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잔느 플레이 일지 (18) : 이어지고 싶으니까 오 라마 하벤나 (미츠키 루트)
대망의 겨울공연...
오직 이것만을 위해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미츠키
너라면 아무리 힘든 사정이 있더라도 무대 위에서 승화할 수 있어.
너라면 할 수 있어.
네가 누구든 나는 긍정할 거야.
나는 네 선배니까.
두번째로 보는 부분이지만 여전히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 미츠키
정확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많은 것들이 하나씩 끝나가는 게 괜히 쓸쓸해.
어제 한 가지 말하는 걸 깜빡했어. 뭐, 너한테는 별 감흥 없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 키사
뭔가요?
* 미츠키
... 내 파트너가 너라서 다행이야.
너니까 내 상대를 할 수 있는 걸 테지.
나는 주변과 달리 유니베일 무대에 별생각이 없었는데.
꿈으로 가득 찬 곳이구나, 무대는.
지금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너니까 내 상대를 할 수 있는 걸 테지 < 이걸 알고 있었다고? 그런데도 그런 행동을 했다고?
이 얼마나 뻔뻔한 선배, 겅듀님, 월드이즈마인, 웅나노코인지...
학교 입학의 목적이 노래 + 기타 사정 때문이였던 만큼 무대에는 별 생각이 없었던 미츠키가
키사로 하여금 무대에 저만큼의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감개무량하다...
잭잔느에는 정말 감동이 있다...
* 미츠키
너, 겨울 공연 상대는 누구야?
* 키사
아...... 시로타 선배요.
* 미츠키
그럼 나만 봐.
나를 봐, 타치바나.
https://www.youtube.com/watch?v=pe7Fpo_itdo
너만보인단말이야아아아아
널 사랑한단말이야아아아아아아아
선배가 미쳤어요...
이걸 봐야 하는 쿼츠반의 모두는 무슨 죄인가
더블 알 잔느가 염장 질러요 ㅠ
뜌...
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제 봐도 감동적인 부분
무조건반사급으로 눈물이 처절하게 흐르는 부분......
1회차 때 글에서 너무 많은 말을 해놨으니 여기선 생략한다.
근데 저 너무 슬프고 아름답고 감동적이어서 죽고 싶은데 어떡하죠
진짜 죽고싶은데 어떡하죠
제 감정을 감당 못 하겠으니 그냥 죽겠습니다
죽어야만 이 감정이 사그라들 거 같습니다......
* 미츠키
...... 네가 금상을 받아서 다행이야.
남의 평가로 네 가치가 결정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네 모습을 보고 좋다고 평가한 게 기쁜 것 같아.
기본 자기 우선에 타인에게 큰 관심을 두지 않던 미츠키가
키사를 두고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거...
즉 남을 우선하게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과 우선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는 것...
저 진짜 감동받아서 죽고 싶어 졌습니다
* 미츠키
나와 너, 루키올라와 칫치, 더블 알 잔느는 오늘로 끝.
그래도. 나에게 있어서는 앞으로도 쭉 네가 파트너야.
내가, 네가, 다른 누군가와 파트너가 되든, 너에게 딱 맞는 파트너가 생긴다고 해도 변하지 않아.
나에게 있어서 너 이상의 파트너는 없어.
여전히 계속되는 뻔뻔함
하지만 저 뻔뻔함이 좋은 게야...
네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됐고 일단 내 최고의 파트너는 너밖에 없다는 걸 알아둬 < 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뻔뻔함 뭐지
이 성가신 웅나노코 같은 선배 진짜 어떡하지...
저런 점 때문에 미츠키 루트는 키사의 파트너가 스즈였어도 어색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이 들기도 한다
키사에게 꼭 맞는 파트너(서로 성장할 수 있고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는)가 나타나면
질투는 하기야 하겠지만 그거까지 단속하려고 하진 않을 거 같다 느낌
일단 자신에게 있어서 최고의 파트너는 키사니까
그 사실이 변치 않는 이상 아무 문제없을 거라고 말하는...
어디까지나 참 자기중심적인 캐릭터다 (그래서 좋음)
겨울공연이 끝나고...
대망의 '이어지고 싶으니까 오 라마 하벤나' 타임
* 키사
(내 비밀이 시로타 선배를 몇 번이나 상처 입혔어)
(비밀 때문에 내가 의지할 수 없다는 사실에 계속 슬퍼했어)
(그런데도 받아 줬어. 용서해 줬어)
(시로타 선배는 내가 여자라는 사실을 눈치챘어)
(내가 앞으로도 그걸 숨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도......)
(그래도 용서한다고 말해 줬어......)
(이렇게 나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사람에게......)
(나는 나를 계속 숨겨도 되는 걸까?)
* 키사
(사실을 털어놓으면 폐를 끼칠지도 몰라)
(그래도...... 시로타 선배의 마음에 응해주고 싶어......!)
(게다가)
(시로타 선배는 분명 받아 줄 거야!)
레츠고 키사가나디 레츠고
* 미츠키
알고 있었어. 눈치챘어.
...... 그런 사실보다도 네가 나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 게 더 괴로웠어.
...... 나도 너에게 감추고 있던 사실이 있어.
처음에는 나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했어. 하지만 그건 점점 커지더니......
깨달았을 때는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커져있었어.
그것 때문에 나는 너에게 상처를 줬어.
...... 더 이상 숨길 수 없으니까, 말할게.
타치바나, 나는......
너를 좋아해.
이 마음이 뭔지 몰랐어. 그런데 이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이었구나.
몰랐어. 지금까지 이런 마음이 들어본 적이 없었으니까.
역시 좋아하고 있던 게 맞는 거지...
좋아하는 게 아니면... 여태 그렇고 그런 말과 행동 안 했겠지...
좋아하니까 상대방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었던 거지...
* 미츠키
숨기는 거 힘들었지. 나도 힘들게 했네. 미안.
하지만 이제부터는...... 이제부터는 내가 너를 지킬게.
네가 유니베일에 있을 수 있도록.
...... 좀 더 곁에 있어줬으면 하니까.
네가 있는 유니베일의 나날이 좋아.
나는 앞으로도 너와 함께 여기서 노래를 부를 거야.
미츠키 입에서 "지킨다"는 말이 나온 것도 너무 의외였다
회피충 미츠키가 각성해서... 내 여자 지키겠다고...... 저런 말까지......
키사가 미츠키를 바꿔놓은 점을 열거하자면 끝도 없을 거 같다
스즈 루트처럼 여자라는 사실은 크리스마스에 밝혀질 거라 예상은 했는데
설마 여자라는 걸 밝히자마자 고백을 때려주실 줄은 상상 못 했다...
상남자 올려 상남자 내려 상남자 다시 내리고 하남자 올려 하남자 내리고 상남자 다시 올려
시로타 미츠키가 청기백기 한다
근데 고백을 하긴 해도 당장 사귀자는 말을 하진 않는구나... 싶어서 얼떨떨했음
준비해야 할 공연이 있으니 당연한 건가 싶지만... 그... 그치만... 맞관인데...
그래도 암묵적으론 연인관계가 맞겠지ㅎㅎ 둘이 여친남친인 거지ㅎㅎㅎ (우결충 또 시작)
* 미츠키
...... 너, 온천에 들어가지 않았던가?
* 키사
......!!!
* 미츠키
......
* 키사
......
* 미츠키
이제 그러면 안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미츠키가 온천 일을 당황스러워(부끄러워) 한다거나
키사를 혼내거나 하지 않아서 좋았음
1회차 겨울공연 이후부터 유구하게 생각해 온 건데
역시 미츠키는 키사가 여자라는 사실 자체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느낌
성별 관계없이 키사를 있는 그대로 보고 있고
키사라는 존재 자체를 좋아하고 있구나 싶어서 좋다
키사가 본래 남자고 숨기고 있던 비밀이 다른 것이었어도 미츠키의 행적 자체는 변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음
이어지고 싶다면 오 라마 하벤나
사라잔마이의 정신을 계승하는 시로타 미츠키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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