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많이 본 만큼 내용은 다 외운 수준...
...이지만 눈물이 나올 곳에선 계속 난다
회전문 5번 돈 거 종료 기념하는 겸 쓰는 후기
전 후지센빠 아리마 기념 1착 장면(첫 장면)이 너무 슬프고 좋아요
이런 말 하면 후지센빠한테 좀 죄송하지만
영원히 안 돌아올 거 같은 청춘 같은 장면임
선배가 웃으면서 달리기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사랑해요...
필사적으로 달리느라 얼굴에 힘 빡 주고 죽을 듯이 달리는 애들이 많은 반면
선배는 도착 전부터 정말 순수하게 즐겁다는 느낌의... 상쾌한 웃음으로 달리기를 하시는 게 정말 좋다...
이런 선배가 너무 좋아서 그냥 영원히 달리기 못 하셨으면 좋겠음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영원히 안 돌아오는 어쩌구는 너무 아름답잖아요)
저게 뻥은 아니지만(진짜 ㅈㅅ) 아무튼 전 후지센빠가 행복하시면 좋겠어요
하지만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모두의 여자 왕자님으로 남아 주실 거 같은 완전 '즈루이 온나'
선배 진짜 최악이에요ㅜ 사랑해요
처음엔 폿케가 너무 좋았는데(왈가닥 바보온달 서방 타입의 여자애) 잼장판은 볼수록 타키온이 너무 좋음
나의 '살아있는 캐릭터' 목록에 추가함 (현재 라인업은 무르 하트, 아사기리 미카게, 미키 사야카 입니다)
레이스가 너무 하고 싶은데 자기가 레이스 하고 싶은 건지 모르는 하여자
한 3회차까진 그냥 아 타키온이 그랬구나... 아... 난 이해한다...! 했는데
5번 정도 보니까 뭐야 이 자기 완결형 외동은... 싶어짐 복수돌 생각나고 막 (혼자 넘겨짚기, 속결 내리기 오짐)
마침 공식이 올려준 내 최애 장면
재팬컵에서 폿케한테 먼저 간다는 말 듣자마자 경기장 뛰쳐나가는 모습이 진짜 따랑스러움의 절정임
주변인들한테 그렇게 재앙처럼 굴었지만
타키온도 그저 뛰고 싶었던 평범한 우마무스메였구나...
싶은 게 정말 좋다
한껏 어른인 척 쿨한 척 구는 중이었는데
폿케가 먼저 간다는 한마디 하니까
경기장 뛰쳐 나가버린 게 완전 "살아있음"의 절정
타키온도그저달리고싶었을 뿐이야달려서자신의한계를뛰어넘고
우마무스메의신경지,그너머로가고싶었던자신의힘으로그것을증명하고싶었던
발이 박살 나도 상관없다는 듯이 달린 그 레이스에서 가장 환하게 웃던 장면만 생각하면 또 눈물 나올 거 같음
뒤에 있는 애들 다 멘탈 박살 내놓고 아주 잘하는 짓이다 지지배야... (눈물을 딲으며...)
그리고 여전히 카훼쨩은 알파
타키온에게 한결같이 당신 미치셨나요... 스탠스를 유지해 주는 게 참 좋다
최애 장면은 역시 타키온이 너 또 상상친구랑 얘기하니?ㅋㅋ 하니까
'존나 어쩌라고' 표정을 보여준 그 장면
그럼 니는 친구 있나요라는 말 해도 됐을 텐데 카훼가 착해서 참은 듯...
카페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면서 따라잡아야 하는 목표인 '그 친구'의 롤이 너무 좋음
어릴 적에 상상친구를 가져본 사람이면 다들 카페에게 룽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은
카페에게 있어서 특별한 존재인 만큼 그 친구가 타키온에게 따라 잡혔을 때의 카페의 표정이 정말 좋아요
너무 충격이고 분해서 죽어버릴 거 같은 여자아이의 살아있는 반응...
오구라 유이 씨의 차분하고 깔린 목소리가 참 좋죠
평소에 귀엽고 밝은 캐릭터들 쪽만 들어봐서 그런가 카페가 너무 새롭고 좋음
근데 노래할 때는 귀엽고 부드러운 톤이 나오는 게 완전 모에임
영원한 주인공 우리 정글이
흠잡을 데 없는 진짜 '주인공' 롤이라 한결같이 좋음
쾌녀인데 바보온달 (옆에서 벤츠 후지센빠 보고 쑥쑥 크는 중)
가장 좋은 장면은 역시 후반부에 타키온 찾아가서 병합하자고 하는 장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막 들어와서 의자 막 돌리고
얼굴 3센티 거리에서 선전포고하던 쟈쟈우마무스메였는데 분명
후지센빠랑 1:1 레이스 하고 오더니
아 근데 넌 너만의 생각이 있으니까... 강요는 안 할게 근데 난 너랑도 뛰고 싶다
하고 상쾌하게 가버리는... 여유가 생긴 서방무스메...
충격 바보온달 서방님으로 승격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몇 번을 봐도 정신이 얼얼함
타키온이라는 재앙무스메를 불러들인 건 폿케 자신의 서방력이였음을...
이건 본인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포케타키 행복하세요
단츠는 절대 정실이 될 수 없는, 비운의 히로인(보통 미연시에서 두 번째로 등장하는 공략 캐릭터) 같은 느낌이 일품임 (미안해 단츠야)
그치만 맛챠호이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타키온한테 가야 한다고 단칼에 거절 당한 게
저는 많은 걸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재능의 한계치를 명확히 알고 있지만
우마무스메의 본능에 따라 이기려는 마음을 분명히 가지고 있는 단츠가 좋음
개인적으론 마지막에 달리는 거 싫어하지 않으니까 계속할래라는 대사가 좀 충격이었다
좋아한다 말할 정도의 것이 아닌데도 열심히 할 수 있는 거구나 단츠는... (어디까지나 게임을 안 해본 자의 감상이지만)
호시미 쥰나 에피(레뷰 TVA 2화) 볼 때처럼
좋아하는 걸 열심히 할 수 인는게 무엇보다 큰 재능인 거야~
이런 옆집 이모 멘트 칠 준비하고 있었는데 할 말 다 들어감
단츠는 다 컸구나...
진짜 잠깐 나오는데 귀여운 탑로드
폿케는 옆에서 우오오~~~~ 하는데
옆에서 존댓말 유지하느라 하이이이잇~~~~ 하는 게 넘 귀여움ㅠ
똑 부러지지만 말랑말랑한 구석이 있는 모범생 캐릭터가 너무 따랑스럽다
처음 본 날에 너무 감동받아서 죽을 거 같았던 잼장판
회전문은 5회차로 마무리함
사실 우마무는 TVA랑 게임이 취향에서 벗어난 거 같아서 일찍이 하차한 전적이 있었고
잼장판도 그냥 씹덕 교양 쌓을 겸 보러 간 건데
정말 상상 이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만 쑤셔 담아 있는 것이라...
1회차 땐 진짜 정신 못 차리고 기어가면서 나왔음
여자아이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는 왜 이렇게 아름다운 거냐...
프리즘(여캐 쪽), 폴프리, 아이카츠, 레뷰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좋아하지 않을까... 싶음 (일단 난 그래)
무언가 하나에 인생을 쏟아붓는 웅나노코들의 이야기 (본능처럼 뭘 자꾸 쫓아가야 함)
영화 시간표가 나랑 안 맞는 거랑 알바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단 적게 돌았지만
내용이나 장면 같은 걸 엄청 확실하게 기억하게 된 거 보면 충분히 본 거 같긴 함
그렇지만 몇 번을 봐도 좋은 장면이란 건 존재하는 것이네요
빨리 블루레이 예약받았으면 좋겠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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