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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레크] OVER REQUIEMZ 플레이 일지 (2) : 얀데레 남자의 언어공격이라는 건 좋은 거구나 (카이제 R엔딩 完 + 1회차 후기)

짱마키 (윤정이) 2026. 1. 22. 00:53
OVER REQUIEMZ 플레이 일지 (2) : 얀데레 남자의 언어공격이라는 건 좋은 거구나 (카이제 R엔딩 完 + 1회차 후기)

 

디엘사 복흑남주 타락한 카이제의 언어공격력은 과연 어느 정도일 것인가


■ 카이제 다크 루트 (공통) 

* 카이제

너만 있어준다면, 난...... 누굴 잃더라도 상관없어

뭐에 배신을 당하든...... 너만 곁에 있어준다면, 그걸로--

 

 

선택지 하나 딸깍 하니까 카이제 디엘사 복흑남주됨 

이후 성에서 Happy한 감금생활이 시작된다 (주인공 : 난 안 행복하다고~) 

* 주인공

확실히...... 우울한 일도 많았고 장래도 불안했고..... 매일매일 힘들었어......

 

* 카이제

그렇지? 드디어 그런 생활에서 벗어나 여기서 달콤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잖아. 네가 바라던 일 아니야......? 

 

 

네네 맞아요... 저 이세계 전생 너무 하고 싶었어요... 네네 카이제님 말이 다 맞아요... 

* 카이제

알겠어. 걱정하지 마...... 내가 이 나라를 바꿀게. 그렇게 하면, 너도 골라주겠지 

 

 

왕위계승권 있는 남자 권력 수준 ) 내가 나라 마음에 안 든다고 하니까 자기가 바꿔준다고 함 

* 카이제

자...... 나에게, 복종해--

 

 

네네... 저 복종할게요 네네...... 

주인공이 검은 눈 검은 머리라는 이유로 두려움을 사는 탓에 밖을 마음 편히 걸어 다닐 수 없다는 점을 탐탁지 않게 여긴 카이제는

싸가지 마인드를 장착한 국민들과 1대1 면담을 통해 정신을 직접 개조시켜 주신다.

흠~ 근데 니들이 먼저 이상한 미신 믿어가면서 나랑 카이제 심하게 차별하고 억까하지 않았음~?

우리 억까당해서 죽기 직전까지 갔었는데~? 이젠 업보빔의 시간이다 이것들아 

* 카이제

(네 눈이) 사탕처럼 보여. 핥아보면, 단 맛이 나는 걸까...... 

 

 

다크루트를 디엘사타락루트라고 부르는 이유 ) 진짜 디엘사처럼 타락함

디엘사 들락날락해본 여자들이라면 다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타락의 분위기, 농도, 대사 등등이 전부 디엘사 스럽다는 것을...

 

싫다 별로다 이런 거 절대 아니고 난 순수하게 좋았음 (ㅋㅋㅋㅋㅋ)

얀데레 남자의 언어공격이라는 거 네네 전 언제나 바라왔어요 네네 

* 주인공

소...... 손이 떨려서...... 문을, 열 수가 없어......

영혼을 좌지우지한다는 게, 이런 거야? 

이런 식으로 붙들어 둬도, 되는 거야......? 

 

 

흠, 괜찮지 않을까? ㅇㅈㄹ 

* 카이제

............봤구나......?

 

 

무...

무서워무서워무서워무서워무서워무서워무서워

* 카이제

......여기 있었구나......

 

 

무서워무서워무서워무서워무서워무서워...... 

 

카이제는 검은 눈의 검은 머리, 옷도 검은색인 것도 모자라서 기척을 숨기는 게 특기라 (여기에는 가슴 아픈 사정이 있음... 고로 까선 ㄴㄴ해)

저런 식으로 갑툭튀를 한다던가 모르는 새에 옆에 와있다던가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다던가 하는 행동을 자주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공포연출 하기가 탁월해짐ㅋㅋㅋ 과장 아니고 진짜 스크립트 넘기다가 놀라서 잠깐 굳었었다 

* 카이제

흐느껴 우는 사랑하는 사람을 굴복시키고, 복종시키는 건...... 기분이 참 좋아 

한번 말해볼래? 집에 가고 싶다고. 여기서 도망가고 싶다고. 울면서 흐트러져봐 

 

 

울면서 흐트러질 필요가 있을까요 지금 무드 너무 편안한데?

난 정말 ㄱㅊ은데... 여기 너무 아늑한데 나 울음도 안 나오는데 너무 편안해서 

* 이윽고 내 정신은-- 완전히 타락했다. 

 

 

그래~ 타락 시원하게 가보자 난 갈테야 갈테야 타락을 향해 갈테야 

타락당한다는 말은 너무 수동적인듯 내가 타락을 하러 간다 

* 주인공

그 이후로, 카이제가 상냥하게 대해줘. 날 완전히 타락시켜서, 안심한 걸까...... 무서운 분위기도...... 사라졌어......

아아...... 소중히 대해주네...... 행복, 하다...... 

 

 

아니 엄청 무서워하는 주인공 한텐 미안한데;; 난 여기서 진짜 행복할 거 같다고 생각함;;;

얀데레 남자가 나한테 언어공격 해주다가 갑자기 상냥하게 대해준다...?! 우... 우효옷!!! 내가 바라던 거잖냐!!!!!!

* 뭔가 어긋났다. 뭔가 이상하다. 그렇게 생각하는 감각조차,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 

그저, 이 평온한 나날이 앞으로도 계속되어 갈 뿐이다. 그기 말한 대로, 영원히-- 

 

 

주인공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부럽습니다 

* 카이제

아아, 또 어떤 걸 원해?

네 소원이라면 뭐든 이뤄줄게.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는, 소원은 빼고

 

 

안가~ 난 안가

여기 드러누울 거임 가라도 해도 안 갈 거임 

* 주인공

(이런 나쁜 마법을 걸지 않아도, 당신 곁에 있을 수 있다면. 그 외로움을, 깊은 곳에서부터 치료해 줄 수 있었다면)

(그랬으면, 진정한 의미로 행복했을 텐데......) 

 

 

주인공의 쓸쓸한 독백으로 마무리. 

현생 그딴 거 몰루겠고 전 카이제한테 속박당하며 살렵니다 ㅂㅂ 


■ R엔딩에 대해

Ruled 앞글자 따서 R엔딩. 이름에 어울리게 엄청 집착하고 통제하려는 엔딩이 난다 (ㅋㅋㅋ)

주인공이 마지막에 분명 다른 방식으로 카이제에게 다가갈 수 있었을텐데... 라고 독백하는 게 마음 아팠지만

전 솔직히 말해서 꼴렸어요 미안합니다 :)

얀데레 남자의 언어공격이란 상상이상으로 좋은 것이구나

 

 

 

다크 루트의 카이제는 여주에 대한 걱정과 집착이 심해져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하던 카이제가 악마 특유의 힘을 이용해 형(악역)의 영혼을 아작 낸 이후,  비정상적인 쾌락에 눈떠버린다. 그리고 동안 쌓인 한과 울분에 의해 생전의 형이 가르쳐준 "누군가를 미워하지 말라"는 마인드셋을 완전히 버리면서 흑화한 채로 진행된다.

 

공통루트 내내 무슨 억까를 당해도 어디까지나 선하고 올곧은 마인드를 유지하려 한 카이제가 한순간에 그 태도를 버리게 된 것은 마음이 아픈 한편

이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라면 이런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카이제 여태 ㅈㄴ 힘들게 살아왔는데 남 탓 좀 해도 되지 않음?

 

 

아니 그도 그럴게... 카이제 진짜 개힘들게 살아왔는데? 우리 카이제 너무 힘들었는데? 십새끼국민 십새끼가족들 때문에? 카이제 너무 힘들었는데? 

 

주인공과 자신에게 편견을 대하고 가지는 인간들을 무분별하게 걸러내고 그 인간들의 영혼을 부서질 때까지 주무르고 논 것은 명백한 악행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근데 카이제 진짜 힘들게 살아왔는데?
니들이 당하는 건 카이제가 당한 거 발끝도 못 따라오는데?

 


이런 생각이 들게 됨; 

근데 우리 카이제는 ㅈㄴ 착하게 태어났는데, 눈이랑 머리색 가지고 존나 말도 안 되는 소문내고? 말만 걸어도 도망가고? 옆에서 대화해 주는 사람 하나 없었고? 엄마는 애 앞에서 목 찌르고 자살했는데? 존나 힘든 인생 산 거 맞죠 오즈의 나라 이 미.친.것.들.때.문.에. 내가 팔안굽인게 아니고 이건 진짜 카이제편 안 들어주면 싸이코패스인 거임 

 

그리고 루트를 진행할수록 카이제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뿐만 아니라 카이제가 그 순간순간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떤 심정이었는지 알게 되고(1몸 2영혼 이벤트 때 특히 구구절절하게 느낄 수 있다) 플레이어는 카이제가 그 순간을 수백수천 번을 버텨왔다는 걸 알게 되기 때문에

이렇게 눈물만 처절하게 흘릴 수밖에 없음 절대로 카이제에게 뭐라 할 수 없음...

 

왜냐면... 난 카이제의 고통, 슬픔, 비애를 이미 한 몸 안에서 겪어버렸으니까-............

난 그냥 카이제를 안아주고 싶다고 x발............ 나 왜 투디 아니냐고 왜 쓰리디여서 카이제 못 안아주냐고 쌰갈............ 

 

여주는 흑화한 카이제를 대하며 아무서워아도망가야되... 라 느끼며 카이제에게서 계속 벗어나려고 하지만

솔직히 난 속으로 

 

카이제 한번 안아주면 나을 거 같은데?

 

 

ㅇㅈㄹ로 생각함 (오토메이트 : 그렇게 단순한 스토리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아 근데 진짜 품어주면 나을 거 같은데............ 내가 사랑으로 품어주면 카이제 나을 거 같은데? 응? 내가 한번 시험을 해봐야겠는데? 게임기 속으로 들어가도 될까? 아 카이제 안아주게 해달라고 나 진짜 급하다고 사랑으로 카이제 다시 키워줄 거라고 뭔 미친 가족들 대신에 내가 카이제를 키웠어야되 카이제 낳아서 사랑만 주며 기르고 싶다 제발 급하다 카이제안아주고싶다고... .. . ... ..... ..

 

 

폐허 토벌이 끝난 후에 다른 동료들은 자기 할 일 마저 하러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왕실 소속이자 마녀 포지션인 도로시만은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반가웠는데 그런 도로시는 카이제 반대파에 의해 죽어버림(...) 

주인공이 눈 떴을 때 제일 먼저 마주치는 캐릭터인 것도 그렇고 제4의 벽 발언을 왕왕하기도 해서 절대로 안 죽는 포지션의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아싸리 죽어버려서 놀랐다 도로시이이이이...... 

 

주인공에게는 카이제 외의 유일한 연줄이자 구원주 포지션이었던 도로시도 잘가게 되어버리고 그 후부터는 정말 카이제에게 집착만 받는 super 얀데레 time이 시작된다.

카이제에게 직접적인 영혼 비틀기 공격을 당하며 물리적으로까지 집착받게 된 주인공은 그런 카이제에게 공포감을 느끼며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나는 너무나도 좋았긔 (주인공 : 니가 직접 당해봐야 알지 아주) 

 

근데 내가 컨프라서 그런가; 내가 거슬려하는 모든 걸 섬멸해 주고 원하는 거 다 준비해 줄게 이러는데 너무 감사하지 그럼... 준비해 주면 나 Arigatougozaimasu :) 하고 받아먹지 그럼 안 받아먹습니까

애가 응쇼응쇼 사람들 쥐어짜면서 준비해 준 사랑의 선물인데... 그럼 받아줘야지... 이건 송충이 준다는 것도 아니고 따끈한 오믈렛이랑 갓 구운 빵 준다는데?; "사랑을 느낌"

 

 

 

이건 너무 명백한 사랑... 아닙니까?; 날 위해 너무 여러 가지를 해주는데?; 국왕권력으로 썩어빠진 나라도 바꿔주겠다는데?;

미친 거 치고 카이제가 날 너무 진심으로 사랑해 줌;;; 너무 감사하시다... 근데 이러니까 내가 여주가 되지 못하는 거겠지 이세계트립도 못하고... 

 

그리고 카이제가 집에 가고 싶다고 엉엉 우는 여주를 통제하려 들고

그러다 "상대방이 거부하는 것을 억지로 짓누르는 것에 대한 쾌감"을 스스로 깨우쳐 버리는데

어 너도...? 야 나두. 

 

나름 심각한 부분이라 유머로 소비하면 안 되는데 웃어버림 솔직히 무슨 마음인지 모르는 것도 아니라 (ㅋㅋㅌ)

솔직히 반사회적 인격 컨프들은 카이제한테 공감한다 ㅇㅈ? 

 

마지막 가선 집착하다 못해 억지로 거부반응까지 이끌어내는 게 읍간충 같고 참 좋았다.

내 순수하고 착한 카이제가 어찌 이래 됐을고... 싶지만 몰라 난 걍 카이제 안아주고 싶음 ㅈㄴ 밀착해서 내 심장박동 느껴지게 더 이상 외롭지 않게 더 이상 혼자이지 않을 수 있게 카이제가 행복하고 미소 지을 수 있게-...... 

 

 

카이제한테 갑자기 악마 날개 돋은 건 좀 놀라긴 했다만 (판타지st인건 알았는데 이 정도로 인외력 작렬할 줄은 몰랐음) 게임 완성도가 좋은 덕에 크게 거슬리지도 않았고 아그냥날개가돋았구나. 하고 넘길 수 있었다. 

와중에 카이제가 참 로맨틱한 게 방에만 있으면 갑갑할 거라고(주인공을 방에 가둬둔 건 카이제지만 그 사실은 잠시 잊도록 하자.) 주인공 데리고 나와서 매직카펫라이드 어홀뉴월드 해줌ㅠ 타락이고 뭐고 그게 문제냐? 내 카이제는 여전히 ㅈㄴ착해

 

공통루트 식사 파트에서 주인공이 빵 좋아한다 이런 얘기 한 적 있는데 그거도 안 잊고 네가 좋아하는 빵 만들 수 있는 좋은 밀가루를 부탁해 놨다 그거로 따끈한 빵 만들어달라고 하자... 이런 얘기할 때 최종 무너짐

진짜 스치듯 한마디 하고 지나간 거였는데 그걸... 그걸 기억하고 있었어...?ㅠㅜ

카이제가 내 기억이랑 영혼 주무르고 놀아도 ㄱㅊ은 이유 ) 카이제 ㅈㄴ착하니까 쌰갈..............................................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상대방의 의지를 틀어버린 것 자체가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의사를 버린 것이고

이러한 카이제의 사랑법이 올바르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근데...... 카이제가 나 사랑한다는데 그럼 된 거 아님......?

 

 

싶은 거다.

그리고 카이제는 삶 자체가 까방권 같은 거라 생각해서 난 그냥 오냐오냐 너 하고 싶은 거 마음껏 다해라ㅠ 이런 마음으로 계속 스크립트 넘김

카이제 품는 마음 너무 심해져서 주인공이 카이제 무섭다고 오들오들 떠는 것도 이해를 못 함 계속 이해를 못 함 카이제는 미쳐도 천사 같다고 ㅇㅈㄹ 

 

진지하게 카이제 밀착해서 안아주고 둥기둥기 해주면 키미노토리코니낫떼시마에바킷또. 됐을 거 같은데 그러면 게임이 너무 싱겁게 끝나니까 그렇게 안 간 거겠지 싶고... 배드엔딩스러운 배드엔딩을 주기 위해 제작진이 최선을 다했다고 느낌

그래도 R엔딩은... 주인공은어떨지 모르겠으나 카이제는 행복해 보이니까 완전 배드엔딩이라기보단 메리배드에 가까운 거 같기도 하다.

 

뭐... 좀 억지스러우면 어떠냐 그래도 우리 카이제가 웃는데... 웃으니까 천사 같고 보기 좋네 아주 


■ 카이제 공통루트에 대해

카이제 공통루트는 그야말로... 카이제의 거대한 억까 같은 삶... 가슴 아픈 이야기... 진짜 내 가슴을 물리적으로 좍.좍. 찢어놓는 그런 이야기... 였음... 

게임한 지 3달 지나면 꽤 많이 지난 건데 난 아직도 카이제 생각하면 가슴이 욱신거려서 미치겠음 대학병원에 검사하러 가고 싶음 제 가슴속에 사람이 한 명 더 사는 거 같아요 카이제라고...... 

 

뭔 같잖은 전승 하나 때문에 검정 머리 검은 눈으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로 살아있는 재앙 같은 취급을 당해온 카이제... 아진짜존나빡치네오즈의나라니들은걍망해야되니들은망해봐야정신을차려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ㅈ같은 와중에 친형이 유일한 가족 같은 가족이자 구원의 대상이었던 카이제... 그런 형마저 죽어버리고 원령이 되어 나타나 자기를 원수라고 착각하고...... 진짜 눈물이 앞을 가린다 우리 카이제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합니까? 카이제가 뭘 잘못했습니까? 아무슨말을못하겠어내입에선카이제쉴드치는말밖에안나옴

 

진짜 눈물 나도록 힘든 삶을 살아왔는데도 니들 작작하라고 소리 지르고 살아도 이상하지 않은 삶을 살아왔는데도 참된 왕의 마인드로... 백성이든 신하든 그 누구에게도 뭐라 하지 않고... 어쩔 수 없는 거라 되뇌면서 살아온 카이제... 야이게왜어쩔수없는일이야넌가만히있었는데미친인간들이지들멋대로쑥덕댄거잖아...아이씨진짜글이진행이안되네나는너무카이제를사랑하는듯카이제내가낳아야됐음 

아 눈물이... 눈물이 안 멈춰서 타자를 못 치겟씁니다... 하............

 

아무튼 카이제가 이토록 손해 볼 정도로 착하게 자랄 수 있었던 건 친형의 "남을 원망하고 탓하지 마라"라는 가르침 덕이었고, 카이제는 가족 중 유일하게 자신을 가족답게 여겨준(아니어떻게이럴수가?오즈의나라왕족들은미쳤다...) 형이었기에 이 가르침을 꼬박꼬박 지키고 산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참으로 훈훈한 형제 스토리인데 오즈의 나라 이 미친 나라가 왕족 단위로 병크를 일으킨 나머지 형제 관계도 파탄이 나버렸고 심지어는 형이 적대자(악귀)로 나타나버렸다. 나라 꼬라지 잘 돌아간다 아주... 

 

카이제가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가 중요한 키 포인트였는데 다크 루트는 디엘사 타락하는 루트인 만큼 문제해결은 집어치우고 충실하게 주인공에게 어떻게 집착+사랑을 보여주나로 진행됐다. 

그래서 형제관계도 끝내 해결을 보지 못하고 카이제가 형을 조사버리는(...) 엔딩이 나버리고 말았기에 대체 무슨 사건과 오해가 있었는지는 다크루트에서 밝혀지지 않는다. 팩트 루트를 진행해야만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올클은 필수임

 

 

 

개인적으로 다크루트에서 제일 가슴 아팠던 건 그렇게 철석같이 믿고 따르던 형의 가르침이 더 이상 가르침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카이제의 억울함을 강조하는 말이 되어버렸다는 점이었다. 공통루트 내내 카이제가 형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부드럽고 온화해진 모습을 보여줬기에 더 가슴이 아팠음...

 

 

카이제가 애초에 참을 필요가 뭐가 있었냐 < 그건 그렇긴 해...

근데 카이제는 자기 억울한 것도 꾹 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하게 있고자한 카이제가 좋은 거잖아... < 이것도 맞아...

근데 카이제 너무 불쌍해... 참을 필요 없어... < 이게 맞지...

그치만 카이제의 원래 모습은 이런 게 아니잖아... < 그렇지... 

결과적으로 이런 상태에 빠지게 됨 

아 모르겠고... 변치 않는 유일한 진실은 단 하나입니다.

 

우리가 카이제를 안아줘야 한다는 것.

 

단 하나입니다. 

카이제 안아주자 진짜... 이 착한 가나띠를 전력으로 안아주자... 


■ 1회차 후기
1회차 후기 : 와 진짜. 너무 재밌고. 감사하고. 아. 이게 내가 바라던 거였다.라는 느낌 

엔딩 보고 진짜 이지랄함

진짜 너무 감사하시다... 오버레크 너무 감사하시다...


십츠리카 배드엔딩이 너무 엿같아서(날감히유곽에처.보내주는진또배기미친새끼게임) 아 이건... 이건 가짜다... 이런 미적지근하고 씹억지스러운 배드 엔딩은 진짜 좀 아니다... 싶었고

배드엔딩도 완성도 높은 게임이 간절해진 시점에 마침 트친들이 하다가 단체로 멘붕 하던 게임, 그러니까 오버레크가 퍼뜩 떠올랐다. 

 

후기글도 찾아보면 배드엔딩 장난 아니라는 평이 많아서 엄청 기대하고 샀는데 기대를 배신을 안 하는 퀄리티였고(이거 정말 중요) 1회차만에 너무 만족했음...

그래... 이런 게 게임이고 이런 게 배드엔딩이야...... 

 

 

 

오버레크의 게임 시스템 ~ 컨셉 적으로 장점이라고 느낀 것들은 아래와 같다. 

 

1. 세계관이 거창한 듯 거창하지 않음 

겜 시작하고 세계관 설명 쌈박하고 깔쌈하게 해 줌 이해 안 가는 것 없이 머리에 팍 박히고 시작됨

 

2. 기본 컨셉이 명확함 

스토리의 기본 토대를 (아마도)누명을 썼고 무언가 사정이 있는 사형수들과 함께 마물을 토벌하러 간다로 확실하게 잡아둔 상태로 전개되는 것이 참으로 좋았음 흔들림이 없는 편안함... 

이런 기본적인 컨셉이 단단하지 못하면 스토리 진행하다가 응? 그래서 니들 지금 뭐 하는 거고 왜 일이 이렇게 된 건데? 식으로 전개가 산으로 가게 되는데 오버레크 그딴 거 없음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3. 개인루트 진입이 선택형

프롤로그에서 선택지 뭐를 눌러야 누구로 진행되네 어느 정도 호감도를 올려야 하네 이딴 거 없이 프롤로그끝. 개인루트선택. 개인루트시작. 이라는 속전속결 시스템이 아주 좋았음 

프롤로그를 짧게 잡고 그만큼 개인루트에 투자한 덕에 공략캐한테 집중을 더 할 수 있는 점도 좋다. 공통 + 팩트루트 + 다크루트 합치면 한 캐릭터에 챕터가 무려 15개(!) 

 

4. 선택지가 전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

보통 주인공의 대답 선택지로 3개가 뜨는데 이 3개는 그냥 대화 패턴이 여러 개로 갈려있을 뿐이지 루트 진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루트 진입을 위한 중요한 선택지는 나중에 2택으로 뜬다) 공략 찾아볼 필요 없어서 정말 편하게 진행함

그리고 꼭 웃긴 선택지가 하나씩 끼어있어서(ex : 이런 나라는 망해야 해, 일단 춤을 추자 등) 눌러보는 맛이 있다. 하나 눌러보고 스크립트 뒤로 돌려서 하나 또 눌러보고 해서 올클하는 걸 추천

 



그리고 카이제 루트는 전반적으로 내가 카이제에게 다가가고 함께한다는 감각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느낀 거 같다. 영혼초밀착이벤트가 발생하는 것도 그렇고... 카이제와 정말 가까운 거리 안에서 카이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아갈 수가 있었다. 

그리고 카이제의 삶을 한번 알고 나면 아... 내가 절대로 카이제를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음 절대로... 이 슬프고 서투른 인생을 살아온 남자아이를 진심전력으로 안아주고 싶어 질 수밖에 없음... 카이제 루트는 그런 루트임... 

다른 캐릭터들도 이런 느낌일지는 모르겠지만 카이제 루트 같은 경우는 내가 카이제에게 자꾸 눈길이 가고 챙겨주고 싶고... 그런 생각이 들다 못해 이 캐릭터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단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전개가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나도 모르는 새에 카이제를 품고 있었다... 가랑비에 소매 젖는 거 모르듯 나는 카이제를... 내 가슴에 품고 있었다...... 

 

그냥 마냥 좋다~ 꺅~ 귀여워~ 이런 생각이 들 때는 별거 아닌 거고... 내가 이 캐릭터를

 

「지켜주고 싶다」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

 

 

이런 사명감이 드는 순간부터... 그때부터 큰일이 나는 거다-...

 

 

 

카이제는 사실 별생각 없이 외관이랑 성대(하... 성신병자수준)가 제일 취향이라 첫타로 찍은 캐였고 무슨 속성인지도 잘 모르는 상태로 들어갔는데 정말 상상치도 못한 취향 도스트라이크 캐릭터라 놀랐다.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가슴과 뇌에 너무 커다란 충격을 받아버려서 나 진짜 살기가 힘듦...... 카이제 낳아주고 싶어서 미치겠음 낳아서 내가 사랑만 주며 잘 키워줄 거야 

 

카이제를 낳고 싶다는 건 이제 하나의 감정임 카이제낳고싶다는감정 (요약 : 오버레크 정말 좋아요 재밌어요 최고에요) 


하...... 진짜 딱 한마디만 한다.

 

카이제 안아주자,

카이제 품어주고 칭찬해 주고 예뻐해 주고 쓰담쓰담해 주고 ㅈㄴ크게 안아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