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네시아 플레이 일지 (1) : 언제 인감 말고 딸감 줄 건데 (1회차 ~ 토마 루트 始)
잭잔느도 다 안 했으면서 뭔 새 게임이야~? 싶지만
뭐... 뭐 어쩌다 그렇게 됐다.
쿵짝 잘 맞는 트친이 하면서 엄청 재밌다고 추천해 준 것도 있는데
사실솔직하게말하자면내밥cv인아저씨가납치감금얀데레오빠짓해준다고하길래너무너무궁금했어요
너무 궁금해서 스포 좀 봤음 + 트친한테 물어봤는데
나를 대형견용 철장에 가둬주신다고 해서

너무 감동적이라 이러고 눈물 흘림
완식 cv가 해주는 완식 공략캐? 이건 진짜 신이 내려주신 기회죠
레쓰고 암네시아 월드 레쓰고
■ 프롤로그
기억상실증 ~ 건망증이라는 의미를 지닌 라틴어 암네시아.
이런 제목과 일맥상통하게 주인공(여주, 그러니까 나)은 시작부터 냅다 기억을 잃은 상태가 되어버린다.
요정이 내 머리랑 충돌했더니 기억의 부분이 요정한테 튕겨서 날아가버렸고 뭐시기...라는 설정인데
그게 뭔데? 싶지만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면 된다. 되게 뜬금없는 시작이긴 한데 쓸데없는 설명이나 사족 없이 빨리빨리 진행되는 게 좋았음
그리고 암네시아의 최대 장점은 시작부터 공략캐를 고를 수 있다는 것.
하트 / 스페이드 / 클로버 / 다이아의 세계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진행할 수 있는데, 선택에 따라 공략캐가 달라진다.
공통루트... 공통루트 있는 것도 좋지 싶긴 한데 일단 나는 내 딸감이 되어 줄 오빠를 빨리 만나고 싶었기에 이게 너무 고마웠음

* ???
근데 있지, 조-금만 더 부드러운 말투로 말하면, 인간관계가 원만해지지 않을까?
시작부터 나한테 시비터는 요정 오리온...
네가뭘알아네가뭘알아네가뭘아냐고
■ 다이아의 세계 (토마 루트)
뭐 공략 추천 순서 이런 게 있고 나중에 해야 재미있는 공략캐 이런 게 있다곤 하지만
난 당시에 정말 급한 상태였기 때문에(아저씨제발왜이렇게먹을드씨를남기지않고오니썰러떠나셨습니까...) 걍 냅다 오빠 만나러 감
토마옵 루트는 냅다 내가 길바닥에 쓰러지면서 시작한다. 착지를 잘못해서 그렇다는데
오빠랑 만나자마자 냅다 기억의 일부분이 돌아옴

* ???
이제부터, 무서운 일이 생기면 날 불러줘. (주인공)
그 어떤 무서운 일이라도, (주인공)은 내가 지킬 거야
시작부터 냅다 꽉 끼는 오빠충 대사 (심지어 어리다)
떡잎부터 오빠충이었다니 하... 대체 날 얼마나 기대하게 만드시는 거긔

길바닥에 냅다 쓰러져버린 탓에 병원행이 되어버린 여주(나)
오빠충 토마옵은 자기가 가족이라고 구라까지 쳐가며 나의 입원소속을 해주고 매일매일 경과를 보러 와준다.
시작부터 오빠충이 너무 끼네 진짜 꽉 끼네

* 토마
어릴 적부터 돌봐주고 있다고? 이제 와서 (주인공)한테 이상한 감정이라도 가지겠냐고.
퇴원해도 날 돌봐주는 오빠충... 그리고 그걸 보며 (어휴 시발)이라고 하는 소꿉친구 중 한 명인 신.

* 오리온
어라, 뭘까. 지금 거.
한순간, 굉장히 가슴이 아파왔어.
......(주인공)?
오리온은 나와 충돌했을 때의 충격으로 나의 기억 및 신체의 감각과 동기화가 이루어졌기에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감각을 어느 정도 공유할 수 있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주인공이 기억을 잃은 상태라 자아가 흐릿해도 오리온이 서술을 담당해 줌.
주인공 독백 스크립트 읽는 것도 힘든데 오리온이 대신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그리고 주인공의 직접적인 서술이 없는 만큼 이입충으로서는 최적의 상태로 이입하며 즐길 수가 있다.
여기서 오빠가 오빠충짓 하느라 내 고백은 안 받아주는 모양이군... 싶었음
오빠충들 특 : 나랑 자꾸 오빠여동생 선 그으려고 함
그럼 저 눈 돌아가서 빨리 오빠랑 선 넘으려고 혈안 되죠
줄 때까지 인감 말고 딸감 달라고 하죠

* 토마
(말 없는 네가) 귀엽긴 한데...... 뭐라고 해야 하나.
인형 같은 널 보고 있으면 죄악감 같은 게 느껴져
토마옵의 존나 웃긴 점 : 정말 최선을 다해 오빠충짓 하는 거에 비해 위험한 대사를 막 뱉는다
님 탐라에서 나 철장에 가두고 xx xx도 하고 아무튼 별짓 다한다고 이미 소문 다 나있는데 그런 얘기를 막 하시면 제가 웃겨서 게임을 어떻게 진행하겠습니까 제발

* 주인공
그는 날 여자로서 보고 있지 않겠지만......
그래서, 몇 번이나 울었지만
그래도 역시, 난 그를 좋아하니까......
기억과 관련된 장소를 가면 기억이 돌아오곤 한다. 뒷골목에서 아는 선배한테 연애상담을 하던 기억의 일부분.
아무래도 최악오빠충은 내가 기억을 잃기 전에도 선을 조지게 그은 모양이다

* 주인공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토마?
그리고 기억이 돌아오면 그 충격 + 어지러움으로 난 쓰러지곤 한다.
내가 비몽사몽한 와중에 우리 남친여친사이 맞아?ㅠㅜ라고 묻자 토마옵은 그렇다고 대답해 준다.
엥 그럼 잘 된 거 아님~?ㅋㅌㅊㅋㅊ 싶지만 이 미친 오빠충이 구라핑 친 거였음 ㅅㅂ

최악오빠충이여도 오빠충짓을 멈출 수는 없긔. 쓰러진 나를 밤새도록 간호해 준 토마옵
오리온이 말하길 진짜 밤에 한숨도 안 자고 날 간호했다고 한다.
아니 뭐 그렇게까지? 싶지만 정성이 지극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음 아~ 기분이다 구라 친 거 용서!!!!!!

* 토마
그걸 귀엽다고 생각하는 놈들은 적어. 기껏해야 나정도일 테니까, 나한테 감사해
최악오빠충 : 이젠 가스라이팅까지 함
봐주려고 했는데 안 되겠네 이거

* 토마
전부터 말했잖아. 이제 와서 널 묘한 눈으로 보거나 하지 않는다고.
널 여동생 같은 존재니까
최악오빠충 : 자꾸 나랑 선 그음

* 오리온
이제와서라니...... 너희 사귀는 사이 아니야?
아까는 나랑 사커는 사이 맞다고 했다면서 이제 와서 왜 이래? 앞뒤가 안 맞잖아
최악오빠충이 나에게 구라핑 쳤다는 사실은 명확해져만 가고...

* ???
......넌 그 녀석에게 살해당하겠지
히든 공략캐 우쿄. 공략캐 넷을 다 깨면 해금된다고 하는데
토마옵 루트에선 뜬금없이 나에게 살인예고?를 하고 간다...
살해당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단 날 개집에 가두는 거 같긴 하더라 충고 고맙다

* 토마
앞으로 당분간, 우리 집에서 지내
정체 모를 남자의 살인예고 + 사건사고의 연속으로 이 오빠충은 날 자기 집에서 숙박시키기로 결정한다.
감 금 의 예 감
이러다가 집에 개집 들여놓고 감금하겠네...
이 오빠충은 내 의사를 묻지도 않고 냅다 독단으로 결정해 버리는데
음~ 오빠가 집에서 안전하게 삼시세끼 챙겨준다는데 개이득 아님~?ㅋㅋㅋㅋㅋㅋ 싶어서 눈누난나 따라감

* 토마
같이? 내가? 너랑? 같은 침대에서?
......뭔 소리야?
나 : 오빠 인감 말고 딸감은 안될까요...♥
토마옵 : 뭔 소리야 너 미쳤어?
ㅇㅈㄹ을...
사귄다며?나랑사귀는거맞다며사귀는데왜같이안자주는데이개최악오빠충아역시다구라였던거지
여기 진짜 적당히 거절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너갑자기왜그래미쳤어? 톤으로 말해서 진심으로 상처받음 오빠 죽을래요?

* 토마
난 그렇지 않은데.
것보다 네가 날 진심으로 꼬셔도, 너한테 손 안 대
너 상대로 그런 기분이 안 드니까
여기서 혈압 올라서 쓰러질 뻔함

나랑사귄다며사귄다며사귄다며사귄다고했잖아오빠충아
오빠충이 이런 행동을 취할수록 내 오기는 강해져 갈 뿐이다

* 오리온
그럼 왜 사귀는 거냐고 묻고 싶어 지네
내 말이...
내편은 오리온밖에 없어ㅠㅜ 아아
오빠는 저한테 언제 딸감을 주시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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