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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야쿠/감상] 메인 스토리 2부 (4) : 2부의 서사제가 너무 아름다워서 죽고 싶다 (서사제 중심)

짱마키 2025. 4. 21. 06:48
메인 스토리 2부 (4) : 2부의 서사제가 너무 아름다워서 죽고 싶다 (서사제 중심)

 

라스티카와 클로에의 관계성에 붙일 수 있는 말이 많아서 좋다...

사제, 친구, 부모와 자식 등등 아서사제는진짜전설인듯

 

특히 난 라스티카가 클로에를 키웠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좋음

다른 마법사들에게 클로에를 잘 부탁한다고 말하는 티카를 볼 때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것이다.

티카는 클로에의 스승이자 친구이자 '키워준 사람'이라는 게 체감되는 말임

 

물론 클로에도 라스티카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다른 마법사들에게 하곤 하지만

라스티카의 클로에를 잘 부탁한다는 말과는 뭔가 '무게감'이 다른 느낌이다 (라스티카 쪽이 더 묵직) 

 

클로에가 라스티카를 챙겨주는 걸 보면 보호자의 보호자-피보호자의 관계가 반대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라스티카가 클로에보다 400살이나 많고, 어린 클로에를 키웠고, 다양한 걸 가르쳐줬다는 점과

둘의 관계를 굳이 더 따져보자면 친구와 친구라기보단 부모와 자식 쪽에 가깝다는 점이

진짜 날 참을 수 없게 만들어... 웃... 우웃...

 

 

그리고 이런 라스티카가 치매에 걸려서 난 너무 슬픔

젠장..1!!>!11.1!!!!!!!! 젠장젠장!!!!!!!!!!!!!!!!!!!!!!!!!!!!11!!!1!!!!1!!!!!!!!!!!!!!!!!!!1!!!!!!!!!!!!!!


■ 내 아빠한테 사실 죽은 약혼자가 있었다는 거 알게 되면 어떡할 거임 

 

클로에는 라스티카의 과거에 대해 알고 싶어 하고 나름 이걸 심각하게 다루지만

라스티카는 클로에 마음도 모르고(ㅠㅠ) 그걸 꼭 알아야 하나? 그럴 필요가 있나? < 이런 식의 반응을 보여주는 게 너무 이상하고 좋음 ㅠ 

클로에는 진짜 심각하고 막 울 거 같고 그런데 라스티카만 완전 평화로운 이 상태가... 

 

클로에가 자기가 이상한 거냐고 물어볼 때는 나도 같이 가슴이 찢어졌다 

좀 혼자서만 바보가 된 감각이라고 해야 하나 (ㅠ

 

라스티카의 반응이 썩 이상한 것도 아니긴 한데 (물론 그의 과거를 고려하면 사실 이상한 게 맞긴 하지만 일단 표면상은) 

그냥 둘의 마음이 일치하질 않아서 오는 속상함과 서운함이라는 게... 복합적으로... 

 

자식은 키워지는 만큼 알리기 싫어도 부모에게 이것저것 알리게 되지만

부모는 자식에게 굳이 말하지 않는 이상 자식이 부모의 과거에 대해 알 길은 없다는 점에서

새삼 서사제는 부모자식 관계구나... 싶은 게 느껴져서 좋았음 


■ 라스티카 재액 상처에 대해 알게 된 나 : 너무무서워 

 

개인적으로는 라스티카 재액 상처가 제일 무서움

ㅅㅂ 어떻게 사람이 깃털로 변해서 우수수 떨어지다가 다시 재생되고 다시 깃털 되고

라스티카깃털돼깃털됐다가다시사람돼사람내렸다가다시깃털올려깃털내리고다시사람올리고다시깃털올려

 

라투디로 구현할 만한 부분이 아니니까 걍 스크립트로 퉁치고 넘어가는데

그 묘사가 너무너무너무 무서움... 아... 아 못 본 척하고 싶어 아...

특히 다리 부분부터 깃털이 되어 떨어져 나가서 상체가 휘청거렸다는 묘사가 제일 무서웠다

제발 그만해 제발... 라스티카한테 재액상처 뺏어서 그냥 할아버지로 만들어줘... 

 

여기서 클로에 라투디가 심각 > 놀람 > 눈 빨개짐 > 울음 이 순서로 진행되는데 이게 너무 슬퍼서 죽어버릴 거 같음

2부에서 클로에가 너무 많이 울어... 내 아기가 너무 많이 울어... 아아... 

 

사실 라투디라는 거에 별생각 없었는데 클로에 표정이 슉슉 바뀌는 거 보고

기술력이라는 것에 좀 감동받았음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픈 것과는 별개로)

 

 

*

그리고 클로에가 이런 라스티카를 보고 '분노' 하면서

라스티카를 이렇게 만든 사람을 죽여버리겠다고까지 말한 부분은 진짜 좋았다

 

클로에는 진짜 아기천사가 맞긴 하지만 마냥 순수한 애 같지는 않다는 점이 좋아.

망설임 없이 죽여버리겠다는 소리가 나온 것도 그렇고... 특기마법이 가사상태로 만드는 마법이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4장 마호샤랭킹에서 북법들이 걔도 서법이라면 사람 하나는 나락 보낼 수 있겠지 < 이런 평가를 해준 것도 그렇고

마냥 밝은 기억만 가진 애가 아니라 어느 한구석에 어둠이 얼룩져있는 거 같다는 느낌

 

 

*

그리고 여기서 보스가 클로에한테

니가 그새끼 죽일 날에 나도 도와주마 < 이러시는데 와진짜보스는너무멋진남자시고...

2부에서어디까지섹시해지실건지감도안오고와... 보스는한계란모르는남자시고...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남자라는 거 너무 간지 나서 말도 안 나온다 와... 

 

사실 죽도단 이야기는 언급될 때마다

당사자들이 브래들리의 부하들을 싸그리 죽여버렸단 얘기를 되게 아무렇지도 않게 해서 체감하기 어려운데

여기서 브래들리 님이 뭘 겹쳐보시고 클로에에게 그런 말을 하신 건지 팍 와닿아서 좋았다

 

브래들리 님은 제대로 분노하고 계신 게야... 자기가 아끼던 사람들이 죽어나갔다는 것에... 

아아 브래들리 님... 당신은 무엇을 보고 느끼셨나요 아아... 

 

갑자기 보스 얘기로 빠져버렸는데

암튼 클로에랑 브래들리 님 사이에 이런 관계? 접점? 이 나올 줄은 몰랐어서 신선하고 좋음

나중에 이거 관련해서 뭐 좀 더 나왔으면... (그냥 내가 좋아하는 캐 + 좋아하는 캐 조합이라 그런 것도 있음) 


■ 서사제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오케이라고 생각합니다.

 

* 클로에

걱정하지 마.

눈물이 멈출 때까지, 곁에 있어주고, 몇 번이고, 눈물을 닦아줄게.

 

* 라스티카

......읏, 우우......읏, ......우우......읏.

 

 

라스티카와 함께하면서 라스티카에게 다양한 걸 배워온 클로에가

이번엔 자기가 슬픔, 불행을 알려주겠다고 하는 거 진짜 서사제 레전드 감동서사 서사제는 진짜 전설이고 와이건진짜... 

 

항상 ^^ 상태인 티카라서 그런가

우는 라투디 보니까 진짜 어색하고... 막 있어선 안될 일 같고... 뭔가 좀 이상하고... 억장이 무너지는 거 같고...

아무튼 뭔가 내려앉는 느낌이... 

 

그리고 여기 티카는 웃... 우... 우우... 웃... < 이러고 치이카와처럼 우는데 

이게 엄청 참았다가 겨우 쥐어짜 내는 식의 울음 같아서 좋았음 

여긴 성우분 연기도 엄청 좋았다 솔직히 미우라 카츠유키 분 인생배역 라스티카 페르치임... 이건 진짜임

 

 

*

라스티카는 신부납치 버릇도 안 고쳐졌고 여전히 이것저것 까먹지만

클로에와 행복하게 살고 있는 현재만은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 감동적이야.

 

사실 저게 안 고쳐지면 어쩌자는 건데? 싶긴 하지만

기승전하나요메아모레스트비엣세는 티카의 정체성 같은 거니까 뺏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긴 함

라스티카한테 하나요메 뺏으면 진짜 그냥 할아버지 된다고 그 정도로 중요하다고 

 

사실 실질적으로 해결된 건 없는 거 같지만 (결국 서쪽 마녀 이야기 같은 건 별로 풀린 것 없이 끝나버렸으니) 

서사제가 행복하면 됐다고 생각합니다.


■ 라스티카가 섹시서법이다

 

라스티카가 엄청난 섹시서법이야.

2부에선 특히 더 날카로운 발언. 허를 찌르는 발언. 이런 거 많이 해서 진짜 섹시서법력 미침

특히 현자의 서 담당할 사람 나라별로 찝어주는 장면 이건 진짜... 와... 라스티카 너는 진짜 섹시서법... 섹시서법 ㅇㅈ.

 

평소에 약간 밤티라서 그런가 (기승전하나요메아모레스트비엣세)

갑자기 400살 살아서 알건 다 아는 늙법美 보여주면 혼절할 거 같음 

라스티카도 알건 다 아는 평범한 400살 마법사였구나 싶고 

 

 

*

서사제 잠옷차림이 귀여워

잠옷 입고 클로에 방에 같이 있는 거 여고생들이 파자마파티 하는 거 같고 완전 귀여움 

그리고 마지막에 진짜 뜬금없이 노바가 마법관 침입했을 때

클로에는 아무것도 못 느꼈는데 라스티카만 뭔가 감지하고 

클로에 챙기고 경계태세 갖춘 거... 이거 완전

 

섹시서법

 

 

티카가 400살이라는 거 빡 느껴져서 너무... 흡... 흐흡... 흐읏... 

이건 정말 섹시서법...


서사제야 행복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