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릴우드 변방의 어떤 마을에서 마도구가 고장이 나게 되고
그 고장으로 마을 축제의 핵심인 ‘수면 위에서 추는 칼춤’ 행사가 불가능해지자
휴고 선배는 유진 선배랑 미겔 선배를 파견하고자 하는데
휴고
배신자인 그레이 가의 인간이, 나라를 대표하는 입장으로서 나가도 되겠냐고?
유진
제가, 국가를 대표해서 민중 앞에 나서는 역할에, 적합한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휴고
그레이 가를 짊어지기로 한 네 각오는, 나라를 대표할 수 없을 정도의 것이었어?
유진
......!
유진 선배가 못 가겠다고 하니까
휴고 선배가 자기 기사 상대로 “긁” 시전하심
와중에 유진 선배는 그대로 긁히심 (ㅈㄴ 잘긁혀 진짜)
*
타키
......다 안다니까
네가 그런 표정을 할 땐, 대부분 그레이 가랑 연관된 일이라는 거
타키유진 또 뜸
뭐야?
오빠 왜 유진 선배 보면서 그런 표정을 지어요? 저기요?
마을에서 축제에 불만을 품은 마르코라는 소년을 만나게 되는데...
이유인즉슨 축제에서 칼춤을 출 수 있는 사람은 신분이 높은 집안의 자제들 뿐이었고
실력이 있음에도 평민 집안인 마르코는 나갈 수 없었다는 것
혁명마렵다...
베릴우드 이래도 되나... 아혁명하자. 혁명한번만하자.
유진
다른 길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만...... 아예, 자신의 손으로 세상의 섭리를 바꿔보는 건 어때
마르코. 네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자신을 무리하게 맞출 필요는 없다-고, 나는 생각해
구조가 이상하다면, 자신의 손으로 바꾼다는 길도 있지 않을까?
그 축제의 관습은, 나도 이상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 땅의 유서 깊은 축제나 내력에는, 반드시 그 역사가 있어
그걸 알고...... 그럼에도, 역시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그땐 네 손으로 바꾸면 된다
그리고 그런 마르코에게 유진 선배의 조언
스크립트가 좋았다... 선배의 신념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함
마을의 마도구 고장은 원인 규명이 필요한 일이라 당장은 해결을 못해서
사루스가 알게 모르게 준비해 준 재료로 물에 뜰 수 있는 신발을 만들어서 해결하게 됨
유진 선배는 몰래 부츠를 하나 더 만드는데...
유진
축제의 무대는 아니지만, 아무도 없는 호수에서 춤추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축제에 정식으로는 참가할 수 없었던 마르코를 위한 것...
서... 선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우르타
당신의 기술 덕에, 한 소년의 미래가 구원받았네요
사루스
...... 쓸데없는 말 하지 마. 난 아무것도 안 했어
자꾸 알게 모르게 도와주는 사루스
멘스에서는 애도 줍줍하고
마니한테 (귀엽다는 듯이 웃기) 하시는 거 보면 재능이 있으심
애 키우기의 재능이...
유진
마르코, 네가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 그건 너에게 맡긴다
좋고, 다른 길을 찾는 것도 좋겠지
어떤 길이든지 간에,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것을 고르는 거야. 알겠지?
조금 서투르지만 올곧고, 가슴속에 분명한 자신의 정의를 가진 사람.
그 거짓 없는 말은, 작은 아이에게도 울리겠지.
유진
살다 보면,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도, 분명 있어
그럼에도, 자신이 선택한 길이 있다면 분명 그 앞에 빛이 보일 거다
선배~~~~~~ㅠㅠㅠㅠㅠㅠㅠㅠ
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토리 전반에 걸쳐서 유진 선배가 마르코에게 해주는 말은
조언이기도 한 동시에 자기 자신에게 새기는 듯한 말로도 보여서 좋았다
자기 경험에 비추어서 해준 조언이라 그런지도 모르지만
마을을 떠나기 전 마르코에게 말을 한 번 더 남기면서
자신의 생각을 더 강하고 자신 있게 전하는 걸 보면서 그렇게 생각함...
*
마르코
알았어! 고마워, 형아!
유진
형ㅇ......
읏, 내 이름은 유진이다. 기억 안 해도 된다만
마르코
고마워, 유진형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선배 귀~ 여~ 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귀하고 휴고 방에 보고하러 갔다가
미겔/휴고 둘만 남는데
휴고
5대 명문가로서, 좋은 일 해줬어. 미겔도
우리 유진도 지켜봐 줘서 고마워. 수고했어
멘스 11장 읽고 나니까 둘이 붙어있을 적마다 기분이 좀 이상함
그냥 평범한 대화 같은데... 맨날 있는 일인데...
그냥... 슬퍼......
그리고 ‘우리(うちの)’ 유진이라고 한 거 좀 룽했다
아무튼 선배도 자기 기사를 아끼긴 하시는군요...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군요...
전반적으로 훈훈하고 좋은 이야기
유진 선배의 신념, 생각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 줬다고 생각함
"조금 서투르지만 올곧고, 가슴속에 분명한 자신의 정의를 가진 사람"이라는
레이 > 유진을 향한 평가가 특히 좋았음
그리고 선배 귀~ 여~ 워~
*
중간에 진짜 뜬금없는 타키유진 공급...
공식 정말 타키유진 대주주야?...
나야 고맙지만 이건 좀...
근데 계속해 주길 (내가 타키유진 미니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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