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잔느 플레이 일지 (3) : 스즈가 키사를 안아줘 ㅈㄴ밀착해서 남자로 느껴지게 (~ 여름방학)
키사가 오랜만에 아오랑 만나서
완전 '여자아이 무드'로 노는 중인 걸 목격해 버린 스즈
야...
야임마!!!!!!!!!!!!!!!!!!!!!!!!!!!!!!!!!!!!1 야!!!!!!!!!!!!!!!!!!!!!!!!!!!!!!!!!!!!!!!!!!!!!!!!!!!!!!11111111111111
너 그 표정 뭔데 야 임마!!!!!!!!!!!!!!!!!!!!!!!!!!!!!!!!!!!!!!!!!!!!!!! 야!!!!!!!!!!!!!!!!!!!!!!!!!!!!!!!!!!!!!!!!!!!!!!!!!!!!!!!!!!!111!!!!!1!!!!
* 스즈
네가 그렇게 긴장을 푼 건 처음 봤어......
...... 뭐지, 이거. 가슴이 철렁해서......
...... 이상한 말일지도 모르겠는데.
난 너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없을지도 몰라
나, 어쩌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없다...?
친구에서 연인이... 된다...???
나에게는 다소 이런 뜻으로밖에 들리지 않음
저 진짜 ㅈ됐습니다... 둘이 키스하는 거 못 보면 잠이 안 올 거 같습니다......
완전 클리셰적인 전개라고 생각하는데 난 그게 너무 좋아서 입에 주먹 물고 이벤트 감상함ㅠ
저런 ㅈㄴ야한 이벤트를 보여준 채 시작되어 버린 여름 합숙
모두가 받은 대본은 똑같지만
연기하는 사람에 따라 배역이 천차만별로 갈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
저 연습 후에 네지 코쿠토가 스즈에게 연기 재밌지 않냐 물어보는 부분까지 완벽히 좋았음
후배들이 재미를 느끼는 동시에 성장할 수 있도록 제대로 지도하고 있는... 완전 '선배'처럼 느껴져서
그리고 이 파트는 연극, 연기에 대해 문외한인 축에 끼는 플레이어(즉 나다)에게도
연기의 재밌는 점, 빠져들만한 매력을 엄청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는 느낌이라서 좋았음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예시까지 보여주며 천천히 설명해 주는... 아니 시나리오가 왤케 능하지 진짜 존나 재밌게
그리고 '해석'에 대한 이야기였던 만큼
역할과 각본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파고 들어갈 수 있다는 소우쨩의 장점이 스멀스멀 드러나기 시작한 것
여기에 스즈가 소우쨩의 역할 해석에 감탄하면서 라이벌 의식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도 좋았다...
여름공연에서 잭을 연기한 이후로 남녀 배역을 오가며 연기할 수 있게 된 점과
평소에 성별을 숨기는 연기를 하고 있음이 혼재되어 버려 키사가 정체성 혼란을 겪는 파트
네지 코쿠토가 좋은 아침 바리에이션 432678개 내는 연습시켜버린 탓에 그게 드러나버렸는데
스즈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인사하고 평소의 키사로 돌아오는 부분이 좋았음ㅎ
둘이 정말 일상, 루틴을 공유하고 있는 진득한 사이가 되었구나... 싶어서
아뭐지진짜아기신혼부부같은데... 어...
근데 이게 내가 스즈 루트 중이라서 스즈가 인사해 준 건지 원래 스즈 고정인 대사인지는 모르겠음
다른 캐릭터 루트 해보면서 확인해보고 싶은 부분
합숙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담력시험... 당연히 스즈랑 가야지
선택지 둘 다 눌러서 봤는데
무서워한다는 선택지 누르니까 키사가 스즈한테 착 붙길래 완전 귀여웠음
키사가 지금 여자로 느껴지게 ㅈㄴ 꽉 안아주고 있다고 지금...
그리고 지금 스즈도 키사를 여자로. 느끼고. 있고.
그리고 대망의 온천이벤트
새벽엔 탕에 사람이 아무리 없다고 한들
솔직히 너무 위험한 상황이 될 거 같아서 키사를 절대 온천으로 보내고 싶지 않았는데 (난 불안정한 상황을 극도로 회피하려고 하는 정신읍자 j다)
스즈 루트를 하려면 온천 들어가는 선택지로 누르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누름ㅠ
지금존나큰일났다고사귀지도않는애들이같은탕에들어갔다고
에이 설마?ㅎ 설마 누구 오겠어?ㅎ 했는데 진짜 스즈가 와버렸습니다 저ㅈ됐습니다
키사가 잔느스러운 얼굴인 만큼 오해받는 일도 많았을 거라 짐작한 스즈가
미안하다고 하고 후다닥 나가버린 건... 좀 의외였음
스즈치고 너무 고능한데...? 싶기도 했고 (이거 까방권 필요함 전 스즈 최애입니다 최애인데도 저렇게 생각되었을 뿐입니다)
진짜 동성친구 텐션이었으면 스즈 성격상 남자끼리 뭘 숨기냐 < 이러면서 엄청 들이댔을 거 같아서...
그냥 배려일 수도 있지만
진짜 키사가 100% 남자라고 생각했으면 탕을 바로 나가는 게 아니라 계속 있었을 거라 생각하고...
여태 스즈 이벤트만 봐도 키사를 마냥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아서 (단 스즈 본인이 자기감정을 확실하게 몰라 얼버무릴 뿐)
저런 행동을 한 거라 믿는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제발
탕 나간 뒤에 스즈가 어떤 얼굴이었을지ㅎ 난 너무 궁금하고ㅎ
여전히 김유정 막창급으로 우려먹는 불면왕 때 썰 푼다... txt
근데 진짜 난 ㅈㄴ환영
얘기 나올 때마다 환영이고, 막 신입생 공연 때가 새록새록 떠오르고, 그리움에 눈물짓고, 또 불면왕 대사로 연습하자고 하고 싶어 지고,
* 스즈
내가 할 수 없는걸, 잔뜩 보여줘. 내가 분하게 생각할 정도로 말이야.
그러면 나, 더 더 열심히 할 테니까.
나도, 너에게 있어서 그런 녀석이 되도록 노력할게.
왜 이렇게 눈부신 거냐 스즈는... 진짜 스즈는 국밥 같은 남자다...
남을 질투하고 시기하면서 자낮 멘헤라가 되는 게 아니라
분한 만큼 열심히 하려고 하고 라이벌에게서도 성장을 바란다는 점이 진짜 눈이 부셔서 죽을 것만 같다.
합숙에서 돌아오니 갑자기 복귀한 엠버반
* 키사
이 자리에 있고 싶지 않아. 하지만 떠날 수 없다. 호흡하는 법도 잊어버릴 것 같은 시간.
...... 정신을 차리고 보니 조용해져 있었다. 무대는 끝났다. 그곳에는 박수 소리 하나 없었다.
인간이 진정으로 마음을 빼앗겼을 때는, 꼼짝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정 불가능한 초명작을 마주했을 때의
그 숨이 막히는 감정을 말로 잘 풀어준 거 같아서 인상 깊었는데
동시에 이 짤을 엄청 고급지게 설명해 준 거 같다고 생각돼서 웃겼음
엠버 공연 요약 : 손님! 손님! 연극은 끝났습니다. 손님!
스즈가 너무 남자로 느껴지게 꽉 안아주는데?ㅎㅎ < ㅇㅈㄹ 하면서 플레이했더니
진짜그게현실이되어버렸습니다저ㅈ됐습니다
지금스즈가진짜남자로느껴지게안아줬다고ㅈㄴ밀착해서
진짜현실이되어버렸다고스즈가존나밀착해서키사를안아버렸다고
키모오타씹덕에게 스토킹 당한 키사를 구해주기 위해 스즈가 ㅈㄴ뛰어옴 < 예상 가능
갑자기 ㅈㄴ밀착해서 안아줌 < 예상 불가능
ㅈㄴ밀착해서 안아주면 안 되나라고 했는데 진짜 안아버려서 저진짜ㅈ됐습니다 큰일 났습니다
누가... 누가 남자인 친구끼리 저러는데 이 자식아...!!!!!!!! 야...1!!!.1!!!!1.1!!!!!!!!!!!!!!!!!!!!!!!!!!!!!!!!!!1!!!!!!!!!!!!!!1
진짜... 진짜 안아버릴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막 걱정했다 몇 마디 하다가 끝날 줄 알았는데
스즈가 생각보다 엄청 놀람 + 당황한 상태로 뛰어옴 + 말없이 다짜고짜 안아버림 = 나의 죽음
심지어 저러고 나서 뭐 수습되는 것도 없고 저 상태로 이벤트가 종료됨
솔직히 저기서 키스했을 거 같은데 왜 나한테 안 보여주지... 음...
키사가 남자애야 여자애야
남자애...?
아니잖아!!!!!!!!!!!!!!!!!!!!!!!!!!!!!!!!! 너 지금 키사를 여자애라고 인식하고 있잖아!!!!!!!!!!!!!!!!!!!!!!!!!!!!!!!!!!!!!!!!!! 111 그래서 ㅈㄴ꽉안아준거잖아!!!!!!!!!!!!!!!!!!!!!!!!!!!!!!!!!!!!!!!!!!!!!111 다시 물어본다 남자애야 여자애야
여자애...?
아니잖아!!!!!!!!!!!!!!!!!!!!!!!!!!!!!!!!!!!!!! 11 너 키사가 여자애라는 자각을 확실하게는 못하고 있잖아!!!!!!!!!!!!!!!!!!!!!!!!!!!!!!!!!!!!!!!!!!!!!!!!!!!!!! 1
이게 무한반복 되고 있음
으아아아~~~~~~ 잭잔느가 너무 재밌어서 미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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