여지고 뭐고 없이 괴물로서 폐허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 이것부터가 가슴 찢어져서 미치겠는데 폐허에서 시체를 가지고 나올 수도 없는 상황이라 무덤도 못 만들어줌 영원히 노일은 폐허 안에 잠들어있음..........................
모든 이야기를 알고 있는 입장으로서는 가슴이 미어터질 수밖에 없다............ 이미 일은 벌어졌고 되돌릴 수도 없다지만 이 모든 일은 노일이 원치도 않았고 노일도 끝까지 노력했고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는데............ 세간은 노일을 질타하는 말만 들려준다면 나 진짜 억울해서 죽고 싶어 졌을 거 같음 정신삥 걸려서 폐쇄병동으로 이송당했을 거 같음.........................................................
심지어 동료들과 함께 야영했던 강가 근처가 남쪽 폐허와 이어지는 길이 있다는 사실이 나중에 밝혀진다. 여기서 가슴이 2차적으로 찢어짐......
시체 안 치워서 노일은 아직도 폐허 지하에 있을 거고(썩었을지도 모르지만) 난 그곳으로 가는 길을 알고 있는데 내가 보러 갈 수도 없고 보러 간다 한들 할 수 있는 것도 없다는 사실이 너무 잔혹하고 날 무력하게 만들었다.............
시체이긴 하지만 아무튼 그곳에 노일이 있을 거라는 사실이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넌 여전히 거기 있는데 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이 현실이 너무 잔혹해서 또라이 될 거 같음........................
카이제 B엔딩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은 노일을 잊지 않겠다 다짐하며 다시 일상을 살아가게 되는데 나는.......................... 시발나는그게안돼.................................... 난 재기(사전적 의미) 못하겠어 걍 재기(성재기적의미) 하고 싶어.............................................................
네가 보고 싶고 네가 어디에 있는지도 아는데 널 만나러 가지도 못하고 넌 이미 죽은 후야 그럼 난 어떡해........................... 난 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해........................... 노일 나 앞으로 어떡하면 좋지 이게 아닌데..........................................................................
내가........................................
내가 왜 살아.......................................... 이 세상에 네가 없는데......................................................................................
- 반역의 이야기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