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PRETTY DERBY 새로운 시대의 문


아무래도 많이 본 만큼 내용은 다 외운 수준...
...이지만 눈물이 나올 곳에선 계속 난다

회전문 5번 돈 거 종료 기념하는 겸 쓰는 후기



전 후지센빠 아리마 기념 1착 장면(첫 장면)이 너무 슬프고 좋아요
이런 말 하면 후지센빠한테 좀 죄송하지만 

영원히 안 돌아올 거 같은 청춘 같은 장면임 


선배가  웃으면서 달리기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사랑해요...
필사적으로 달리느라 얼굴에 힘 빡 주고 죽을 듯이 달리는 애들이 많은 반면
선배는 도착 전부터 정말 순수하게 즐겁다는 느낌의... 상쾌한 웃음으로 달리기를 하시는 게 정말 좋다...

이런 선배가 너무 좋아서 그냥 영원히 달리기 못 하셨으면 좋겠음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영원히 안 돌아오는 어쩌구는 너무 아름답잖아요)
저게 뻥은 아니지만(진짜 ㅈㅅ) 아무튼 전 후지센빠가 행복하시면 좋겠어요

하지만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모두의 여자 왕자님으로 남아 주실 거 같은 완전 '즈루이 온나'
선배 진짜 최악이에요ㅜ 사랑해요


재앙 같은 여자애


처음엔 폿케가 너무 좋았는데(왈가닥 바보온달 서방 타입의 여자애) 잼장판은 볼수록 타키온이 너무 좋음​​
나의 '살아있는 캐릭터' 목록에 추가함 (현재 라인업은 무르 하트, 아사기리 미카게, 미키 사야카 입니다)


레이스가 너무 하고 싶은데 자기가 레이스 하고 싶은 건지 모르는 하여자

한 3회차까진 그냥 아 타키온이 그랬구나... 아... 난 이해한다...! 했는데
5번 정도 보니까 뭐야 이 자기 완결형 외동은... 싶어짐 복수돌 생각나고 막 (혼자 넘겨짚기, 속결 내리기 오짐)


마침 공식이 올려준 내 최애 장면
재팬컵에서 폿케한테 먼저 간다는 말 듣자마자 경기장 뛰쳐나가는 모습이 진짜 따랑스러움의 절정임 

 

주변인들한테 그렇게 재앙처럼 굴었지만
타키온도 그저 뛰고 싶었던 평범한 우마무스메였구나...

싶은 게 정말 좋다

한껏 어른인 척 쿨한 척 구는 중이었는데 

폿케가 먼저 간다는 한마디 하니까 

경기장 뛰쳐 나가버린 게 완전 "살아있음"의 절정


타키온도그저달리고싶었을 뿐이야달려서자신의한계를뛰어넘고

우마무스메의신경지,그너머로가고싶었던자신의힘으로그것을증명하고싶었던

 

발이 박살 나도 상관없다는 듯이 달린 그 레이스에서 가장 환하게 웃던 장면만 생각하면 또 눈물 나올 거 같음
뒤에 있는 애들 다 멘탈 박살 내놓고 아주 잘하는 짓이다 지지배야... (눈물을 딲으며...)


 

그리고 여전히 카훼쨩은 알파

타키온에게 한결같이 당신 미치셨나요... 스탠스를 유지해 주는 게 참 좋다
최애 장면은 역시 타키온이 너 또 상상친구랑 얘기하니?ㅋㅋ 하니까
'존나 어쩌라고' 표정을 보여준 그 장면
그럼 니는 친구 있나요라는 말 해도 됐을 텐데 카훼가 착해서 참은 듯...

카페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면서 따라잡아야 하는 목표인 '그 친구'의 롤이 너무 좋음
어릴 적에 상상친구를 가져본 사람이면 다들 카페에게 룽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은
카페에게 있어서 특별한 존재인 만큼 그 친구가 타키온에게 따라 잡혔을 때의 카페의 표정이 정말 좋아요 
너무 충격이고 분해서 죽어버릴 거 같은 여자아이의 살아있는 반응...

오구라 유이 씨의 차분하고 깔린 목소리가 참 좋죠
평소에 귀엽고 밝은 캐릭터들 쪽만 들어봐서 그런가 카페가 너무 새롭고 좋음
근데 노래할 때는 귀엽고 부드러운 톤이 나오는 게 완전 모에임


 

영원한 주인공 우리 정글이
흠잡을 데 없는 진짜 '주인공' 롤이라 한결같이 좋음 

쾌녀인데 바보온달 (옆에서 벤츠 후지센빠 보고 쑥쑥 크는 중)

가장 좋은 장면은 역시 후반부에 타키온 찾아가서 병합하자고 하는 장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막 들어와서 의자 막 돌리고 
얼굴 3센티 거리에서 선전포고하던 쟈쟈우마무스메였는데 분명
후지센빠랑 1:1 레이스 하고 오더니 

 

아 근데 넌 너만의 생각이 있으니까... 강요는 안 할게 근데 난 너랑도 뛰고 싶다

 

 

하고 상쾌하게 가버리는... 여유가 생긴 서방무스메...

충격 바보온달 서방님으로 승격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몇 번을 봐도 정신이 얼얼함
타키온이라는 재앙무스메를 불러들인 건 폿케 자신의 서방력이였음을...

이건 본인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포케타키 행복하세요


 

단츠는 절대 정실이 될 수 없는, 비운의 히로인(보통 미연시에서 두 번째로 등장하는 공략 캐릭터) 같은 느낌이 일품임 (미안해 단츠야)

그치만 맛챠호이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타키온한테 가야 한다고 단칼에 거절 당한 게 

저는 많은 걸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재능의 한계치를 명확히 알고 있지만 
우마무스메의 본능에 따라 이기려는 마음을 분명히 가지고 있는 단츠가 좋음

개인적으론 마지막에 달리는 거 싫어하지 않으니까 계속할래라는 대사가 좀 충격이었다
좋아한다 말할 정도의 것이 아닌데도 열심히 할 수 있는 거구나 단츠는... (어디까지나 게임을 안 해본 자의 감상이지만)

호시미 쥰나 에피(레뷰 TVA 2화) 볼 때처럼 
좋아하는 걸 열심히 할 수 인는게 무엇보다 큰 재능인 거야~ 
이런 옆집 이모 멘트 칠 준비하고 있었는데 할 말 다 들어감

단츠는 다 컸구나...


 

진짜 잠깐 나오는데 귀여운 탑로드
폿케는 옆에서 우오오~~~~ 하는데 
옆에서 존댓말 유지하느라 하이이이잇~~~~ 하는 게 넘 귀여움ㅠ 

똑 부러지지만 말랑말랑한 구석이 있는 모범생 캐릭터가 너무 따랑스럽다



처음 본 날에 너무 감동받아서 죽을 거 같았던 잼장판
회전문은 5회차로 마무리함

사실 우마무는 TVA랑 게임이 취향에서 벗어난 거 같아서 일찍이 하차한 전적이 있었고 
잼장판도 그냥 씹덕 교양 쌓을 겸 보러 간 건데 
정말 상상 이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만 쑤셔 담아 있는 것이라... 
1회차 땐 진짜 정신 못 차리고 기어가면서 나왔음


여자아이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는 왜 이렇게 아름다운 거냐...

프리즘(여캐 쪽), 폴프리, 아이카츠, 레뷰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좋아하지 않을까... 싶음 (일단 난 그래)
무언가 하나에 인생을 쏟아붓는 웅나노코들의 이야기 (본능처럼 뭘 자꾸 쫓아가야 함)

영화 시간표가 나랑 안 맞는 거랑 알바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단 적게 돌았지만 
내용이나 장면 같은 걸 엄청 확실하게 기억하게 된 거 보면 충분히 본 거 같긴 함

그렇지만 몇 번을 봐도 좋은 장면이란 건 존재하는 것이네요
빨리 블루레이 예약받았으면 좋겠다 ^____^

올해부터 시작한 라누스테
출시 당일에 깔긴 했는데 풀보이스가 아니라는 이유(...)로 미루고 미루다가
스토리 한방에 읽고 빠져서 11월부터 열심히 하게 됨 (오래도 걸렸다)
열심히 하고 있긴 한데 계정 따로 파기는 좀 그래서... 글로 주저리



성우진을 그렇게 뽑아놓고 왜 풀보이스가 아닌지는 의문이지만..,
스토리 특성상 주인공(레이)의 대사랑 독백 ~ 부연설명이 많기도 해서
주인공 성우 안 붙여줄 거면 풀보이스 안 하는 선택지가 맞는 건가 싶기도...

풀보이스가 아닌 만큼 딴짓을 못 하면서 읽어야 하는 구조인지라
읽으면서 몰입은 참 잘된다...
배경음악이 좋아서 집중 되게 잘 됨 콘솔게임 하는 느낌도 나고

제작사가 후류라서 검색 좀 해봤는데
후류는 게임 퀄리티는 둘째치고 음악을 잘 뽑는다는 말 있어서 뿜음 #어쩐지...
근데 음악이 진짜 좋고 신경 많이 써주는듯한...
이벤트 끝나면 이벤트 테마곡 다 유튜브에 올려줄 정도임

아니 그래도 난 풀보이스가 좋아... 메인 스토리만이라도 좀 붙여줘...
근데 여성향겜 매출 순위 보면 라누스테는 좀 미... 밑에 있고...
보이스 붙여서 파산하는 것 보단 이대로 가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함
일단 명줄이 붙어있어야돼... 나 더 이상 게임들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

메인스토리에만 보이스 붙어있던 게임들도 줄줄이 떠나가는 와중에
풀보 아닌 스타마이가 10년 넘게 살아있는 거 보면
대체 성우들의 녹음값은 얼마나 비용이 드는 걸까 궁금해지기도
아무튼 오래오래 살아있기만 해 줘...

나 더 이상 그 어떤 게임도 잃고 싶지 않다
RIP 유메쿠로


 

올리버

 

내남친...
사랑한다... 키스를 해주겠다...

난 매번 ”게임에서 제일 처음 만나게 되는 동급생“ 캐릭터를 남친 삼는데 (예 : 에듀스)
올리버도 그러한 편
처음 만나는 동급생이라는 점도 있지만 일단 캐릭터 자체가 취향이다

일단 올리버는 착함... 존나 착하고 올곧다...
내 성격이 꼬여서 그런가(ㅅㅂㅠㅜ) 이런 선함의 의인화 같은 남자를 보면 몸이 베베꼬임
퇴마(긍정) 당하는 기분
심지어 cv는 톳시... 날 위한 선물 같은 남자인가 정말

저것만으로도 이미 내 남자였는데
에리어 스토리(슈르바트 간헐천)에서 알고 보니 올리버는 꿘남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나는 그냥...


진짜 사랑한다. 키스를 해주겠다.
나 꿘콤있어... 이러지 마...///


그리고 올리버의 진짜 귀여운 점이자 핵심 캐릭터성의 하나는 바로... 빠순이라는 거
3학년 미겔 선배의 빠순이다...

처음에 이거 알고 아 게이면 안되는데ㅡㅡ 내가 사커야하는데ㅡㅡ 했지만
그냥 그런 거 없고 안정적인... 순덕 빠순이의 모습을 보여줘서 안심함
하는 소리나 행동이나 걍 진짜 ‘빠순이’ 임
솔직히 거울치료가 좀 됨

 

근데 올리버는 귀여우니까 괜찮아.


지크

 

오랫동안 무뚝뚝좃냥이싸가지남자만을 선호해 온 짱마키에게 준비된 선물 같은 남자
심지어 직업이 용병이다...
용병이라는 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칼 맞아줄 준비가 되어있는 만큼 남자답다는 뜻이지 (지크 : ...?)

난 동급생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직업이 용병, 군인 등이면 일단 호감부터 먹고 들어가는 여자라 (내가 좋아하는 거 : 만달로리안)
지크는 처음 안 순간부터 그냥 키스하고 싶었음


사랑한다... 키스를 해주겠다...

심지어 여동생 두 명까지 있다...
내 오빠콤까지 자극하겠다는 얘기다... 아진짜사커고싶어서미치겠다

그리고 지크는 다른 캐릭터들보다 레이와 참 많이 엮임
= 나 밥 먹을 시간이라는 뜻
레이의 정실은 올리버라고 생각한다만 솔직히 지크레이를 못 본 척할 수 없다...

근데 지크가 레이 진짜 좋아하는 거 같다고...
내가 미친 게 아니라 진짜 그런 것 같다고...
레이와 캐릭터의 1:1 대화가 이루어지는 연금술 스토리에서 그게 진짜 심함...


아 진짜 같은데 아... 둘이 사커는 거 같은데...

그리고 이번 연도 이벤스(항해)에서 지크레이는 빵빠레를 불게 된다.
결혼축하합니다.


 

휴고

 

첫인상 : 라누스테의 피가로
솔직히 이분은 첫 등장부터 짱났음 (ㅈㅅ)
근데 좀 보세요... 처음부터 재수가 조금 아니 많이 없으셨어요...

자꾸 뭔가를 숨김. 근데 온갖 일을 다 파악하고 있음.
내가 이분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는 것 같음. 잘생김. 귀족임. 짱남. > 진짜 재섭다
(물론 말만 이렇게 하는 거지 저 휴고선배 좋아합니다)

아무튼 타격감이 좀 있으신 분이었는데 멘스 11장 읽고 아무 말도 못 하게 됐다


지금도 선배 떠올리면 슬퍼서 죽어버릴 것 같음

물론 말 밉게 하면 여전히 때리고 싶긴 한데(ㅈㄴ) 몰라 선배 내 아픈 손가락이야
자꾸 날 ‘오우마에 쿠미코’ 하게 만드심 선배 저 쓸쓸해요... 졸업하지 마세요...

선배 사랑한다... 유급을 시켜드리겠다...
선배 맘대로 죽으면 진짜 제가 죽여버릴 거예요


미겔

 

사실 처음엔 별관심 없었음
걍 생긴 것부터가... '좋은 남자'잖아...
난 하여자라서 너무 잘난 남자 보면 인신공격하고 싶다고 (ex : 마호야쿠 카인)

근데 선배는 잘난 것도 모자라 정말 시비 털 구석 하나 없는 선한 남자라서
아 때릴 구석이 안 나오겠네... 싶어서 관심 없었음 (진짜 ㅈㅅ)

그러나 11장이 또...


이 선배가 '나우시카'인 것도 모자라서 (아 진짜라고 11장 그 장면은 진짜 나우시카였다고)
혼자 골고타 언덕을 오르고 있던 예수남자였다는 것을...

너무 착하기만 한 남자한테는 관심 없었다는 말 취소
관심 ㅈㄴ생김, 많이 생김, 제발저요제가아니면안돼요

사실 휴고선배와 관련된 이슈는 미겔 선배가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 아니었는데
이 오빠는 사람이 너무 좋으셔서 혼자 돌덩이 등에 이고 언덕 오르기 챌린지 하신다
“호감”
진짜 존나 호감

선배 사랑한다... 같이 언덕을 올라주겠다...

역시 여자는 정신에 좀 아픈 구석이 있는 남자를 선호하게 되는 건지
선배도 정신아픔이라는 사실 알자마자 사랑이 피어올라서 미치겠음


유진

 

나의 사랑하는 태극기부대 오빠...
진짜 과장이 아니고 행적이 태극기부대셔
하지만 사랑한다... 오빠에게도 키스를 해주겠다...

태극기부대인만큼 신념이 확고하고 굽히는 일도 없음
그게 단점처럼 작용할 때도 있지만 결국 선배의 제일 큰 장점...
스토리에선 그 신념이 옳은 것인지 끊임없이 재확인하는 것과
흔들릴법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지켜나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좋았다

선배도 귀족은 귀족인데
무슨 알 수 없는 불명예를 뒤집어써버려서
가문 자체가 귀족의 수치처럼 취급받아버림

보통 저러면 귀족을 탈주하게 되지 않나? 싶은데
유진 선배의 경우는 집안을 일으켜 세우겠다는 결심을 하셨다고 한다
아무튼 좀 특이하셔

이렇게 질서 정연 원칙주의자인거치고
엄청난 디즈니 프린세스
바이올리아(대충 바이올린 비슷한 악기라는 듯)도 연주할 줄 알고
무려 주변에 동물들이 저절로 모인다는... 모에설정과다선배
어떻게 태극기부대인데 동시에 디즈니겅듀야..

그리고 선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타키유진
둘이 진짜 너...무 수상하고... 진득하고...
막 자꾸... 선배가 타키옵 챙겨주고...
(옛날이 그립다는 듯이 웃기) 하고......
둘이 성격 지지리 안 맞는다면서 맨날 붙어있고...


요즘 베릴우드에선 동성애가 유행 중

 

난 유진선배랑 결혼도 하고 싶은데
이 둘 너무 진득해서 무릎 꿇음
전 됐어요... 두 분이서 키스하세요


타키

 

탈주닌자꿘오빠
사랑한다... 키스를 해주겠다...

사실 타키옵도 처음엔 별 관심 없었음
제가 눈 큰 남자는 전문이 아니라 (ㅈㄴ)
근데 타키옵이 귀족탈주닌자라는 것을 알게 되자마자


이렇게 됨
저 꿘콤있어요

귀족 탈주 후 트레저헌터라는 직업을 고르고
무려 갈비뼈가 부러져도 좀 아프네? 한마디 하고 방치한다는 전설의 상남자 타키옵...
남자력 너무 높아서 현기증 옴

 

근데 내가 사귀고 싶은 남자... 라기 보단

그냥 너무 상남자 셔서 내가 보기만 해도 몸이 베베 꼬이는 그런 상남자이심

솔직히 나랑 안사커 주실 거 같음 관심 없으셔서...

 

진짜 상남자이시긴 한데
에리어 스토리 읽다가 타키옵이 둘째란 사실 알게 되고 좀 웃겼음
장남 아니고 둘째라서 막 이딴귀족안귀족 하면서 나올 수 있었구나 싶었고...
형한테 엄청 미움받을 거 같은 (쑻)

위에서도 얘기했는데... 역시 타키유진
무려 타키옵은 유진 선배가 기사단에서 불합리한 처우를 받는 모습을 보고
그거 보고 화내다가 기사단도 그만두고 귀족도 그만둔...

유진선배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이거 아님
근데 친구가 당하는 모습 보고 그만둘 결심 한 거면
너도 같이 그만두자 말할 법도 한데
유진 선배는 안 그만둘 거 아니까 남겨두고 혼자만 그만두신 게 참...
서로 지지리 안 맞으면서도 서로를 존중해 주는 이 둘의... 관계가... 그...

야하다

너무 야한 나머지 지능이 수직낙하해서
할 말이 저거밖에 없음
두 분 키스하세요 절 위해서

 

겨우 진입한 3부

대다수가 게임을 진작에 유기한 와중에
출시 당시부터 꾸준히 나랑 스토리를 읽고 계신(중요한 점 : 둘 중 그 누구도 멘스를 끝내지 못함) 트친님이ㅠㅜ

 


시비를 걸고자 하면 걸게 영원히 나오고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한두 개가 아니지만
이미 너무 많이 읽어버렸고...

 

중간중간 내가 좋아하는 걸 끼워주는 바람에 이미 어그로는 끌려버려서
하차도 못하고 꾸역꾸역 읽고 있는... 여름 방학 숙제 같은 스토리

언제 다보냐



* 나유키
저희가 담당하는 10~14구는, 관광자원이 적지만 라이브회장으로 유명하니까요. 거길 안 쓸 순 없어요

영종도...?
요코하마가 인천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 현상

 

심지어
죄수들을 모아서 프듀를 시킨 뒤 아이돌로 데뷔시키겠다는 정신 나간 기획을 또 시작했다
염병할 16살들 보다 더 심하다고 이건...


 

캐릭터별 중간 감상

* 타오
평범한 청년이자 전직 교주 (뭐?)
심지어 개끔찍살육머신 (왜?)
교주 경력은 어디 안 가는지 저녁반 하렘의 중심으로 활약하는 중
오카베 린타로, 그리고 삼각창을 느낌
테라쥰의 라노벨 남자 주인공력(ex : 그로스 마자님)이 잘 발휘되는 배역이라 생각됨

* 치히로
애정결핍 남자 갸루, 패배 히로인
동시에 전직망돌. 작중 취급이나 본인 태도나 호시노 아이인데
결국 아이돌로는 남지 못한... 재능의 한계라는 것이 보이는 점이 룽하다
타오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어필하나 어떻게 봐도 패배 히로인
클라나드 쿄 정도의 포지션으로 보인다 (애프터 에피소드로 애니 한 편 정도는 나오는)

* 라이토
그렇게 죽고 싶으면 내가 죽여줄까... 의 남자
멀쩡하게 생겨선 점집에서 받은 예연을 철석같이 믿고 

자기가 요절할 거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남자

즉 미친 새끼다

내 주먹을 가장 자극하는 구석을 보유하고 있으나 
결정적으로 쾌남이라기보단 복흑 걸레 쪽이라 미련 없이 마음을 놓을 수 있었음
주임쨩과의 썸씽보단 동생 나유키와의 읍친이 상당히 돋보임
cv가 이시야 하루키라 이런 인상의 캐릭터를 한다고? 했는데 

상상 이상으로 잘 어울리고 연기도 안정적임

* 쿠구리
천재 피아노 청년이 걸레로 자라다
이쪽도 타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으나 이쪽도 패배 히로인
동시에 라이토와의 썸씽이 있어서 정말... 이 기출변형 걸레는 뭐지 싶다
사실 사고로 팔이 의수가 되고 어쩌구 아픈 사연이 있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걸레인 게 면죄부가 되진 않아

* 키나리
코코로(카가미네 린) 그리고 아이기스(페3)
페3에서 아이기스를 가장 사랑한 자로선 가장 촉촉한 눈길로 바라보게 된다...
타오와의 썸씽이 있는 걸 생각하면 이쪽이 정실 히로인인데
동시에 주임쨩과의 마스터-안드로이드 관계가 눈부시게 아름다워서

대체 어느 쪽을 지지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심지어 개발자의 생명 장치를 끊어버렸다는 초쎅씨서사도 보유 중...
키나리야 사랑해요

* 나유키
읍친충...
형을 너무 사랑해 버린 나머지 깜빵에 보낸 동생 실존
정상성의 끝판왕같이 생겨서 읍친충이라니...

내가 부모님이면 울었어
행복하세요 두 분 걍 가세요 좀

* 주임쨩(모미지)
언제나 따랑스러운 우리의 여자 주인공...
이것들이 뭔 지랄을 하고 있는 거야 싶다가도 모미지쨩이 입을 열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말도 안 되는 일에 휘말리며 
후에에 으에에를 외치는 여자 주인공들의 존재는 왜 이리 따랑스러운건지

(덤덤하게 사고를 수습하는 것까지 '완성' 임)
누마쿠라 마나미님 사랑해요 고마워요


 

인상적이거나 웃겼던 장면들

 

 

* 쿠구리
갑자기 넘어뜨리다니 적극적이네, Ma Vie♪
...... Ma Vie는 좀 별나지? 요즘 같은 시대에 혹시 이성애 온리야? 드무네.

너무 걸레라 힘들다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을 동시에 실장 해둔 혁명적인 행보는 고평가 하나
세상엔 아직 좀 편견이라는 것이 필요할지도
캐릭터 중 일부가 남녀 안 가리는 걸레들로 느껴져 힘들다

 

이건... '테크노로이드'?
키나리가 묘기랍시고 팔 분리 매직해서 놀람
이게 깡통들 공통 개그코드인지...


* 치히로
키냐리~ 뭘 그렇게 중얼중얼 해~? 자, 치이가 먹여줄게~♪ 아-앙.

 

클라나드의 향수를 느낀다
사이좋은 히로인 동지... 크게 미소지음 



* 유키카제
어서 와. 계속, 네 얼굴이 보고 싶었어. 카케나가시 온천에서 화상 입거나 하진 않았어?

그리고 온천에서 돌아오자 나를 반겨준 갓키카제옵
갓키카제옵 보고 싶었어요
너무 보고 싶어요 얼굴 좀 비춰주세요... 저 오빠 믿고 시작한 거라고요


계곡 가서 나한테 한방 능이 백숙 먹여도 용서될 남자는 오빠 정도야



2부보단 템포도 훨씬 괜찮고 재밌는데
그만큼 정신이 나가있는 듯...


존나어디까지하나보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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