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개끔찍스토리
11장 (2)
유진
그분의 신의를 몰라도, 상냥함도 다른 것들도 전부 타산이어도 좋아
그레이가에, 나에게, 다시 한번, 명예를 부여해 주셨으니까
타키
...... 이렇게, 중요한 것은 그 무엇 하나 공유하지 않고, 널 두고 간다고 해도?
언젠가 널 잡아먹거나, 방패로 삼는다던가 하는. 그런 날이 온다고 해도?
유진
무척이나 환영이다. 나에겐 이 몸이 부서져 없어질 때까지 그분을 지탱할 각오가 있어.
타키
......, 명예를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는 거냐!
유진
몸은 사라져도, 영광은 남는다. 오명도 씻겨내려가겠지
타키
네 소원은 어떻게 되는데!?
지상이나 지하나 계속 개끔찍한 소리만 해대는 베릴우드
혁명해야할까요?
선배 태극기 부대라고 해서 미안하다고 한 거 취소
선배는 태극기 부대가 맞으세요...
귀족내 너무 지독해서 코싸쥠 선배를 사랑하지만 이건 좀 않이야...
계속 이러면 혁명해버리는 수가 있어
유진
너랑은, 진짜 안 맞는다
사고방식이 아예 다른데, 너와 함께 있으면 즐거웠어. 어째서일까?
와중에 갑자기 타키유진 떡밥 던져줌
뭐야?
선배는 진짜 나쁜 사람이세요...
나 유기하고 게이 하지 말라고 했다... 여성 복지 똑바로 해라...
*
다른 나라 주종 관계들도 그런데
라누스테는 주종 관계를 성애적으로 밀어주는 듯한 느낌은 안 든다... 지독하긴 한데
걍 전원 태극기 부대 같고... 존나 귀족이고... 신분제 지독하고...
특히 베릴우드가 그런 듯 (휴고-미겔 / 타키-유진)
사고방식 뒤틀려있는 귀족들이랑 옆에서 대신 머리 빠개지고 있는 (상대적) 일반인들...
타키랑 미겔 선배도 귀족 출신은 맞긴 한데
생각이 상식인의 범위 안이니까 일반인들이라고 하기로 함
올리버
레이! 기다리고 있었어! 미안, 갑자기 납치당해서
레이
다친 곳은...... 없는, 모양이네. 그 화관은? 어울리긴 하는데
요정
와-, 올리버-!
빙글빙글 춤추는 요정들에게 올리버가 손을 흔들며 대답한다.
레이
혹시...... 요정들이랑 친해진 거야?
올리버
왠지 다들 날 좋아해서......
요정들에게 이쁨 받고 있는 올리버... 아 귀여워...///
*
티타니아
근데, 슈르바트의 인간인데, 어째서 숲의 향기가 나는 걸까
휴고
...... 이 땅에 사랑받고 있어서,일까요? 당신이 그렇게까지 신경 쓸 정도니까요
헉...
숲 향기 나는 남자... 헐... 꽃 같은 남자...
나도 올리버는 이름도 캐디도 성격도
슈르바트라는 느낌은 안 든다고 생각하긴 함
찬 기운 하나 없는 너무 사와야카 비쇼넨...
그렇다고 해서 베릴 우드(특 : 여기 출신들 다 뭔가를 숨기고 있음 뒤가 구림) 느낌은
또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 근데 향기 나는 남자 너무 좋네.../// 올리버 네가 내 천연 방향제야
레이
휴고 선배는 요정이 보이는 건지 보이지 않는 건지
그것들에게 전혀, 흥미와 친애를 표하지 않았다.
휴고
이거, 당신 때문인가요? 취미 나쁜 요정들도
그리고 귀여운 요정들 보고 뭐라 하는 휴고...
아진짜 개끔찍인외 회피해야되...
사람마다 보이는 게 다르다고 하니까
휴고 선배 눈에는 별로 귀엽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나는 듯하다
나쁜 사람 눈에는 나쁜 거만 보이고 뭐 그런 건가 보네요(쑻)
미겔의 환상
대관식 엄청 멋졌어. 휴고도 언젠가 왕이 되는 거지
베릴우드를 계-속 행복하게 해줄 왕!
미겔
......아무것도 몰랐어. 그래서, 저런-
저런 잔혹한 말을 해버렸어......!
자신의 어리석었던 과거와 마주하고 이카리 신지 발현하는 미겔 선배
여기서 스탠딩을 일부러 안 보여주는 듯한데... 존나 잔혹함
휴고
지금, 미겔을 억지로 데리고 나가면 미겔은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게 될 거야
이건, 네 문제도 아니고 내 문제도 아니야 / 미겔의 문제지
그러니까, 미겔은 자신에게 벌을 내린 거야. 무지한 자신을 바라보는 벌을
그러니까, 미겔은 자신을 용서할 때 까진 만족할 때까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러나 개끔찍인외는 지지 않고 자꾸 저런 발언을 하는데...
아 나가라고요~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미겔선배 좃뺑이친다
그래 쳐라
넌 친구도 아니다 가라
와중에 휴고선배 포엠 미쳤음
이쿠하라美, 특히 '돌아가는 핑드럼'美 있어서 박수 치면서 좋아함
레이
......그건, 그런 거, 예를 들어서 한 말이죠?
성장해서, 어른이 되고, 바뀌어간다는 것뿐이죠?
분명, 다들 바뀌어 갈 거예요. 지금의 우리들로 계속 있을 순 없어
살아간다는 건 그런 거잖아요?
아잠만 레이 포엠 미쳤다... 이거 완전 이쿠하라美있다... 이거 너무 핑드럼이다...
자꾸 라누스테 시날 사랑하게 만든다...
올리버
미겔 선배가 괴로워하고 계시잖아요. 어째서......
휴고
어째서? 무른 벌 같은 건 의미가 없잖아
제대로 괴롭게 해주지 않으면 안 되지
올리버
괴로워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 여기에 계속 있게 할 셈이에요!?
친구잖아요!? 전 절대로 친구를 괴로운 상황에 처하게 두거나 하지 않아요!
레이
올리버를 바라보는 휴고 선배의 눈동자는 어디까지고 무기질 해서-
(감정도, 그 무엇도 읽어낼 수 없어......)
하지만 올리버는 참지않긔
올리버는 신분제가 있는 슈르바트에서
개건방진 귀족 동급생에게 혁명의 죽빵을 날리고 퇴학당한 꿘남자이기에 참지 않는다
아 너무 섹시한데... 아 혁명콤 학력콤 올라오는데 아.../// 얼굴 빨개짐
올리버
......「베릴 우드의 왕」이라는 전혀 다른 인격이 된다는 의미죠?
왕이 되면, 휴고 선배의 마음은 없어져 버린 다고
티타니아
왕이란 건 말이지, 틀려선 안돼. 완벽하지 않으면 안 돼
연금술사도 똑같잖니? 물을 약으로 바꾸고, 돌멩이를 보석으로 만들어
왕이 된다면, 그저 가련한 꽃으로 있을 순 없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이 되어서도 안돼
왕은 그른 선택을 해선 안돼. 그 감정에 휘둘려선 안돼
대대로 베릴우드 왕의 일가는 왕의 그릇을 제공하고, 완벽한 왕의 마음을 손에 넣어왔어
오즈왈드 왕....... 휴고의 부친도 그런 계약을 맺었지
베릴우드는 작중에 등장하는 그 어느 나라보다 잘 살고 있는데
선진국 유지의 비결이 왕이 될 자를 재물로 바쳐서 자아 잃은 깡통으로 재탄생 시켜서
오직 좃뺑이만 치게 만드는 그런 거라고?ㅠㅠ
*
올리버
휴고 선배만 소중한 것들을 희생해서, 베릴우드의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만 하면 되는 건가요!?
휴고
하지만, 베릴우드는 긴 역사 속에서 「그렇게 있을 것」을 갈망 받아왔어
그리고, 무엇보다 왕들이 갈망했어. 그래서, 뭐라 해야 하나
「내가 뽑은 카드가 우연히 베릴우드의 왕이었다」
그저 그것뿐인 이야기지
휴고는 개끔찍개최악개억까운명을 부여받았음에도
이상할지만 큼 초연한 모습을 보이는데
다시 읽다가 생각났다 이 기시감은 바로...
‘타나카 아스카’
완벽하게 유포 2기를 연상시킴
올리버
읏, 그럼 어째서, 미겔 선배와 친구가 된 거예요......!
마음에 대해 배운 것도, 다양한 것들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닌가요!?
미겔 선배랑, 친구로 지내고 싶으니까!
그리고 그런 휴고에게 아키라메나이데쿠다사이를 외치는 올리버가 바로
‘오우마에 쿠미코’
나중에 올리버가 선배도 평범한 학생인데...!라는 대사를 외쳐준다면 완벽할 거 같음
그때가 되면 난 너무 감동받아서 임종할 거임
휴고의 예상대로 티타니아는 마술사가 맞았고
베릴우드를 사랑하기에 베릴우드를 망치는 것은 용납하고 싶지 않지만
동시에 같은 마술사인 이상 동포를 해치는 것도 내키지 않는 일이기에
중립을 지키겠다는 좀 치사한 답변을 내놓음
레이
상냥한 게 아니에요. 그저, 결단을 못 내리는 것뿐이고......
언젠가, 이 마음이, 중요한 일을 망칠 것 같아서
...... 무서워요, 굉장히
*
여기서 티타니아와 레이(서기생)의 포지션은 굉장히 유사하다는 느낌을 줬는데
모두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중립을 유지하며 기록을 하겠다는 레이의 생각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우며 어느 정도 오만하게도 보이고
중립을 유지하고 그저 방관하겠다는 티타니아의 태도와 별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티어 학생들 간의 갈등이나 국가 간 대립이 일어날 때 레이는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내놓은 적은 많지 않으며
모두가 판단을 내리는 걸 그저 지켜보는 일이 잦았음
하지만 서기생은 기록하는 입장인 만큼 중립을 유지하는 것이 맞기도 하고
레이는 실제로 이걸 잘 실천하고 있으나
동시에 티타니아처럼 언제까지고 자기 의견을 명확히 하지 않는다는 것이
비겁하게 비치기도 한다
*
이런 태도에 대한 문제는 답이 정해져있는 것도 아니고
당사자에게 비겁하다고 해봤자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님
그저 레이는 항상 모두를 생각하며 그때그때 최선의 답을 내놓는 것으로
오만함에 대한 속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함
그 답이 틀려서 상처받는 사람이 나온다고 해도...
레이는 그때마다 속죄하고 또 최선의 답을 찾을 수밖에 없는 거야...
레이는 골고타 언덕을 오르고 있는 거야... 서기생이 된 그날부터...
너무 슬퍼서 죽어버리고 싶다
그리고 레이가 기특하고 따랑스럽다 오늘도
레이야 힘내요 응원해요...
하지만 레이의 최고 무기는 상냥함이고
그 상냥함 덕에 주변엔 좋은 친구들과 선배들이 모였으니까
앞으로 개큰억까가 기다리고 있어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믿음
아갑자기라누스테순덕발현했다... 라누스테야사랑해요......
생각보다 훨씬 길어져서 여기서 한 번 더 끊음ㅠ
'라누스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11/감상] 이벤트 스토리 : 빙설의 나라에서, 약속의 부케를 (氷雪の国で、約束のブーケを) (0) | 2025.01.12 |
---|---|
[202411/감상] 메인 스토리 : 11장 (3) (0) | 2025.01.09 |
[202411/감상] 메인스토리 : 11장 (0) | 2025.01.09 |
[202411/감상] 메인스토리 : 8장 ~ 10장 (0) | 2025.01.09 |
[202412/잡담] 라누스테 주저리 (2) (0) | 2025.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