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게임/페르소나 시리즈

[페3] 페르소나 3 포터블 : 나는 햄코 하렘을 꿈꾼다 (~6월)

짱마키 (윤정이) 2026. 7. 2. 15:50

 

갑자기 왜 페르소나?

 

라는 질문을 트친에게 들었는데 난 원래... 페3을 꽤 열심히 하고 있었다.
아마 엄청나게 세일을 해서 포터블 가격이 몇천 원대로 떨어져 있었을 때 이때다 싶어서 샀던 것이다. 원래 명작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페르소나 시리즈였고 페르소나란 십덕 교양 같은 장르니 언젠가 손을 대려고 했는데 세일도 하고 이때다 싶어서 구매, 그리고 꽤 플레이를 열심히 했다.

 

최종보스전이 나에게 번아웃을 선사하기 전까진............

제발지옥같은섀도타임에서날꺼내줘이게꿈이라면어서날깨워줘

 

 

일단 페3은 정말 재밌는 게임이었고... 나의 심금을 울렸고... 그래서 진짜 진짜... 열심히 했다... 열심히 해서 최종보스전까지 갔는데...
최종보스전에서 갑자기 그 어떤 공격도 먹히지 않게 되었고... 우리 팀은 공격을 못하고 일방적으로 처맞기만이 반복돼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찾아보니까 포터블에서 나타나는 버그라는 검색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번아웃 왔음

 

 

나이를 먹고 쇠약해진 것도 모자라 게임성 뒤진 려성향 게임들의 손가락 딸깍 시스템에 길들여진 나는 이 게임성 넘치는 게임의 배틀 시스템에 적응을 잘 하지 못했고... 벨벳룸에서 오는 연락들을 대차게 씹으며 층수 개방이고 뭐고 걍 커뮤 채우면서 띵가띵가 놀다가 타르타로스를 100층 단위로 오르고 다닌 나는 이미 번아웃이 몇 번 온 상태였는데

최종보스전에서 아무 공격도 안 먹히고... 세이브 데이터는 직전 데이터밖에 없어서 뭐 버그를 어떻게 할 그것도 안됐고... 아라가키 선배한테 시계 챙겨주는 거 까먹어서 선배 죽여버렸고... 뉵스전을 몇 번을 다시 시작해봐도 계속 공격 안 먹히고(무효 공격 아니었는데도 안 먹힘)... 그래서 난 포터블을 그대로 잠재워버렸다...

 

그리고 모든 것은 기말고사로부터 시작된다.

 

그냥 기말고사 시즌 다가오니까 안 하던 게임도 하고 싶어지고 그러던데?

그래서 난 포터블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고
성적 : 2학기를 노려보세요 됨

 

ㅋㅋ 무슨 소리야? ○○대학교?
거기가 어디야ㅋㅋㅋ 내가 다니는 학교는 월광고인데?

 

 

***

 

 

1회차 때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은 여주인 햄코로 갔다.
보통 1회차는 남자 주인공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게임이 친절하게 안내까지 띄워줬지만

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있으면 반드시 여자 주인공을 택하는 타입이기에 그걸 씹고(ㅈㅅ) 1회차부터 쭉 햄코를 택했다.

 

주인공을 별개의 캐릭터로 인정하는가?의 여부랑은 별개로
난 어떻게든 이입을 해야 살아남는 이입충이라(주인공과 성별이 같으면 이입하기 훨 수월하다) 어쩔 수 없었음...

이래야 내가 살아

이름 : 무카미 윤정이
(무카미 : 다른 게임 내 남편의 성을 빌려옴)

 

페3은 하는 내내 난 햄코를 유저와 확실하게 분리된 별개의 캐릭터로 생각해왔고 여주 부를 때도 계속 햄코라고 부르고 있긴 한데
이름은 내 이름으로 해야 하는 그런 게 있은... 그게 '이입충'의 삶이다...

햄코의 정말 따랑스러운 점은 가차없는 소금대응 선택지가 있다는 거다.
소금대응 개재밌어서 난 소금대응 선택지만 누르고 다님

전학와서 기숙사로 배정된 햄코
이 미묘한 3-4등신의 로우 폴리곤 그래픽이 너무나도 "편안해"
(난 옛날 사람이라 쓰리디로 매끄럽게 움직이면 적응 못하고 멀미한다)

 


전학 온 지 얼마 안 된 주인공 햄코는 기숙사에서 쿨쿨따하고 있었는데
정체불명의 괴생명체 섀도에게 습격을 당해버리는 바람에 유카리와 함께 옥상으로 도망치게 된다.

 

페르소나3의 세계에는 12시가 되면 '적성'이 있는 자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깨어나지 못하는 '섀도 타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 섀도 타임에 깨어있을 수 있는 것은 '적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페르소나라는 능력의 구사자들 뿐이며, 이 페르소나 구사자들은 섀도 타임에만 출연하는 괴생명체 섀도를 쓰러트린다. 그것이 바로 기숙사에 배정된 학생들.

 

주인공은 아무고토 모른 채 기숙사에 배정받았지만 왜인지? 적성이 차고 넘치는 재능충 페르소나 구사자였고?
섀도에게 습격당할 뻔한 위기의 상황에서 존나개쎄고멋져보이는페르소나 1체를 소환해 섀도를 쓰러트린 뒤 기력을 소진하고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주인공과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 중인 동급생 유카리
유카리는 냅다 자신의 가정 사정을 이야기해 주는데, 이는 주인공의 이런저런 사정(부모님이 다 돌아가셨다 등등)을 들어버렸고

이게 의도치 않았던 것이라고 한들 불공평하다고 느껴져서 말해준 것이라고 한다.

유카리~...

 

엄청 깍쟁이 츤데레 웅나노코 같은데 의외로 그렇지 않고
그 누구보다 정 많고 속 깊은 구석이 았는 게 유카리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너무너무따랑스러워

어느 날 학교에 롯데타워가 자랐다
섀도 타임에는 왠지 모르겠지만 주인공이 다니는 학교 월광고에 타르타로스라는 거대한 건물이 돋아난다.

 

미츠루 선배 : 지금부터 우린 여기를 올라가야 된다
나 : 네?

내 번아웃의 원인 타르타로스
뭔놈의롯데타워가240층씩이나되는건지아올라갈생각만해도번아웃이와

대충 타르타로스를 부평역 정도로 생각하기로 함
진정한 던전은 매일매일 구조를 바꾸며 탐험자들을 위협한다

 

나 얼마나 타르타로스를 싫어하냐면 팀원들한테 흩어지라는 지시 내리고 난 가만히 있음
그래서 누가 계단 찾아오면 올라가고 누구 전투 중인데 어쩔 거냐고 하면 그냥 버리고 감...
그렇게 영원히 계단을 찾고, 전투를 피하고 층수만을 올라감... #폐급리더야놀자

 

 

 

 

● 나는 햄코 하렘을 꿈꾼다

그렇게 페르소나 구사자인 주인공과 기숙사 학생들은 특별과외활동부(S.E.E.S.)를 창설하고, 섀도의 위협으로부터 이 세상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기로 한다.

만월이 될 때마다 중간 보스스러운 놈들이 튀어나오는데 걔네만 뭐 어케 잘 처치하면? 그전까지는 평화로운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음

 

학교생활을 보내는 동안에는 페르소나 시리즈의 제일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커뮤를 진행할 수 있다.
커뮤는 주변 인물들과 교류를 하고 인연을 쌓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인공이 이런저런 고난을 헤쳐나가는 것에 이 커뮤(인연 쌓기)는 필수이기 때문에 꽤 많은 인물과 교류를 하게 되며, 그 덕에 강제 인싸체험 같은 걸 할 수 있다.

 

그리고 뭔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가 주인공에게 홀려버린다. 강제하렘시스템.

 

 

 

● 하세가와 사오리 (長谷川沙織)

플레이하다 보면 담임이 와서 보건위원회와 도서위원회 중 아무거나 가입하라고 하는데(강제임) 거기서 아무거나 선택해도 이 하세가와 사오리라는 캐릭터와 함께 위원회를 하게 된다.
외국에서 유학을 하고 와서 2살 정도 나이가 많지만 주인공과는 동급생이다. 사오리 특유의 어른스러운 분위기와 나이 때문인지 동급생들은 사오리를 어려워한다.

그러나 햄코 : 그딴 건 신경 쓰지 않는 쾌녀, 씹탑, 모두의 주인공, 아름다운 악마

 

햄코는 그런 거 신경 안 씀 ㅇㅇ
자신을 허물 없이 대해주는 태도를 보여주는 햄코에게 사오리는 금방 마음을 열게 된다.

하세가와 사오리
누가 끌어주면 웃으며 끌려가...
내가 누구를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 필요로 해주면 돼.
그렇게 한다면 순수한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어.

 

여자아이력너무높아서좀무서웠던부분

 

사오리는 착하고 좋은 아이지만... 나이가 2살 많은 것을 고려했을 때도 좀 묘하게 성숙한 구석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며
약간 자아가 흐릿한 거라고 해야 하나 뭐라 해야 하나... 저런 수동적이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시오리를 여자아이의 끝판왕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너무무서워 그리고 애처로워

 

 

 

 

● 이와사키 리오 (岩崎理緒)
운동부도 가입을 해야 하는데 이때도 테니스부와 배구부 중 아무거나 선택해도 된다. 아무거나 선택해도 이 이와사키 리오라는 운동부 부장 캐릭터와의 커뮤가 발생한다.

 

리오는 머리가 딱딱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조금 융통성이 부족하지만 그 누구보다 부활동에 진심으로 임하는 노력파 여자아이다. 따랑스럽다.
이 때문에 부원들은 리오에게 질린듯한 태도를 보이며 부장인 리오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리오는 이를 속상하게 여긴다. 

사심을 듬뿍 담아서 안아줬음ㅎㅎ

 

다른 부원들과는 달리 부활동에 성실하게 임하며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주인공에게 리오는 빠르게 마음을 연다.
후... 야레야레 또 한 명의 여자아이를 함락시켜버렸다제...

 

 

 

 

● 야마기시 후카 (山岸風花)
중간부터 특별과외활동부에 합류하게 되는 멤버인 후카. 후카의 페르소나는 전투능력이 없는 페르소나라 분석, 서포트를 담당하고 있다.
소심하고 남에게 잘 휘둘리는 듯하지만 은근 고집불통인 구석도 있는 그런 웅나노코다.

 

후카의 고민은 요리 실력이 절망적이라는 점인데, 이 때문에 요리동호회를 만든다.

주인공은 요리동호회에서 후카가 대체 뭘 잘못 짚어서 절망적인 요리가 탄생하게 되는 건지에 대한 원인을 찾는 것을 도와주게 된다. 

야마기시 후카
자기를 위해 만드는 것보다 (주인공), 너를 위해 만드는 게...
의욕이 생기니까.

 

후... 야레야레...
온나노코 한 명을 또 함락시켜버렸나... 무서운 여자다제, 햄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