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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야쿠/감상] 메인 스토리 2부 (3) : 미스라는 미운 1500살 (미스라 ~ 플로렌스 형제 중심)

짱마키 2025. 4. 10. 12:00
메인 스토리 2부 (3) : 미스라는 미운 1500살 (미스라 ~ 플로렌스 형제 중심)

 

4주년 스토리에서 섹시북법의 정점을 찍던 미스라는 

멘스 2부를 기점으로 다시 똘추북법으로 추락하게 됨

이게 추락? 이라고 해야 할지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고 해야 할지...

 

카인과 오웬에 이어서 미스라와 플로렌스 형제 또한

애가 애를 키우려고 하면 안 되고 애를 키우려면 마법관의 모든 늙법들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 2부였음 


■ 마나석 먹기는 마법사의 문제인가 북법의 문제인가

 

마법사들이 마나석 먹는 건 당연하고 일상 같은 일인데

인간 사회에서 섞여 자랐고 아직 어린 마법사들에겐 불편하고 거부감을 느끼는 일이라는 게 흥미로움

 

좀 비유가 그렇긴 한데 개고기를 별거 아닌 식으로 생각하는 조부모님 세대랑

개고기에 대해 대다수가 거부감을 가지는 내 세대 같은 건가 싶고 (살고 자란 시대의 야생도에 비례하는)

 

근데 저게 힘에 목숨 거는 북법 특이라는 생각도 드는 게

저 화제를 얘기하는 건 대부분 북법 아님 북출법들임

 

젊법들이 저 얘기를 안 하는 건

마나석 섭취 > 마력 up의 원리를 모르는 애들도 많으니까 그런 거라 이해가 가는데

딱히 다른 나라의 늙법들(무르, 샤일록, 라스티카, 파우스트 등)은 강한 마나석 수집에 그렇게 집착하지도 않고

여태 마나석을 먹는다는 얘기도 잘 안 하지 않았던가? 

 

결국은 또 '북법'이 '북법' 했다는 건가?

또 북법이야? 

 

 

 

*
여기서 미틸이 평소에 엘베 타면서 마나석 쓰던 건 생각 안 하고 

저런 식으로 마나석을 소비하는 건 거부감을 느낀다는 게 모순 아닌가 싶은데

일단 루틸 자신도 그런 점을 인지는 하고 있지만

아빠가 죽은 엄마(치렛타)의 마나석을 쓰다듬으면서 흐느끼던 모습이 생각나서 못 먹겠다고 하는 걸 생각하면

 

그냥 아... 되는 거임 아...

논리적으로는 모순이지만 그냥 사람으로서는 이해가 가는 아...라는 감정

 

근데 솔직히 나도 어른들이

"사람 유골을 우려먹으면 건강해진다" 같은 소리 들으면

그게 의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라고 해도 그건.. 그건 좀... 아닌 듯... < 이라고 생각할 거 같긴 해

 

 

 

잠만... 이렇게 생각해 보니까 이건 북법의 문제가 맞는 듯

마나석 먹는 북법이라는 건 오래 살기 위해 뱀 담가서 술 먹는 할아버지들이랑 비슷한 거구나 


■ 미스라는 미운 1500살

 

미스라는 니들이 약해서 나한테 민폐라고요 < 라는 상당히 이 새끼...? 스러운 말투로 말하긴 했지만

아무튼 두 사람을 생각해서 자기가 먹어도 충분할법한 고오급 마나석을 준비했다고 생각하면 다소 귀엽게 느껴진다

좀 자기가 아끼는 젤리 나눠주는 초딩 같고... (지금 1500살이 초딩처럼 보이나요?라는 질문 금지)

 

원래 북법이라는 건 평소엔 노망 난 미친 1호선 할배들 같다가

갑자기 친구라는 단어를 처음 배운듯한 감정이 서툰 인외처럼 구석이 귀여운 거라고 (미스라, 오웬에 해당)

 

근데 미스라는 여전히 미스라라서

표현도 서툴고 바보 같고 배려도 없고 인간의 마음도 잘 모르는 나머지

루틸 입에 마나석을 억지로 쑤셔 넣으려고 하다가 애를 울림...

이건 걍 나잇값 존나 못하는 미친 삼촌

 

여기서 미틸이 우니까 브래들리 님이 오셔서

형제를 보내고 자기가 미스라랑 대신 싸워주시는데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존멋삼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브래들리님이 최애라서 그런 게 아니라, 브래들리 님은 진짜 객관적으로 너무너무 존멋인, 진짜 간지폭발의 존재라고... 

미스라가 하삼촌짓을 한 직후여서 그런가 이 파트의 브래들리 님은 진짜 더. 더. 존나 더 멋져보이신다 

 

심지어 브래들리님은 자신의 마력이 미스라보다는 아래라는 걸 알고 덤비신 거기에

나중에 꽤 다치신 채로 쌍디 할배들한테 쓸데없이 왜 덤볐냐는 소리까지 들음 

하지만 그게 "남쪽 형제를 위해서"라는 말은 죽어도 안 하신다... 아아 브래들리 님... 브래들리 님 당신은 대체... 아아...

 

아 제발... 브래들리 님 수하로 들어가고 싶다... 자발적 발닦개 하고 싶다... 아아... 

지금 죽음의 도적단에 유일하게 존재하던 여자 멤버 이지랄 드림 하기 3초 전임 

 

 

 

*

심지어 저거 가지고 루틸한테 삐쳐서 

흥. 나중에 달라고 해도 안.줍.니.다. 100번 미안하다고 해도 안.줄.겁.니.다.

근데 미틸 넌 나한테 좋은 말 해줬으니까 좋은 거 줄게요 ㅇㅈㄹ하는 거 진짜 나이 레전드로 헛먹은 거 같음

이 장면의 미틸과 미스라는 폴몬초 3학년(미틸)과 6학년 일짱(미스라) 같았다 

 

미스라 추정 나이 : 13살 ~ 1500살

 

 

 

*

여기에 루틸한테 삐진 것도 모자라서

갑자기 북법들한테 쪼르르 달려가더니

 

 

미스라 : 님들 이런 마나석 손에 넣으면 어쩔래요
쌍디 : 너무조앙♡
브래들리 : 너무 좋지
미스라 : 그쳐?!?!?! 그쳐그쳐?!?!??!

 


"뭐하냐"

 

남한테 거부당한 자신의 행위와 감정을

자신과 최대한 비슷한 동류에게 공감을 구걸한다는 점에서

아 미미 너도... 인간이구나... 너도 '사라잔마이' 하고 싶구나... 싶었음 

 

북쪽의 미스라도 결국은 공감을 원하는 생물인 거야...

너도 사회적 존재인 거야 


■ 4주년의 섹시북법은 어디에 

 

그렇게 미스라는 마법사 자신의 마력보다 훨씬 강한 마나석을 먹으면

그 마나석에 자아가 삼켜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한 채 미틸에게 고오급 마나석을 먹인다

 

1500살 살면서 대체 어떤 교우관계를 가졌길래 늙법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는지...

미운 1500살도 모자라서 이건 좀 헛 살아온 1500살

 

근데 여기서 정신이 오락가락 한 미틸을

브래들리 님이 미스라 옆에 치워버리시고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호통' 쳐주시는 거

오늘은 딸치기 싫은데 습관적으로 마호야쿠 멘스 2부를 틀어버렸다

나는 나를 강제로 범해버렸다 

 

저 호통콤있어요 브래들리 님... 제발 그만...

"아... 이게 바로 무려 400년 동안 죽음의조선왕조도적단을 이끌어오신 브래들리 수령님의 짬바구나..." 싶고

 

그냥 이 순간의 브래들리 님 너무 섹시하시고... 아아... 

내 브래들리 님 북쪽에선 제일 막내라고 하긴 하지만 아 역시 600년 살아오신 분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싶고... 

와 진짜 브래들리 님은 정말 존재 자체가 섹시하신 분



브래들리 : 야 ㅁㅊ놈아 니 뭔 짓했어!!!!!!!!!!!!!!!!
미스라 : 에? 우에? 에에? 몰라요...

 

 

600살 브래들리 님도 알고 계신 사실을 1500살인 미미가 몰랐다고?

미미에게서 밤티스럽다는 말을 참을 수가 x

 

이런 식으로 미미는 2부에서 밤티짓만 하다가 퇴장한다

너 4주년 스토리에서 보여준 섹시북법행위는 다 까먹은 거냐...? 

싶을 정도로 밤티짓을 한다 

 

 

*

미미야... 멘스 3부에서 만회해라.

야, 너도 섹시북법의 자리 다시 찾아올 수 있어.


■ 브래들리-미틸의 사제관계 성립의 가능성

 

미틸은 남법 치고 힘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착한 애라서 그런가 여태 큰 문제를 일으키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기에

쌍둥이가 미틸이 남법을 전멸시킨다는 예연도 딱히 확 다가오진 않았다

 

 

근데 2부 : ㅈ됏습니다 

 

 

사실 평탄히 흘러갈 수 있었지만

밤티삼촌 미스라가 마나석 먹는 얘기를 꺼내버렸고

꺼낸 것도 모자라서 애한테 마나석을 먹여버렸기 때문에 모든 일이 좃되기 시작함

아 잠만... 이거 다 미스라 잘못인데? 이거 다 미스라 때문인데? 

 

마나석에게 먹혀 자아가 오락가락하는 미틸은 진짜 무서웠는데 (애가 울고 웃다가 다시 울고 웃음) 

브래들리 님 덕에 마나석을 어떻게 소화시킨 후 마력이 오른 미틸이

신나서 마법을 남발해대질 않나 엄마의 주문(스킨팃라)을 쓰질 않나 하는 장면은 더 무서움...

 

남법전멸의 미래가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원래 얌전한 애들이 더 크게 사고를 친다는 말이 와닿았던 순간임

 

 

*

와중에 미틸이 치렛타 주문 쓰니까 

속으로는 은근? 좋아하는 미스라...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는 소리만... 

 

뭔가 그리워지는 그 느낌은 알겠지만

피가로가 미틸이 주문 바꿔 쓰는 모습을 보고 심란해하던 피가로를 생각하면

미스라는 아직도 덜 큰 미운 1500살이라는 말만... 넌1500년동안뭘한거니

 

아... 미스라가 밤티라고... 

밤티 삼촌한테 애들 맡기면 큰일 난다 (치렛타 : ?) 


■ 브래들리-미틸의 사제관계 성립의 가능성

 

브래들리 님은 2부 후반부의 다른 장면이나

이벤스(특히 노체)에서 미틸의 선생역할 비스무리 한 것을 해주시는데

이런 식으로 브래들리 님이 미틸의 선생역할스러운 걸 맡아주시는 쪽으로 멘스의 흐름이 확정되면

미틸의 남법전멸이라는 운명을 어떻게든 피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고 그래서 가슴이 진짜 웅장해진다.

 

제발... 내가 생각했지만 좀 말 되는 거 같은데... 분타가 여지 줬는데...

 

공식적으로 남쪽의 선생님 역할인 피가로는

아이작한테 잘못 걸리고 죽을 날 얼마 안 남아서 북쪽에서도 마법 못 쓰고 죽을 뻔하고

미틸을 대체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고민만 하다가 별 활약 없이 끝나버린 것도 웃김

 

북쪽의 섹시함이라는 건 정말 브래들리 님이 다 흡수해 버리신 게 틀림없고...

아... 브래들리 님만이 북쪽에서 진정으로 섹시하시고... 

니들은 섹시북법도 아니라는 소리도 나오고... 브래들리 님 제외 다 노망 났거나 밤티북법이고... 

 

 

*

아무튼 난 정말 저 전개를 바란다 오직 저 전개만을...

브래들리 님과 미틸의 섹시한 사제관계 같은 거 바란다고... 브래들리 님이라면 충분히 그릇이 되시는데... 

내가 로또 당첨돼서 분타한테 슈퍼챗 넣고 멘스가 저 방향으로 흘러가길 사주하고 싶을 정도로 저 전개를 바란다고...

 

아 로또 당첨되고 싶다


제가 로또에 당첨된다면

브래들리 님과 미틸 간의 사제관계가 성립될 수 있도록

그리고 분타의 최애컾이 네로파우네로가 될 수 있도록 돈으로 사주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이 꿈 정도는 가져도 되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