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공주 올리버 구출하러 가자~!
라는 생각만 있었고 나는 몰랐지...
제일 무서운 이야기가 11장에서 기다리고 있을 줄은......
11장
올리버가 끌려간 지하정원에 이변이 일어났다 판단한 미겔 선배는
정원사들과의 논의를 위해 포자를 채집하는데
미겔
여긴 안전해. 빛이 닿지 않도록 내가 잘 숨겨줄게
(올리버가 동경하는 것도, 조금 알 것 같아진단 말이지)
미겔 선배가...
나... 나우시카?
지하에 식물의 보고가 있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포자를 시험관에 채집해가는 저 제스처...
난 어느 정도 나우시카의 오마주가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아니 너무 딱 맞아떨어지잖아...
앞으로 미겔 선배 나우시카라고 할 거임
1인 시위 간다
그리고 정원의 신비한 현상으로 인해
앞서 언급한 휴고와 미겔 선배의 어린 시절 환영이 셋의 눈앞에 나타남
???
이런 안쪽까지 들어가면, 집에 못 가게 될 걸
혹시 나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너 처형당해
???
「처형」이 뭐야?
???
목이 날아가는 거
???
날라 가(はねる)? 토끼가 깡충깡충 뛰는 거(はねる)?
???
하아...... 깡충깡충 하는 거 말고. 죽는다고
???
에-!
???
울지 마, 귀찮게
레이
울기 시작한 남자아이에게, 무표정으로 가볍게 제 할 말만 하는 어른스러운 남자아이.
도대체 이게 귀여운 건지 안 귀여운 건지
분간이 안 가는 대화 내용
미겔의 환영
휴고는 똑똑하니까. 처형도 안 하는, 훌륭한 왕이 될 거라 생각해!
빨리 왕이 되어줘! 왕족이 내 친구라고, 많이 자랑하고 다닐 거야!
레이
환영을 바라보는 휴고 선배의 눈빛-
그건, 마음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을 쓰다듬는 듯한 상냥한 눈빛이었다.
(그리워하고 계시구나, 지금, 이 풍경을)
조금 불편하다는 듯이 그걸 바라보는 미겔과
대조적으로 그립다는 듯이 바라보는 휴고
진짜 의외임 선배... 개끔찍인외 아니었어요? (ㅠ
*
레이
둘 사이에 흐른 시간을, 내가 읽을 순 없다.
감정을 서로 부딪힐 만큼 어리지도 않고, 마음을 그대로 전할 정도로 어른도 아니다.
기껏해야, 그런 것만 알 수 있을 정도고-
이건 그런 두 사람의, 서투른 싸움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신 같은 존재가 될 사람과 친구 사이라니, 어떤 기분일까)
이 선배들...
레이 눈치나 보게 만들고 말이야... 저기요...
근데 역시 레이의 독백이 좋음
레이가 저 둘 사이에 간섭하지 않고 그저 안타깝게 바라볼 뿐인 상냥한 시선이 좋다고~ㅠ
그리고 왕족이니 왕족 최측근이니 하는 나름 신분이 대단한 선배들이고
미티어에 있을 적엔 듬직한 모습과 권력을 보여줘서 까먹게 되는데
둘도 아직 학생이고 어른이 아니라는걸... 이런 식으로 보여줘서 좋았음
*
그리고 그런 둘을 보며 올리버를 떠올리는 레이......
레이
미티어에 와서, 처음 사귄, 같이 기적을 만들어 주고, 보여준
나를 껴안고 울어준, 소중하고, 소중한 친구
하 잠만...
잠깐만......
아니잠깐만 아......
너무 감동적이어서 별 지랄 다 하다가 진정함
진짜 감동이에요... 아 너무 감동이에요 레이 그리고 올리버야...
레이 cp는 정말 다 좋아하지만
역시 올리버x레이를 따라올 것은 없다고 생각함
<처음 사귄 친구> 이 타이틀 어떻게 이길건데......
아잠만 너무 아름다워서 재입덕했다...///
라누스테... 라는 게임 뭐지? 스토리 되게 재밌다는데? 아 한번 시작해 볼까...
티타니아
익숙한걸...... 이 아이의 순진함, 요정의 파동이 느껴져
올리버
그거 칭찬 맞죠? 그래도 저, 인간으로 지내고 싶은데요!
한편 엄지 공주 올리버는
요정님 그리고 요정 여왕님(같아 보이시는 분)께 이쁨 받으며 잘 지내고 있었다...
역시 내 남친... 이랄카...ㅋ 친화력 ㅁㅊ...ㅋㅋㅋ
올리버
아니 잠깐만. 이 정원에서 미겔 선배한테 돌봄 받는 것도 꽤 괜찮을지도......
죄송해요, 좀 한계 오타쿠라서
십덕태세전환 ㅁㅊ
올리버도 cv 톳시인데 한계 오타쿠 발언을 하니 좀 웃겼다
히비키(디그록) 생각나고... 한계 오타쿠 전문성우인가
*
그리고 티타니아는 올리버에게 휴고와 미겔의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티타니아
크흠. 가르쳐 줬다고 하는 건 좀 과장이고, 미겔은 부정할지도 모르지만
그 아이가 가르쳐 준 건, 인간다움이야
올리버
「인간다움」이라니 설마, 휴고 선배는, 요정이셨던 건가요!?
티타니아
그런 밉살스러운 요정이 있어서 쓰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끔찍인외 비하인드 스토리 시작되려고 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터짐;
티타니아
됐고. 그 아이는 감정이나 선악이 살짝 빠진 채로 태어났어
음모로 범벅된 베릴우드 왕가에서 살아가려면, 그게 나았지
하지만, 그 아이는 인간다움을- 마음을, 배우고 싶었던 거야
그런 미겔의 표정이나 말, 전부를 보고, 배우고, 조금씩 실천했어
지금, 네가 알고 있는 휴고는 그런 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휴고 개끔찍인외설
아니 원래 개끔찍인외같긴했는데... 진짜 개끔찍인외였다고...?
재앙지옥이로 태어났는데 나우시카 미겔 선배가 잉태해 줘서 그나마 저렇게 자란 거라고?
너무 무서워서 엉하고 욺
그리고 휴고-미겔 관계성이 너무 지독해서 또 욺
선배들 착한 줄 알았는데 밤을 달리다 찍고 계셨네요...?
*
티타니아
괜찮아. 근데, 왜 마음 같은 걸 배우고 싶어 했던 걸까?
언젠가, 왕이 되면 잃게 될 것인데
올리버
에......? 잃지 않아요. 소중한 친구로부터 배운 거라면
뭐...... 잃어버릴 정도로 바빠질지도 모르지만
티타니아
잃게 된단다
대대로, 베릴우드 왕과는 계약을 맺고 있거든
왕위를 계승할 때, 왕을 유혹하는 것은 전부 내가 받게 한다,는 걸로
왕에겐 필요 없잖니? 미겔 흉내를 내며 울지 않아도 돼
이... 이것 뭐예요?ㅠㅠㅠㅠㅠㅠ
갑자기 올리버는 그것이 알고 싶다 와 마주하게 되고...
나도 벙찌고... 이것 뭐예요? ㅠㅜㅜ 무서워서 계속 욺
갑자기 이렇게 무서워진다곤 말 안 했잖아요 환불해 주세요 이거 싫어요... 아회피해야되...
생각보다 더 길어져서 글을 여러 개로 나누기로
'라누스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11/감상] 메인 스토리 : 11장 (3) (0) | 2025.01.09 |
---|---|
[202411/감상] 메인 스토리 : 11장 (2) (0) | 2025.01.09 |
[202411/감상] 메인스토리 : 8장 ~ 10장 (0) | 2025.01.09 |
[202412/잡담] 라누스테 주저리 (2) (0) | 2025.01.03 |
[202501/잡담] 라누스테 주저리 (0) | 2025.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