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7장의 연장선적인 전개
우당탕 전투 한바탕 치르고 이변도 해결하고
졸라 추운 곳에서 개고생 하다가 돌아왔음에도 우리 주인공 레이는 기록을 멈추지 않는다,,,

꾸벅꾸벅 졸아가면서 기록하려고 하는 레이에게 내려진 유진센빠 특단의 조치

레이
이건, 혹시 베릴우드식 운반 법인가요?

유진
바보 녀석. 기사단이 패배자를 옮기는 법이다

 


들쳐 업어서 방으로 이송시키기

아 선배 사귈래요?ㅋㅋ (또 터짐
휴고사마 만만세에 왕자 최측근 다운 고지식한 면도 있지만 
아무튼 본투비 상냥한 사람이라
매번 무리하려는 경향이 있는 레이를 잘 챙겨주고 억지로 브레이크도 걸어주는 최고의 선배임,,,
선배 처음에 태극기 부대라고 놀려서 미안해요 진짜


9장



각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공유할 겸 모두를 베릴우드로 초대한 휴고

우르타
레이, 길 잃으면 안 돼요. 아니면, 손이라도 잡고 갈까요 

아무르
엣, 치사해. 나랑도 잡을래? 랄까, 셋이서 잡을까? 

쿠란
그럼, 나랑도 잡을까?

갑자기 시작된 오우란 손잡기 하렘...
다들 레이를 귀엽게 생각해서 그런가
이런 식의 우리 레이 우땨땨 같은 상황이 연출되는데
주인공 러버로선 이 상황이 그저 훈훈할 뿐

우르타 선배가 다른 선배들보다 특히 더 

레이를 아기처럼 보시는듯한 느낌을 받음...
선배 사랑해요 안아주데여 우땨땨

 


지크
이 녀석의 팔, 2개밖에 없잖아

* 레이

어떻게 자라게 만들어볼까요...

다 같이 잡을 손이 없다면 
자기 손을 자라게라도 하고 싶다는 말을 한다는 그런 점이 정말 너무 따랑스러움~ㅠ 
레이야 따랑해요

 

결론적으론 옆에 둘둘씩 끼고(2 레이 2) 손잡기로 한 모양인데
정말 레이 + 오우란 샌드로 정원을 산책했을까 
5명이 한 줄로 서서...
상상하면 진짜 귀여움


 

레이
제가 서기생으로서 기록해 남겨야 할 것은, 그저 일어난 일뿐만이 아니라 생각해요
바람은 바람이에요. 선악이 없는 것이라면, 전, 구별 없이 써서 남기고 싶어요

멘스 중반부 정도부터 생긴 레이의 결심은
그저 일어난 일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생각과 말을 들은 후에 성립하는 '사실'을 기록하는 것

하지만 이미 미티어만 해도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미티어 내부만 해도 상당한 대립이 존재하기에
레이가 중립을 지켜가며 모든 것을 기록하긴 당연히 쉬운 일이 아니지만


모두가 상처 입고 희생하는 것을 지켜본 레이인 만큼
모두를 생각하는 마음은 갈수록 강해져서
자신의 업인 기록하는 일을 충실하게 해낼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고 결심을 굳히는 모습을 보여줌
이 얼마나 따랑스럽고 상냥한 주인공인지......

 

 

*
레이
<올리버가 이쪽을 보고 있어>
<입이, 움직이고 있어...... 어째서?> 
<머지다...... 멋지다-?>
올리버의 입이 「멋지다」라 움직였다고 생각한다.

제발... 제발그만해
제발이런감동적인스토리그만해라진짜... 나F발현한다고했다...

나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이 처음 만나게 된 동급생과의 우정에 정말정말정말 약하다......
다른 캐릭터가 아닌 올리버가 해주는 말이라 더 와닿는다...... 레이의 첫 친구인 올리버가......
아잠만... 아잠만 이거진짜아니야 이건너무감동이잖아......

여기 읽다가 갑자기 에듀스도 보고 싶어짐 제 남친들은 잘 지낼까요? 
멘스를 서른여섯 갈래로 찢어 내서 
1년 넘게 7장 완결을 안 내고 있는 트위스티드원더랜드분새끼들아... 
내 남자친구들 어디다 유기했냐고...

 


레이
이건, 죽을뻔한 제이 선배를 보고 나서 생긴 소원이에요
...... 되도록이면, 혼자서 행동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서기생으로서 무언가 소원 같은 건 없냐는 물음에 대한 레이에 대답
7장에서 죽을 뻔한 제이를 봤던 것이 상당한 쇼크였는지 저런 소원을.,


다들 그건 너 자신을 위한 소원이 아니지 않냐며 나무라기도 하지만
레이 답다고 하며 다들 고개를 끄덕여줌
레이의 트라우마와 본래 지닌 상냥함이 동시에 느껴져서 짠해지는 부분
아 레이를 그냥 안아줘야되


10장

 

회의가 끝나고 드디어 모인 레이, 올리버, 마니
레이와 마니가 학원으로 돌아왔을 땐 올리버가 다른 일로 바빠서
바로 얼굴도 못 보고 그대로 베릴우드로 가서 회의하고
밤이 되어서야 겨우 만난...

 


올리버
나...... 너희가 걱정되고, 또 걱정이 돼서 말이야~~......!

별말 없이 사라졌다 죽을뻔하고 돌아온(...) 레이와 마니에게 화내지 않고
마냥 걱정만 하며 둘을 기다린 올리버는 여태 한 걱정을 다 쏟아내듯이
둘을 껴안고 엉엉 욺......

레이
둑을 튼 것처럼 올리버는 뚝뚝 눈물을 떨어트렸다.

그리고, 마니를 꾹 품 안으로 끌어 들어 껴안고, 나도 품 안에 가뒀다. 
올리버가 심하게 엉엉 우는 탓에, 마니가 겸연쩍다는 듯이 나를 본다. 
그게, 기뻐서, 이상해서, 간지러워서, 웃어버렸다.

1학년들의 우정이라는 건 왜 이렇게 아름다운 거냐

올리버
뎨 둉 해 요

다 울고 콧물 닦으며 뎨둉해요 하는 올리버
아역시사커야해... 올리버랑 사켜아해...

 

*
이후엔 타키가 나타나서 휴고가 레이랑 올리버를 호출했다는 이야기를 전함

그렇게 호출받은 방으로 가자 
베릴우드 선배들이 협박이라도 할 기세로 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실상 휴고 제외한 둘(미겔, 유진)은 인상도 난폭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왠진 모르겠으나 셋이 정색하고 나란히 서있으니까 
압박감이 존나 느껴짐

올리버
아뇨, 협박하는 미겔 선배도 신선해서 좋다고 생각해요 

유진, 타키
좋다고!?

와중에 여전한 미겔 선배 사랑
방으로 부른 목적은 협박이 아니라 그냥 고생했으니 맛있는 거 먹고 가라는 것이었고
레이랑 올리버는 선배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킷슈로 배를 빵빵하게 채움
귀여워. 선후배 귀여워.



이후 레이는 산책하다 올리버랑 마주치게 되고
둘이 같이 산책을 하다가

요정이랑 조우함

레이
올리버 머리에 버섯이 자랄 거야! 안돼! 

올리버
하느님! 미겔님!

와중에 올리버 하느님 미겔님 ㅇㅈㄹ

 


레이
올리버, 울고 있어......

갑자기 요정? 싶었지만
연금술이 존재하는 세계인데 뭐 다수인가 싶고... 그리고 귀엽잖아
하지만 올리버는 울었고, 납치당했다

 

*
미겔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진정해 진정해. 자, 심호흡하고
자, 물
자, 계속 말해봐?

레이
올리버가 요정들한테 납치당했어요


미겔
...... 좋아, 앉자. 일단 진정하자,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
ㄴ, 네, 근데 그, 올리버, 아마 유령 같은, 정체를 모르겠는 것들을 무서워하는 타입이라 

미겔
아--...... 그렇구나, 그럼 빨리 구해주지 않으면, 울겠네

레이
이미 울고 있었어요

미겔
울었구나~......

레이
올리버, 올리버가...... 머리에 버섯이 자라고 요정이 되어버릴 거예요......

미겔
착하지 착해, 진정하자-, 올리버는 괜찮을 거야, 응!

여전히 1학년즈 귀엽고
선배의 요시요시 흐름이 너무 완벽해서 울었다 진짜
선배 따랑해요 안아두데여 우땨땨



너무 재밌어서 앉은자리에서 쭉쭉 읽어버림
여태 미뤘던 걸 후회할 정도로,,,

계속 말하는 거지만 역시 라누스테는 스토리가 상냥해서 정말 좋음
읽으면 마음이 뜨수워짐 마치 국밥 먹은 것처럼
그리고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개그코드(좀 '야마시타 토모코'적임)도 완전히 취향 스트라이크 존

며칠 후에 게임 하나를 장례식 치르는 사람(...)의 입장으로선 그저 오래가줬으면 하는 마음뿐,,, 
풀보 안 해도 괜찮으니까 꼭 멘스 완결까지는 무사히 달려주기를,,,

 

 

 

+)

전에 쓴 감상 블로그에서 옮겨 오는 중인데

옮기는 도중에  섭종 공지 나서 씨펄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때부터 섭종 걱정 했는데 설마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나도 몰랐지...

 

그래도 꽤 열심히 좋아했으니까

글도 다 옮기고 남은 스토리들도 다 감상 남겨두고 싶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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