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작한 라누스테
출시 당일에 깔긴 했는데 풀보이스가 아니라는 이유(...)로 미루고 미루다가
스토리 한방에 읽고 빠져서 11월부터 열심히 하게 됨 (오래도 걸렸다)
열심히 하고 있긴 한데 계정 따로 파기는 좀 그래서... 글로 주저리
성우진을 그렇게 뽑아놓고 왜 풀보이스가 아닌지는 의문이지만..,
스토리 특성상 주인공(레이)의 대사랑 독백 ~ 부연설명이 많기도 해서
주인공 성우 안 붙여줄 거면 풀보이스 안 하는 선택지가 맞는 건가 싶기도...
풀보이스가 아닌 만큼 딴짓을 못 하면서 읽어야 하는 구조인지라
읽으면서 몰입은 참 잘된다...
배경음악이 좋아서 집중 되게 잘 됨 콘솔게임 하는 느낌도 나고
제작사가 후류라서 검색 좀 해봤는데
후류는 게임 퀄리티는 둘째치고 음악을 잘 뽑는다는 말 있어서 뿜음 #어쩐지...
근데 음악이 진짜 좋고 신경 많이 써주는듯한...
이벤트 끝나면 이벤트 테마곡 다 유튜브에 올려줄 정도임
아니 그래도 난 풀보이스가 좋아... 메인 스토리만이라도 좀 붙여줘...
근데 여성향겜 매출 순위 보면 라누스테는 좀 미... 밑에 있고...
보이스 붙여서 파산하는 것 보단 이대로 가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함
일단 명줄이 붙어있어야돼... 나 더 이상 게임들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
메인스토리에만 보이스 붙어있던 게임들도 줄줄이 떠나가는 와중에
풀보 아닌 스타마이가 10년 넘게 살아있는 거 보면
대체 성우들의 녹음값은 얼마나 비용이 드는 걸까 궁금해지기도
아무튼 오래오래 살아있기만 해 줘...
나 더 이상 그 어떤 게임도 잃고 싶지 않다
RIP 유메쿠로
올리버
내남친...
사랑한다... 키스를 해주겠다...
난 매번 ”게임에서 제일 처음 만나게 되는 동급생“ 캐릭터를 남친 삼는데 (예 : 에듀스)
올리버도 그러한 편
처음 만나는 동급생이라는 점도 있지만 일단 캐릭터 자체가 취향이다
일단 올리버는 착함... 존나 착하고 올곧다...
내 성격이 꼬여서 그런가(ㅅㅂㅠㅜ) 이런 선함의 의인화 같은 남자를 보면 몸이 베베꼬임
퇴마(긍정) 당하는 기분
심지어 cv는 톳시... 날 위한 선물 같은 남자인가 정말
저것만으로도 이미 내 남자였는데
에리어 스토리(슈르바트 간헐천)에서 알고 보니 올리버는 꿘남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나는 그냥...
진짜 사랑한다. 키스를 해주겠다.
나 꿘콤있어... 이러지 마...///
그리고 올리버의 진짜 귀여운 점이자 핵심 캐릭터성의 하나는 바로... 빠순이라는 거
3학년 미겔 선배의 빠순이다...
처음에 이거 알고 아 게이면 안되는데ㅡㅡ 내가 사커야하는데ㅡㅡ 했지만
그냥 그런 거 없고 안정적인... 순덕 빠순이의 모습을 보여줘서 안심함
하는 소리나 행동이나 걍 진짜 ‘빠순이’ 임
솔직히 거울치료가 좀 됨
근데 올리버는 귀여우니까 괜찮아.
지크
오랫동안 무뚝뚝좃냥이싸가지남자만을 선호해 온 짱마키에게 준비된 선물 같은 남자
심지어 직업이 용병이다...
용병이라는 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칼 맞아줄 준비가 되어있는 만큼 남자답다는 뜻이지 (지크 : ...?)
난 동급생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직업이 용병, 군인 등이면 일단 호감부터 먹고 들어가는 여자라 (내가 좋아하는 거 : 만달로리안)
지크는 처음 안 순간부터 그냥 키스하고 싶었음
사랑한다... 키스를 해주겠다...
심지어 여동생 두 명까지 있다...
내 오빠콤까지 자극하겠다는 얘기다... 아진짜사커고싶어서미치겠다
그리고 지크는 다른 캐릭터들보다 레이와 참 많이 엮임
= 나 밥 먹을 시간이라는 뜻
레이의 정실은 올리버라고 생각한다만 솔직히 지크레이를 못 본 척할 수 없다...
근데 지크가 레이 진짜 좋아하는 거 같다고...
내가 미친 게 아니라 진짜 그런 것 같다고...
레이와 캐릭터의 1:1 대화가 이루어지는 연금술 스토리에서 그게 진짜 심함...
아 진짜 같은데 아... 둘이 사커는 거 같은데...
그리고 이번 연도 이벤스(항해)에서 지크레이는 빵빠레를 불게 된다.
결혼축하합니다.
휴고
첫인상 : 라누스테의 피가로
솔직히 이분은 첫 등장부터 짱났음 (ㅈㅅ)
근데 좀 보세요... 처음부터 재수가 조금 아니 많이 없으셨어요...
자꾸 뭔가를 숨김. 근데 온갖 일을 다 파악하고 있음.
내가 이분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는 것 같음. 잘생김. 귀족임. 짱남. > 진짜 재섭다
(물론 말만 이렇게 하는 거지 저 휴고선배 좋아합니다)
아무튼 타격감이 좀 있으신 분이었는데 멘스 11장 읽고 아무 말도 못 하게 됐다
지금도 선배 떠올리면 슬퍼서 죽어버릴 것 같음
물론 말 밉게 하면 여전히 때리고 싶긴 한데(ㅈㄴ) 몰라 선배 내 아픈 손가락이야
자꾸 날 ‘오우마에 쿠미코’ 하게 만드심 선배 저 쓸쓸해요... 졸업하지 마세요...
선배 사랑한다... 유급을 시켜드리겠다...
선배 맘대로 죽으면 진짜 제가 죽여버릴 거예요
미겔
사실 처음엔 별관심 없었음
걍 생긴 것부터가... '좋은 남자'잖아...
난 하여자라서 너무 잘난 남자 보면 인신공격하고 싶다고 (ex : 마호야쿠 카인)
근데 선배는 잘난 것도 모자라 정말 시비 털 구석 하나 없는 선한 남자라서
아 때릴 구석이 안 나오겠네... 싶어서 관심 없었음 (진짜 ㅈㅅ)
그러나 11장이 또...
이 선배가 '나우시카'인 것도 모자라서 (아 진짜라고 11장 그 장면은 진짜 나우시카였다고)
혼자 골고타 언덕을 오르고 있던 예수남자였다는 것을...
너무 착하기만 한 남자한테는 관심 없었다는 말 취소
관심 ㅈㄴ생김, 많이 생김, 제발저요제가아니면안돼요
사실 휴고선배와 관련된 이슈는 미겔 선배가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 아니었는데
이 오빠는 사람이 너무 좋으셔서 혼자 돌덩이 등에 이고 언덕 오르기 챌린지 하신다
“호감”
진짜 존나 호감
선배 사랑한다... 같이 언덕을 올라주겠다...
역시 여자는 정신에 좀 아픈 구석이 있는 남자를 선호하게 되는 건지
선배도 정신아픔이라는 사실 알자마자 사랑이 피어올라서 미치겠음
유진
나의 사랑하는 태극기부대 오빠...
진짜 과장이 아니고 행적이 태극기부대셔
하지만 사랑한다... 오빠에게도 키스를 해주겠다...
태극기부대인만큼 신념이 확고하고 굽히는 일도 없음
그게 단점처럼 작용할 때도 있지만 결국 선배의 제일 큰 장점...
스토리에선 그 신념이 옳은 것인지 끊임없이 재확인하는 것과
흔들릴법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지켜나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좋았다
선배도 귀족은 귀족인데
무슨 알 수 없는 불명예를 뒤집어써버려서
가문 자체가 귀족의 수치처럼 취급받아버림
보통 저러면 귀족을 탈주하게 되지 않나? 싶은데
유진 선배의 경우는 집안을 일으켜 세우겠다는 결심을 하셨다고 한다
아무튼 좀 특이하셔
이렇게 질서 정연 원칙주의자인거치고
엄청난 디즈니 프린세스
바이올리아(대충 바이올린 비슷한 악기라는 듯)도 연주할 줄 알고
무려 주변에 동물들이 저절로 모인다는... 모에설정과다선배
어떻게 태극기부대인데 동시에 디즈니겅듀야..
그리고 선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타키유진
둘이 진짜 너...무 수상하고... 진득하고...
막 자꾸... 선배가 타키옵 챙겨주고...
(옛날이 그립다는 듯이 웃기) 하고......
둘이 성격 지지리 안 맞는다면서 맨날 붙어있고...
요즘 베릴우드에선 동성애가 유행 중
난 유진선배랑 결혼도 하고 싶은데
이 둘 너무 진득해서 무릎 꿇음
전 됐어요... 두 분이서 키스하세요
타키
탈주닌자꿘오빠
사랑한다... 키스를 해주겠다...
사실 타키옵도 처음엔 별 관심 없었음
제가 눈 큰 남자는 전문이 아니라 (ㅈㄴ)
근데 타키옵이 귀족탈주닌자라는 것을 알게 되자마자
이렇게 됨
저 꿘콤있어요
귀족 탈주 후 트레저헌터라는 직업을 고르고
무려 갈비뼈가 부러져도 좀 아프네? 한마디 하고 방치한다는 전설의 상남자 타키옵...
남자력 너무 높아서 현기증 옴
근데 내가 사귀고 싶은 남자... 라기 보단
그냥 너무 상남자 셔서 내가 보기만 해도 몸이 베베 꼬이는 그런 상남자이심
솔직히 나랑 안사커 주실 거 같음 관심 없으셔서...
진짜 상남자이시긴 한데
에리어 스토리 읽다가 타키옵이 둘째란 사실 알게 되고 좀 웃겼음
장남 아니고 둘째라서 막 이딴귀족안귀족 하면서 나올 수 있었구나 싶었고...
형한테 엄청 미움받을 거 같은 (쑻)
위에서도 얘기했는데... 역시 타키유진
무려 타키옵은 유진 선배가 기사단에서 불합리한 처우를 받는 모습을 보고
그거 보고 화내다가 기사단도 그만두고 귀족도 그만둔...
유진선배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이거 아님
근데 친구가 당하는 모습 보고 그만둘 결심 한 거면
너도 같이 그만두자 말할 법도 한데
유진 선배는 안 그만둘 거 아니까 남겨두고 혼자만 그만두신 게 참...
서로 지지리 안 맞으면서도 서로를 존중해 주는 이 둘의... 관계가... 그...
야하다
너무 야한 나머지 지능이 수직낙하해서
할 말이 저거밖에 없음
두 분 키스하세요 절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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