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ONE

 

사인회 끝나고 기차 탈 시간까지 한참 남아서 우짜지 하던 도중
마침 용산에서 프리미엄 상영을 하길래 미리 봄 ^_^



일단 상영관에 어린이들이 엄청 많아서 놀랐다
내 탐라 트포 보러 가는 사람들은 전부 건장한 성인 여성들이기에
이게 애니메이션으로 분류된다는 사실 자체를 까먹고 있었음; 나도 참


*
대충 감상을 요약하자면
깡통따거비엘과 깡통 포르노

 


깡통따거비엘이란?

깡통 작품에 등장하는 두 깡통이
서로가 서로를 따거라고 ㅇㅈ하고 신뢰하며
우정을 다지는데 너무 지독한 사례를 말한다

 

 

오토봇과 디셉티콘으로 나뉘기 직전 
= 즉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이 갈라서기 전 과거의 이야기

둘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을 보아하니
우정이라 보기 힘든 것이 나와주겠군 예상은 했는데
상상이상으로 좀 심함...

서로 죽고 못 살더라 아주
지독했다 (좀 부정하고 싶을 만큼)
우리 예수님이 게이셨다니...

 


*
그리고 안정의 깡통 포르노
어김없이 고관절들과 트랜스폼 장면을 초 단위로 잡아주는데

야하다...

야하다는 말밖에...
초쎅시깡통

 

 

*
탐라 깡통콤들은 
깡통들의 안면 근육이 인간처럼 움직이는 것에 엄청 반발하던데 (브레이번처럼)
ONE에선 다 그런 얼굴들로 나옴

나야 별 거부감은 없지만 
확실히 영화판보다는 덜 섹시하게 느껴졌음

아무래도 다들 깡통이고... 다들 크기가 비슷비슷
크기가 부각될만한 인간들이 등장하기 않기에
거대콤이 자극되는 정도는 좀 적음

 

 

*

갠적으로 크리스 헴스워스에겐 마블판에서 돌아다니던 시절 
디지게 안 좋은 기억만 받아 갔기 때문에
우리 옵티머스 아버지의 성우를 타갔다는 점이 매우 언짢았음

연기는 나쁘지 않은데 
그 목소리에서 보이는... 오퍼시티라는 것이... 
아 열받네 또

나머지 캐릭터 성우들은 다 너무 좋았어요 
특히 스칼렛 요한슨 너무 최고♡♡♡♡♡

 

 

*
애들 이름 기억 안 나서 꺼라위키 들어갔다가
일더빙 성우진 보고 눈 돌아간 채로 나옴

오라이온 팩스 / 옵티머스 프라임 : 나카무라 유이치
D-16 / 메가트론 : 키무라 스바루
B-127 : 키무라 료헤이
엘리타 원 : 요시오카 리호
재즈 : 스기타 토모카즈

 

저 일더빙 좀 보여주심 안돼요?...

킴료의 B-127가 너무 궁금한데요...
주역 둘 성우진도 이미지랑 너무 잘 맞고...
궁금해서 죽어버릴 거 같다


 

총평
★★★★☆

아주 훌륭해~!
상쾌하게 극장을 나올 수 있었음

스토리는 노동 계급의 혁 명 그리고
한 깡통이 예수가 되는 과정... 하깡통 메가트론

전형적인 권선징악 구조라 전개는 다 예상이 가지만 그래서 좋았다
러닝타임이 2시간인 것도 딱 좋음

​애니메이션으로 분류되는 것만큼 
기존 영화 시리즈보단 순한 맛이 있고
개그코드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극장에선 웃음소리가 몇 번씩 올라왔을 정도

그리고 쎅시하다 하긴 했으나 
그건 걍 내 더러운 시선에 의한 것이고...
기존 영화 보단 확실히... 제작 측 깡통콤들의 더러운 욕망이 느껴지는 그런 건 별로 없었다
어디까지나 전 연령가

근데 제작비가 얼마나 들었을지 상상하면 좀 오싹함
그 정도로 뭔가 많이 터지고... 뭐가 존나 많이 나오고...
깡통들 자꾸 변신하고 막 부서지고 그거 확대해 주고 그럼 보는 나는 크어어뻑예 하고
퀄리티 매우 좋음



원래 길게 할 말 안 나오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수작이다
깡통 짱~!

킹 오브 프리즘 -드라마틱 프리즘.1-


상영관 줄어드는 거 보고 식겁해서 바로 보러 달려감


 

거의 신작 홍보용으로 만든 거라는 얘기 돌던데 과연 그런 느낌이었음
샤세스 총집편인 만큼 애들 무대 다시 봐서 좋았다~ 정도

역시 프리즘쇼 때마다 느끼는 당혹스러움을 따라올 도파민은 또 없다
10년 동안 알고 지내지만 나를 10년 내내 당황시키는 장르...

 


*
오랜만에 봐도 역시 유우 무대가 귀엽고 감동스러움
근데 레라 거친 사람들이면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 
프리즘 라이브 오마주 나올 때 과장 없이 눈에 눈물 고임 감동받아서
(+ 무대 끝나고 이토 비춰줄 때)

프리즘 라이브는... 저희의모든것이였습니다.!!!..!!.!!!.!!!!!!!!!!!!!!!!!!!!!!!1

중2병스러운 것과 록 같은 것과 기독교 테이스트까지 섞인... 
아무튼 정신없이 뭐가 많이 섞여있는 것이 참
사춘기 남자애의 프리즘쇼다... 싶었다 (웃음) 

본인 추구미는 멋있음. 이겠지만 아직 마냥 귀엽게 보이기만 
그래서 유우도 비주얼 프리즌을 좋아하겠지 이런 생각도 함
(슈타게, 잔테러같은 쪽 말고 반드시 비주프리쪽)


*
유우 무대는 감동적인 쪽에 가깝고
그냥 순수하게 좋았던 걸로 꼽으라면 
난 역시 두유노오렌지플라밍고

무대에 돈을 아끼지 않는 이 시대의 참된 부르주아 쥬오인 카케루군
뒤에 쳔연가스 원전 터지는 것도 웃겨서 참으로 좋다
그리고 중간에 사이리움 체인지 하는 것도... (프리파라까지 거친 사람으로선 매우 감동적)

 

 

*
원래 킹프리(랄까 본격적으로 따지자면 레라부터) 자체가 
에반게리온의 끝도없는 오마쥬인걸 알곤 있었지만
셉텐트리온 무대 때 애들 날개 형상이랑 링 형상 때문에 어이없어서 웃음

니어서드잖아

뭐 무대 빛만 밝게 해두면 눈치 못 챌 줄 알았나...
그치만 결국 에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선 불만 없다 
뭐... 나름 괜찮은 오마쥬라고 생각함

그리고 시작부터 끝까지 나오는 오버레의 온갖 광고가 진짜 웃겼음
얘들아 빚 갚느라 힘들지...
힘내 에델로즈야, 원래 꿘은 돈 없는 거야


*
마지막 예고까지 뭐 음 안정의 프리즘이군... 느낌
타임머신을 타든지 말든지 너희 맘대로 해라
단프리 끌고 오는 거 보면 뭐 총집합편(여캐들 쪽 콘텐츠에선 매번 하던 그거) 같은 거겠구나 싶음 

여기서 프리즘 사자로 등장하는 3명이 위즈랜다 < 이런 얘기 나오면서 욕 엄청 먹던데
10년 지기의 감상 : 아무생각없다

킹프리는 기존 시리즈(프리티 시리즈 ~ 프리파라)랑 타깃층도 다르긴 하지만은
아무튼 이 장르에 10년 동안 네모의 꿈 당한 자로서는 정말 아무 생각이 들지 않네요

너무 불가촉천민 노예 스탠스인가 이거...
대충 감독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발로하는 운영에 익숙해져 버림
그냥 고향이니까 주기적으로 돌아가는 것 뻬곤... 나로선 할 것이 없다


*
솔직히 위즈는 아이파라에서 분량이 진짜 민망할 정도인데도 
성우 단콘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러서 처음엔 나도 욕을 들이부었는데 

(어디까지나 아이파라는 여캐들 쪽이 주인공인 콘텐츠니까)

지금은 성우들의 스탠스(라이브 존나 열심히 연습함, 춤추면서 노래 다 부름, 
다들 라이브 후에 트윗 완전 뚱뚱하게 남겨 줌) 덕에 아무 생각이 없어졌다고나 할까

공식이 똥 싸놓은 걸 성우들이 수습해 줬다는 느낌
근데 진짜 너무 열심히 해줘서 감동적일 지경임 특히 야마세이가... 
그래서 위즈한테도 정들었네요 나와주면 뭐 나야 땡큐임 

와중에 러브믹스는 등장 안 한 게 슬펐음
디마퓨로 입문한 세대로선 러브믹스도 끼워줬으면 함... 
물론 거의 일회성 같은 애들이라 아티스트라 치긴 힘들겠지만ㅠ



아무튼 신작 나온다는 건 기대된다

11장 (3)

 

일이 어영부영 마무리되고 지상으로 나온 일행들
그리고 나오자마자 휴고 선배의 첫마디...

휴고
있지, 쓸쓸해?

진짜 소리 지름
소리지른다고했다두번말했다

잠깐 휴고 선배... 당신 정말 타나카 아스카야?
유포 쿠미코-마미코 자매 에피, 그리고 마지막 화가 생각나서 소리 지름
그만하라고했다나눈물나온다고했다


레이
쓸쓸해요. 휴고 선배가 생각하시는 것보다, 몇 배나 더 

내가 바로 그렇게 대답한 것에 놀란 건지 휴고 선배는 부자연스럽게 눈을 크게 떴다. 

휴고
그렇게 생각해 주는구나

그리고 올리버를 이어 ‘오우마에 쿠미코’ 발현하는 레이
너무 좋아서 현기증 날 뻔함 쓰러질 뻔함
나를 위해 준비된 종합 선물세트가 11장이야...

 

*
레이
난 올리버처럼, 화낼 수 있는 건 아니다. 
그곳에, 어릴 적부터 함께 걸어온 미겔 선배의 소원이 있고,
역대 왕의 선택과 소원이 있다는 걸 알아버렸으니까. 
그저 이, 사실은 서투르고, 상냥한 사람이 사라진다는 것에
「쓸쓸하다」라고 말하는 것 밖에 할 수 없다.

레이
휴고 선배의 마음을, 소원을, 제가 기록할게요 
미겔 선배가 말한 대로, 베릴우드가 어떤 나라인지도 중요하지만-
휴고 선배가 바란 것도, 만들어낸 기적도
없던 일로 만드는 건,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아요


휴고
그래. 그럼 내가 졸업할 때 그걸 읽고 싶어
네가 아는, 나를 읽어보고 싶어. 그래도 돼?

 


잠깐만... 휴고 선배...

‘천년돌’ ?......

할 말 많은데 일단 나온 말은 천년돌이였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 아침 해를 맞으면서... 막 선배가...
저런 존나 슬픈 말을 하는데... 어떡하라고...

지금까지 개끔찍인외처럼 보였던 선배가 이젠 천년들 같아 보이는데... 
내 눈엔 선배가 하시모토 칸나고 탕웨이고 장워녕이야... 


레이
「물론이죠」라고, 말로 해버리면 눈물과 함께 중요한 것이 떠내려갈 것 같아서
난 목의 안쪽이 정말로, 바보같이, 꾹 하고 울리는 것이었다.
아름다운 이 풍경이, 반짝이는 은총이, 휴고 선배의, 처음 보는 걱정 한 점 없는 미소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스러운 것이라고 그렇게 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이번 장도 레이의 찬란한 슬픔 같은 독백으로 마무리
포엠 너무 예술적이라 말도 안 나옴


 

 

제발그만해...... 제발너무슬프잖아제발그만해.....

진짜 이럴 줄 몰랐다... 난 그냥 엄지 공주 올리버 볼 생각에 신났었는데
갑자기 막 존나무서운거 보여주고, 근데 또 거기에 나우시카 얹어주고 유포 얹어주고
나 그럼 어쩌라고 아름다운 거 보고 눈멀어서 영원히 눈물만 딲으라고? 나아무것도못하고지금... 

그리고 휴고 선배 여태 뭐라 한 거 진짜 미안해요...
물론 선배가 계속 싸패 발언하고 눈치 없는 복학생처럼 1학년들 사이에 끼고 되지도 않는 개그 치고
그래서 그런 거긴 한데 진짜 미안해요...

선배가 거대한 슬픔을 안은 채로 살고 있었을 줄은 몰랐어요...


*
사실 난 휴고 선배를 그냥 라누스테의 피가로(ㅋㅋㅋ)정도로만 생각하고
타고나길 그냥... 좀 인간 마음도 모르고 사랑도 모르고 
그래서 개끔찍 인외처럼 구나 싶었는데...

잊고 있었다 
피가로 가르시아 조차 존나 거대한 슬픔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정신 아픔이들에겐 항상 그들을 그렇게 만들어버린 원인이 있다는 것을...

하지만 그게 학교 졸업하자마자 자아 뜯기고 안광 잃은 채로 살아야 한다는 잔혹한 운명일 줄은 몰랐지
진짜 몰랐다...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ㅠ 
그래서 지금 방바닥에 엎어져서 우는 거임 선배 진짜 미안


*
계속 말하고 있는데 휴고 선배가 너무 완벽하게 '타나카 아스카'였음
난 일단 여기서 1차 임종

 

 

거대한 슬픔을 안고 있고, 장남(녀)고, 짊어진 책임 존나 많고, 세상은 원래 이지경인 거라고 다 포기하고 초연하게 굴고, 그거 들켜서 친구랑 후배들까지 엉엉 울리고,

 

 

진짜 선배는 최악이에요...
말을하지그랬어...
그냥 다 알고 나니까... 슬프고... 좀...
얼마다 거대한 슬픔인지 감도 안 오고...


걍 웃음이 안나옴
당신은 어떤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왔나요 선배... 

미티어 졸업하자마자 자아 뜯김 당하러 갈 선배 생각하면 슬퍼서 미치겠음
안돼 졸업하지 마... 가지 마... 내가 유급 시킬 거야...

시한부라서 죽는다 보다 더 잔혹하다고 생각되는 게 
정신은 빠져버리지만 몸은 살아있으니 휴고 선배의 '존재' 자체는 유지될 것이고
더 이상 휴고 선배가 아닌 휴고 선배를 지켜봐야 할 주변인들(유진, 미겔, 타키 등)을 생각하면...
잠깐 좃된다... 너무 슬퍼서 좃된다... 생각 그만해야 된다...

아 역시 귀족 것들은 다 미쳤어 빨리 혁명해야되 
이딴 거나 만들고 있고 다 없애버려야되 
혁 명 베릴우드는 입헌군주제를 폐지하라


*
휴고만큼 의외였던 게 미겔이어었는데
이분은 본인이 알아서 골고타 언덕을 타고 계시기 때문

워낙 어릴 적에 한 발언이니 그렇게 죄책감 가지지 않아도 생각하는데
(어린애가 별 수 있었겠는가)
그거 가지고 죽을 듯이 괴로워하시는 거 보니 타고난 예수상이시네 싶다... 
알아서 언덕 타고 계심 슉. 슈슉. 슉. 슈슉. 

이런 면에선 좀 가스트(에리오스) 생각나기도... 둘 다 갈발 녹안이고... (진짜 왜지)
하지만 선배는 패고 싶지 않다. 그냥 미겔 선배 사랑해요~♡임 선배 응원해요~♡

근데 어렸을 적에 아무 생각 없이 했던 소리니까 더 충격이 크겠다 싶기도 함
내가 내 친구한테 돌려 돌려 말해서 너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한 격이니까

음 잠만... 너무 심한데...? 또 심란해지려고 하네... 


*
암튼 그런 말을 해버린 것으로부터
둘의 관계가 이상하게 묶여버린 거 아닌가 싶음
평생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책임져야 할 것 같잖아......,

공방 스토리부터 휴고 선배랑 미겔 선배랑은
그냥 소꿉친구라고 보기에 좀 뭐 한 끈적임 같은 걸 보여줬는데
이런 관계성일 줄도 진짜 상상을 x... 어쩐지 끈적하더라니...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무튼 나도 후죠라 
이런 깊은 관계성을 보면 cp적 여지를 살펴보게 되기 마련인데
둘 운명이 너무 개처참해서 연애하라는 소리도 안 나온다 

지금 그게 문제야? 지금 둘 다 졸업하면 좃되게 생겼다고 목숨부터 챙기자고 

둘은 소중한 것을 주고받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이지만
국가 단위의 개억까 때문에 앞으로 둘 앞엔 거대한 슬픔만이 기다리고 있다는...
서로가 서로에게 재앙 같은 관계성... 슬플 일 밖에 안 남은 관계성...

서사 존나꽉낀다... 둘사이좃된다... 


지금 머리가 잘 안 돌아가서 뭐라 말을 더 못하겠는데
아무튼 둘의 관계성은 진짜 복잡하다 그리고 그만큼 슬픔...
둘이 메인으로 나오는 이벤스가 나왔을 때 다시 생각해 봐도 좋을 지도...


*
캐릭터 장사하는 모바게 특성상 캐를 죽이는 일도 없을 것이고 
졸업하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건 아마 섭종할 때 다 돼서겠지만
난 n이라서 벌써부터 상상하고 있고 그래서 슬퍼서 미치겠고 뭐 그래... 

내가 슬픈 거랑은 별개로 라누스테가 모바게가 아니었다면
휴고 선배 졸업 후 즉시 자아뜯음이 엔딩 내서
독자의 마음에 영원한 상처를 남길 엔딩 줄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니 좀 가슴이 '룽'

원래 명작은 캐릭터를 죽일 때 탄생하는 법...
그리고 원래 씹덕이라는건 정신적으로 쥐어짜지는 느낌을 즐기는 마조 집단이니까요
자꾸 내 전두엽에 흠집 내줬으면 좋겠음

하지만 모바게니까 그런 엔딩이 날 일은 없을 거고 (아마도)
이거 자체가 좀 억지 해피엔딩 장치이긴 하지만... 
그 덕에 이야기가 상냥해지는 여지가 탄생할 수 있는 거라고 봐서
이러니저러니 해도 해피엔딩을 바라는 나에게 있어선 좋은 장치라고 생각함

라누스테가 마지막엔 꼭 실패한 혁명에도 의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함
그것이 이쿠하라流니까


 

멘스 쭉 재밌었는데 진짜 11장은 역대급으로 재밌었다...
이건 뭐 그냥 "나를 위한 종합선물세트"
유포美 나우시카美 이쿠하라美 넘치는 데서 말 다 했음 무슨 말이 더 필요해

드씨로 십덕질 주 종목 갈아타게 되면서 하던 게임도 하나둘씩 유기하게 됐는데
이젠 슬슬 모든 스토리는 한 입씩 챙겨보자는 마음가짐은 슬슬 버리고
라누스테 하나에 집중해도 좋을지도...

11장이 내 마음에 즛큥도큥

계속되는 개끔찍스토리


11장 (2)

 

유진
그분의 신의를 몰라도, 상냥함도 다른 것들도 전부 타산이어도 좋아 
그레이가에, 나에게, 다시 한번, 명예를 부여해 주셨으니까

타키 
...... 이렇게, 중요한 것은 그 무엇 하나 공유하지 않고, 널 두고 간다고 해도?
언젠가 널 잡아먹거나, 방패로 삼는다던가 하는. 그런 날이 온다고 해도?

유진
무척이나 환영이다. 나에겐 이 몸이 부서져 없어질 때까지 그분을 지탱할 각오가 있어.

타키    
......, 명예를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는 거냐!

유진
몸은 사라져도, 영광은 남는다. 오명도 씻겨내려가겠지 

타키 
네 소원은 어떻게 되는데!?

 


지상이나 지하나 계속 개끔찍한 소리만 해대는 베릴우드
혁명해야할까요?

 

선배 태극기 부대라고 해서 미안하다고 한 거 취소
선배는 태극기 부대가 맞으세요...
귀족내 너무 지독해서 코싸쥠 선배를 사랑하지만 이건 좀 않이야... 
계속 이러면 혁명해버리는 수가 있어 

 

 

유진
너랑은, 진짜 안 맞는다
사고방식이 아예 다른데, 너와 함께 있으면 즐거웠어. 어째서일까? 

와중에 갑자기 타키유진 떡밥 던져줌


뭐야?

선배는 진짜 나쁜 사람이세요... 

나 유기하고 게이 하지 말라고 했다... 여성 복지 똑바로 해라... 

 

 

*
다른 나라 주종 관계들도 그런데
라누스테는 주종 관계를 성애적으로 밀어주는 듯한 느낌은 안 든다... 지독하긴 한데
걍 전원 태극기 부대 같고... 존나 귀족이고... 신분제 지독하고...

특히 베릴우드가 그런 듯 (휴고-미겔 / 타키-유진)
사고방식 뒤틀려있는 귀족들이랑 옆에서 대신 머리 빠개지고 있는 (상대적) 일반인들...
타키랑 미겔 선배도 귀족 출신은 맞긴 한데 
생각이 상식인의 범위 안이니까 일반인들이라고 하기로 함


올리버
레이! 기다리고 있었어! 미안, 갑자기 납치당해서

레이
다친 곳은...... 없는, 모양이네. 그 화관은? 어울리긴 하는데

요정
와-, 올리버-!

빙글빙글 춤추는 요정들에게 올리버가 손을 흔들며 대답한다. 

레이
혹시...... 요정들이랑 친해진 거야?

올리버
왠지 다들 날 좋아해서......

요정들에게 이쁨 받고 있는 올리버... 아 귀여워.../// 

 

 

*
티타니아
근데, 슈르바트의 인간인데, 어째서 숲의 향기가 나는 걸까

휴고
...... 이 땅에 사랑받고 있어서,일까요? 당신이 그렇게까지 신경 쓸 정도니까요

 


헉...
숲 향기 나는 남자... 헐... 꽃 같은 남자...

 

나도 올리버는 이름도 캐디도 성격도 
슈르바트라는 느낌은 안 든다고 생각하긴 함
찬 기운 하나 없는 너무 사와야카 비쇼넨...

그렇다고 해서 베릴 우드(특 : 여기 출신들 다 뭔가를 숨기고 있음 뒤가 구림) 느낌은 
또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 근데 향기 나는 남자 너무 좋네.../// 올리버 네가 내 천연 방향제야


 

레이
휴고 선배는 요정이 보이는 건지 보이지 않는 건지
그것들에게 전혀, 흥미와 친애를 표하지 않았다. 

휴고
이거, 당신 때문인가요? 취미 나쁜 요정들도

그리고 귀여운 요정들 보고 뭐라 하는 휴고...
아진짜 개끔찍인외 회피해야되...

사람마다 보이는 게 다르다고 하니까 
휴고 선배 눈에는 별로 귀엽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나는 듯하다
나쁜 사람 눈에는 나쁜 거만 보이고 뭐 그런 건가 보네요(쑻)

 


미겔의 환상
대관식 엄청 멋졌어. 휴고도 언젠가 왕이 되는 거지 
베릴우드를 계-속 행복하게 해줄 왕!

미겔
......아무것도 몰랐어. 그래서, 저런-
저런 잔혹한 말을 해버렸어......!

자신의 어리석었던 과거와 마주하고 이카리 신지 발현하는 미겔 선배
여기서 스탠딩을 일부러 안 보여주는 듯한데... 존나 잔혹함

 

 

휴고
지금, 미겔을 억지로 데리고 나가면 미겔은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게 될 거야
이건, 네 문제도 아니고 내 문제도 아니야 / 미겔의 문제지
그러니까, 미겔은 자신에게 벌을 내린 거야. 무지한 자신을 바라보는 벌을
그러니까, 미겔은 자신을 용서할 때 까진 만족할 때까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러나 개끔찍인외는 지지 않고 자꾸 저런 발언을 하는데...
아 나가라고요~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미겔선배 좃뺑이친다
그래 쳐라
넌 친구도 아니다 가라

와중에 휴고선배 포엠 미쳤음
이쿠하라美, 특히 '돌아가는 핑드럼'美 있어서 박수 치면서 좋아함


레이
......그건, 그런 거, 예를 들어서 한 말이죠?
성장해서, 어른이 되고, 바뀌어간다는 것뿐이죠?
분명, 다들 바뀌어 갈 거예요. 지금의 우리들로 계속 있을 순 없어
살아간다는 건 그런 거잖아요?

아잠만 레이 포엠 미쳤다... 이거 완전 이쿠하라美있다... 이거 너무 핑드럼이다... 
자꾸 라누스테 시날 사랑하게 만든다... 


 

올리버
미겔 선배가 괴로워하고 계시잖아요. 어째서......

휴고
어째서? 무른 벌 같은 건 의미가 없잖아
제대로 괴롭게 해주지 않으면 안 되지

올리버
괴로워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 여기에 계속 있게 할 셈이에요!?
친구잖아요!? 전 절대로 친구를 괴로운 상황에 처하게 두거나 하지 않아요!

레이
올리버를 바라보는 휴고 선배의 눈동자는 어디까지고 무기질 해서-
(감정도, 그 무엇도 읽어낼 수 없어......)

 

 

하지만 올리버는 참지않긔

​올리버는 신분제가 있는 슈르바트에서 
개건방진 귀족 동급생에게 혁명의 죽빵을 날리고 퇴학당한 꿘남자이기에 참지 않는다
아 너무 섹시한데... 아 혁명콤 학력콤 올라오는데 아.../// 얼굴 빨개짐

 


 

올리버
......「베릴 우드의 왕」이라는 전혀 다른 인격이 된다는 의미죠? 
왕이 되면, 휴고 선배의 마음은 없어져 버린 다고

티타니아
왕이란 건 말이지, 틀려선 안돼. 완벽하지 않으면 안 돼
연금술사도 똑같잖니? 물을 약으로 바꾸고, 돌멩이를 보석으로 만들어
왕이 된다면, 그저 가련한 꽃으로 있을 순 없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이 되어서도 안돼
왕은 그른 선택을 해선 안돼. 그 감정에 휘둘려선 안돼
대대로 베릴우드 왕의 일가는 왕의 그릇을 제공하고, 완벽한 왕의 마음을 손에 넣어왔어
오즈왈드 왕....... 휴고의 부친도 그런 계약을 맺었지

베릴우드는 작중에 등장하는 그 어느 나라보다 잘 살고 있는데 
선진국 유지의 비결이 왕이 될 자를 재물로 바쳐서 자아 잃은 깡통으로 재탄생 시켜서
오직 좃뺑이만 치게 만드는 그런 거라고?ㅠㅠ

 


*
올리버
휴고 선배만 소중한 것들을 희생해서, 베릴우드의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만 하면 되는 건가요!?

휴고
하지만, 베릴우드는 긴 역사 속에서 「그렇게 있을 것」을 갈망 받아왔어
그리고, 무엇보다 왕들이 갈망했어. 그래서, 뭐라 해야 하나
「내가 뽑은 카드가 우연히 베릴우드의 왕이었다」
그저 그것뿐인 이야기지

휴고는 개끔찍개최악개억까운명을 부여받았음에도
이상할지만 큼 초연한 모습을 보이는데
다시 읽다가 생각났다 이 기시감은 바로...

 

‘타나카 아스카’
완벽하게 유포 2기를 연상시킴


올리버
읏, 그럼 어째서, 미겔 선배와 친구가 된 거예요......!
마음에 대해 배운 것도, 다양한 것들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닌가요!?
미겔 선배랑, 친구로 지내고 싶으니까!

그리고 그런 휴고에게 아키라메나이데쿠다사이를 외치는 올리버가 바로 
‘오우마에 쿠미코’
나중에 올리버가 선배도 평범한 학생인데...!라는 대사를 외쳐준다면 완벽할 거 같음
그때가 되면 난 너무 감동받아서 임종할 거임


 

휴고의 예상대로 티타니아는 마술사가 맞았고
베릴우드를 사랑하기에 베릴우드를 망치는 것은 용납하고 싶지 않지만
동시에 같은 마술사인 이상 동포를 해치는 것도 내키지 않는 일이기에
중립을 지키겠다는 좀 치사한 답변을 내놓음

 

레이
상냥한 게 아니에요. 그저, 결단을 못 내리는 것뿐이고......
언젠가, 이 마음이, 중요한 일을 망칠 것 같아서
...... 무서워요, 굉장히

 

 

*

여기서 티타니아와 레이(서기생)의 포지션은 굉장히 유사하다는 느낌을 줬는데
모두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중립을 유지하며 기록을 하겠다는 레이의 생각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우며 어느 정도 오만하게도 보이고
중립을 유지하고 그저 방관하겠다는 티타니아의 태도와 별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티어 학생들 간의 갈등이나 국가 간 대립이 일어날 때 레이는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내놓은 적은 많지 않으며
모두가 판단을 내리는 걸 그저 지켜보는 일이 잦았음

하지만 서기생은 기록하는 입장인 만큼 중립을 유지하는 것이 맞기도 하고
레이는 실제로 이걸 잘 실천하고 있으나
동시에 티타니아처럼 언제까지고 자기 의견을 명확히 하지 않는다는 것이
비겁하게 비치기도 한다

 

 

*

이런 태도에 대한 문제는 답이 정해져있는 것도 아니고
당사자에게 비겁하다고 해봤자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님

그저 레이는 항상 모두를 생각하며 그때그때 최선의 답을 내놓는 것으로 
오만함에 대한 속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함

​그 답이 틀려서 상처받는 사람이 나온다고 해도... 
레이는 그때마다 속죄하고 또 최선의 답을 찾을 수밖에 없는 거야...
레이는 골고타 언덕을 오르고 있는 거야... 서기생이 된 그날부터...


너무 슬퍼서 죽어버리고 싶다

그리고 레이가 기특하고 따랑스럽다 오늘도
레이야 힘내요 응원해요...

하지만 레이의 최고 무기는 상냥함이고 
그 상냥함 덕에 주변엔 좋은 친구들과 선배들이 모였으니까 
앞으로 개큰억까가 기다리고 있어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믿음



아갑자기라누스테순덕발현했다... 라누스테야사랑해요......
생각보다 훨씬 길어져서 여기서 한 번 더 끊음ㅠ

엄지 공주 올리버 구출하러 가자~!
라는 생각만 있었고 나는 몰랐지...

제일 무서운 이야기가 11장에서 기다리고 있을 줄은......


11장

 

올리버가 끌려간 지하정원에 이변이 일어났다 판단한 미겔 선배는 
정원사들과의 논의를 위해 포자를 채집하는데

미겔
여긴 안전해. 빛이 닿지 않도록 내가 잘 숨겨줄게
(올리버가 동경하는 것도, 조금 알 것 같아진단 말이지)

미겔 선배가...
나... 나우시카?

지하에 식물의 보고가 있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포자를 시험관에 채집해가는 저 제스처... 
난 어느 정도 나우시카의 오마주가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아니 너무 딱 맞아떨어지잖아...

앞으로 미겔 선배 나우시카라고 할 거임
1인 시위 간다



그리고 정원의 신비한 현상으로 인해
앞서 언급한 휴고와 미겔 선배의 어린 시절 환영이 셋의 눈앞에 나타남

 

 

???
이런 안쪽까지 들어가면, 집에 못 가게 될 걸
혹시 나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너 처형당해 

???
「처형」이 뭐야?

???
목이 날아가는 거

???
날라 가(はねる)? 토끼가 깡충깡충 뛰는 거(はねる)?

???
하아...... 깡충깡충 하는 거 말고. 죽는다고

???
에-!

???
울지 마, 귀찮게

레이
울기 시작한 남자아이에게, 무표정으로 가볍게 제 할 말만 하는 어른스러운 남자아이.

 

도대체 이게 귀여운 건지 안 귀여운 건지 

분간이 안 가는 대화 내용 


미겔의 환영
휴고는 똑똑하니까. 처형도 안 하는, 훌륭한 왕이 될 거라 생각해!
빨리 왕이 되어줘! 왕족이 내 친구라고, 많이 자랑하고 다닐 거야!

레이
환영을 바라보는 휴고 선배의 눈빛- 
그건, 마음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을 쓰다듬는 듯한 상냥한 눈빛이었다.
(그리워하고 계시구나, 지금, 이 풍경을)

조금 불편하다는 듯이 그걸 바라보는 미겔과
대조적으로 그립다는 듯이 바라보는 휴고
진짜 의외임 선배... 개끔찍인외 아니었어요? (ㅠ

 

 

*
레이
둘 사이에 흐른 시간을, 내가 읽을 순 없다. 
감정을 서로 부딪힐 만큼 어리지도 않고, 마음을 그대로 전할 정도로 어른도 아니다. 
기껏해야, 그런 것만 알 수 있을 정도고- 
이건 그런 두 사람의, 서투른 싸움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신 같은 존재가 될 사람과 친구 사이라니, 어떤 기분일까)

이 선배들...
레이 눈치나 보게 만들고 말이야... 저기요...
근데 역시 레이의 독백이 좋음
레이가 저 둘 사이에 간섭하지 않고 그저 안타깝게 바라볼 뿐인 상냥한 시선이 좋다고~ㅠ

그리고 왕족이니 왕족 최측근이니 하는 나름 신분이 대단한 선배들이고
미티어에 있을 적엔 듬직한 모습과 권력을 보여줘서 까먹게 되는데
둘도 아직 학생이고 어른이 아니라는걸... 이런 식으로 보여줘서 좋았음 

 

 

*

그리고 그런 둘을 보며 올리버를 떠올리는 레이......

레이
미티어에 와서, 처음 사귄, 같이 기적을 만들어 주고, 보여준
나를 껴안고 울어준, 소중하고, 소중한 친구

하 잠만...
잠깐만......
아니잠깐만 아......

 

너무 감동적이어서 별 지랄 다 하다가 진정함
진짜 감동이에요... 아 너무 감동이에요 레이 그리고 올리버야...

레이 cp는 정말 다 좋아하지만
역시 올리버x레이를 따라올 것은 없다고 생각함
<처음 사귄 친구> 이 타이틀 어떻게 이길건데......

아잠만 너무 아름다워서 재입덕했다...///
라누스테... 라는 게임 뭐지? 스토리 되게 재밌다는데? 아 한번 시작해 볼까...


 

티타니아
익숙한걸...... 이 아이의 순진함, 요정의 파동이 느껴져

올리버
그거 칭찬 맞죠? 그래도 저, 인간으로 지내고 싶은데요!

한편 엄지 공주 올리버는 
요정님 그리고 요정 여왕님(같아 보이시는 분)께 이쁨 받으며 잘 지내고 있었다...
역시 내 남친... 이랄카...ㅋ 친화력 ㅁㅊ...ㅋㅋㅋ


올리버
아니 잠깐만. 이 정원에서 미겔 선배한테 돌봄 받는 것도 꽤 괜찮을지도......
죄송해요, 좀 한계 오타쿠라서

십덕태세전환 ㅁㅊ
올리버도 cv 톳시인데 한계 오타쿠 발언을 하니 좀 웃겼다 
히비키(디그록) 생각나고... 한계 오타쿠 전문성우인가 

 

*
그리고 티타니아는 올리버에게 휴고와 미겔의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티타니아
크흠. 가르쳐 줬다고 하는 건 좀 과장이고, 미겔은 부정할지도 모르지만
그 아이가 가르쳐 준 건, 인간다움이야 

올리버
「인간다움」이라니 설마, 휴고 선배는, 요정이셨던 건가요!?

티타니아
그런 밉살스러운 요정이 있어서 쓰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끔찍인외 비하인드 스토리 시작되려고 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터짐;

 

 

티타니아
됐고. 그 아이는 감정이나 선악이 살짝 빠진 채로 태어났어
음모로 범벅된 베릴우드 왕가에서 살아가려면, 그게 나았지
하지만, 그 아이는 인간다움을- 마음을, 배우고 싶었던 거야
그런 미겔의 표정이나 말, 전부를 보고, 배우고, 조금씩 실천했어
지금, 네가 알고 있는 휴고는 그런 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휴고 개끔찍인외설
아니 원래 개끔찍인외같긴했는데... 진짜 개끔찍인외였다고...?
재앙지옥이로 태어났는데 나우시카 미겔 선배가 잉태해 줘서 그나마 저렇게 자란 거라고? 

너무 무서워서 엉하고 욺
그리고 휴고-미겔 관계성이 너무 지독해서 또 욺
선배들 착한 줄 알았는데 밤을 달리다 찍고 계셨네요...? 

 

*
티타니아
괜찮아. 근데, 왜 마음 같은 걸 배우고 싶어 했던 걸까?
언젠가, 왕이 되면 잃게 될 것인데

올리버
에......? 잃지 않아요. 소중한 친구로부터 배운 거라면
뭐...... 잃어버릴 정도로 바빠질지도 모르지만

티타니아
잃게 된단다
대대로, 베릴우드 왕과는 계약을 맺고 있거든
왕위를 계승할 때, 왕을 유혹하는 것은 전부 내가 받게 한다,는 걸로
왕에겐 필요 없잖니? 미겔 흉내를 내며 울지 않아도 돼

 

 

이... 이것 뭐예요?ㅠㅠㅠㅠㅠㅠ
갑자기 올리버는 그것이 알고 싶다 와 마주하게 되고...
나도 벙찌고... 이것 뭐예요? ㅠㅜㅜ 무서워서 계속 욺

갑자기 이렇게 무서워진다곤 말 안 했잖아요 환불해 주세요 이거 싫어요... 아회피해야되...



생각보다 더 길어져서 글을 여러 개로 나누기로

8장

 

7장의 연장선적인 전개
우당탕 전투 한바탕 치르고 이변도 해결하고
졸라 추운 곳에서 개고생 하다가 돌아왔음에도 우리 주인공 레이는 기록을 멈추지 않는다,,,

꾸벅꾸벅 졸아가면서 기록하려고 하는 레이에게 내려진 유진센빠 특단의 조치

레이
이건, 혹시 베릴우드식 운반 법인가요?

유진
바보 녀석. 기사단이 패배자를 옮기는 법이다

 


들쳐 업어서 방으로 이송시키기

아 선배 사귈래요?ㅋㅋ (또 터짐
휴고사마 만만세에 왕자 최측근 다운 고지식한 면도 있지만 
아무튼 본투비 상냥한 사람이라
매번 무리하려는 경향이 있는 레이를 잘 챙겨주고 억지로 브레이크도 걸어주는 최고의 선배임,,,
선배 처음에 태극기 부대라고 놀려서 미안해요 진짜


9장



각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공유할 겸 모두를 베릴우드로 초대한 휴고

우르타
레이, 길 잃으면 안 돼요. 아니면, 손이라도 잡고 갈까요 

아무르
엣, 치사해. 나랑도 잡을래? 랄까, 셋이서 잡을까? 

쿠란
그럼, 나랑도 잡을까?

갑자기 시작된 오우란 손잡기 하렘...
다들 레이를 귀엽게 생각해서 그런가
이런 식의 우리 레이 우땨땨 같은 상황이 연출되는데
주인공 러버로선 이 상황이 그저 훈훈할 뿐

우르타 선배가 다른 선배들보다 특히 더 

레이를 아기처럼 보시는듯한 느낌을 받음...
선배 사랑해요 안아주데여 우땨땨

 


지크
이 녀석의 팔, 2개밖에 없잖아

* 레이

어떻게 자라게 만들어볼까요...

다 같이 잡을 손이 없다면 
자기 손을 자라게라도 하고 싶다는 말을 한다는 그런 점이 정말 너무 따랑스러움~ㅠ 
레이야 따랑해요

 

결론적으론 옆에 둘둘씩 끼고(2 레이 2) 손잡기로 한 모양인데
정말 레이 + 오우란 샌드로 정원을 산책했을까 
5명이 한 줄로 서서...
상상하면 진짜 귀여움


 

레이
제가 서기생으로서 기록해 남겨야 할 것은, 그저 일어난 일뿐만이 아니라 생각해요
바람은 바람이에요. 선악이 없는 것이라면, 전, 구별 없이 써서 남기고 싶어요

멘스 중반부 정도부터 생긴 레이의 결심은
그저 일어난 일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생각과 말을 들은 후에 성립하는 '사실'을 기록하는 것

하지만 이미 미티어만 해도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미티어 내부만 해도 상당한 대립이 존재하기에
레이가 중립을 지켜가며 모든 것을 기록하긴 당연히 쉬운 일이 아니지만


모두가 상처 입고 희생하는 것을 지켜본 레이인 만큼
모두를 생각하는 마음은 갈수록 강해져서
자신의 업인 기록하는 일을 충실하게 해낼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고 결심을 굳히는 모습을 보여줌
이 얼마나 따랑스럽고 상냥한 주인공인지......

 

 

*
레이
<올리버가 이쪽을 보고 있어>
<입이, 움직이고 있어...... 어째서?> 
<머지다...... 멋지다-?>
올리버의 입이 「멋지다」라 움직였다고 생각한다.

제발... 제발그만해
제발이런감동적인스토리그만해라진짜... 나F발현한다고했다...

나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이 처음 만나게 된 동급생과의 우정에 정말정말정말 약하다......
다른 캐릭터가 아닌 올리버가 해주는 말이라 더 와닿는다...... 레이의 첫 친구인 올리버가......
아잠만... 아잠만 이거진짜아니야 이건너무감동이잖아......

여기 읽다가 갑자기 에듀스도 보고 싶어짐 제 남친들은 잘 지낼까요? 
멘스를 서른여섯 갈래로 찢어 내서 
1년 넘게 7장 완결을 안 내고 있는 트위스티드원더랜드분새끼들아... 
내 남자친구들 어디다 유기했냐고...

 


레이
이건, 죽을뻔한 제이 선배를 보고 나서 생긴 소원이에요
...... 되도록이면, 혼자서 행동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서기생으로서 무언가 소원 같은 건 없냐는 물음에 대한 레이에 대답
7장에서 죽을 뻔한 제이를 봤던 것이 상당한 쇼크였는지 저런 소원을.,


다들 그건 너 자신을 위한 소원이 아니지 않냐며 나무라기도 하지만
레이 답다고 하며 다들 고개를 끄덕여줌
레이의 트라우마와 본래 지닌 상냥함이 동시에 느껴져서 짠해지는 부분
아 레이를 그냥 안아줘야되


10장

 

회의가 끝나고 드디어 모인 레이, 올리버, 마니
레이와 마니가 학원으로 돌아왔을 땐 올리버가 다른 일로 바빠서
바로 얼굴도 못 보고 그대로 베릴우드로 가서 회의하고
밤이 되어서야 겨우 만난...

 


올리버
나...... 너희가 걱정되고, 또 걱정이 돼서 말이야~~......!

별말 없이 사라졌다 죽을뻔하고 돌아온(...) 레이와 마니에게 화내지 않고
마냥 걱정만 하며 둘을 기다린 올리버는 여태 한 걱정을 다 쏟아내듯이
둘을 껴안고 엉엉 욺......

레이
둑을 튼 것처럼 올리버는 뚝뚝 눈물을 떨어트렸다.

그리고, 마니를 꾹 품 안으로 끌어 들어 껴안고, 나도 품 안에 가뒀다. 
올리버가 심하게 엉엉 우는 탓에, 마니가 겸연쩍다는 듯이 나를 본다. 
그게, 기뻐서, 이상해서, 간지러워서, 웃어버렸다.

1학년들의 우정이라는 건 왜 이렇게 아름다운 거냐

올리버
뎨 둉 해 요

다 울고 콧물 닦으며 뎨둉해요 하는 올리버
아역시사커야해... 올리버랑 사켜아해...

 

*
이후엔 타키가 나타나서 휴고가 레이랑 올리버를 호출했다는 이야기를 전함

그렇게 호출받은 방으로 가자 
베릴우드 선배들이 협박이라도 할 기세로 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실상 휴고 제외한 둘(미겔, 유진)은 인상도 난폭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왠진 모르겠으나 셋이 정색하고 나란히 서있으니까 
압박감이 존나 느껴짐

올리버
아뇨, 협박하는 미겔 선배도 신선해서 좋다고 생각해요 

유진, 타키
좋다고!?

와중에 여전한 미겔 선배 사랑
방으로 부른 목적은 협박이 아니라 그냥 고생했으니 맛있는 거 먹고 가라는 것이었고
레이랑 올리버는 선배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킷슈로 배를 빵빵하게 채움
귀여워. 선후배 귀여워.



이후 레이는 산책하다 올리버랑 마주치게 되고
둘이 같이 산책을 하다가

요정이랑 조우함

레이
올리버 머리에 버섯이 자랄 거야! 안돼! 

올리버
하느님! 미겔님!

와중에 올리버 하느님 미겔님 ㅇㅈㄹ

 


레이
올리버, 울고 있어......

갑자기 요정? 싶었지만
연금술이 존재하는 세계인데 뭐 다수인가 싶고... 그리고 귀엽잖아
하지만 올리버는 울었고, 납치당했다

 

*
미겔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진정해 진정해. 자, 심호흡하고
자, 물
자, 계속 말해봐?

레이
올리버가 요정들한테 납치당했어요


미겔
...... 좋아, 앉자. 일단 진정하자,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
ㄴ, 네, 근데 그, 올리버, 아마 유령 같은, 정체를 모르겠는 것들을 무서워하는 타입이라 

미겔
아--...... 그렇구나, 그럼 빨리 구해주지 않으면, 울겠네

레이
이미 울고 있었어요

미겔
울었구나~......

레이
올리버, 올리버가...... 머리에 버섯이 자라고 요정이 되어버릴 거예요......

미겔
착하지 착해, 진정하자-, 올리버는 괜찮을 거야, 응!

여전히 1학년즈 귀엽고
선배의 요시요시 흐름이 너무 완벽해서 울었다 진짜
선배 따랑해요 안아두데여 우땨땨



너무 재밌어서 앉은자리에서 쭉쭉 읽어버림
여태 미뤘던 걸 후회할 정도로,,,

계속 말하는 거지만 역시 라누스테는 스토리가 상냥해서 정말 좋음
읽으면 마음이 뜨수워짐 마치 국밥 먹은 것처럼
그리고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개그코드(좀 '야마시타 토모코'적임)도 완전히 취향 스트라이크 존

며칠 후에 게임 하나를 장례식 치르는 사람(...)의 입장으로선 그저 오래가줬으면 하는 마음뿐,,, 
풀보 안 해도 괜찮으니까 꼭 멘스 완결까지는 무사히 달려주기를,,,

 

 

 

+)

전에 쓴 감상 블로그에서 옮겨 오는 중인데

옮기는 도중에  섭종 공지 나서 씨펄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때부터 섭종 걱정 했는데 설마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나도 몰랐지...

 

그래도 꽤 열심히 좋아했으니까

글도 다 옮기고 남은 스토리들도 다 감상 남겨두고 싶음~ㅠ

* [어둠의 부녀자 코스] : 자신 때문에 상대가 울고 있다. 어째서?

 

쇼마

일단 쇼마 때문에 울 일은 없다
쇼마가 그런 일을 만들 리가 없다...
아 너무 남잔데?

 

히비키
보통 지가 트롤짓을 해서 (언페어처럼)
남을 울게 만듦
그럼 쇼마가 대신 해결해줌 

 

시온
건강관리 못해서 쓰러지면
쇼마는 진심으로 걱정했다고 울어줄 법도 함 (근데 숨김, 헐 상남자)
히비키가 옆에서 엔도 울어? 하면 쇼마가 아 아니라고!!! 시꺼!!! 함 


어 이거 공식 같은데,,,? 소리 들리는데

 

 

“너 진짜 싫어!”라는 말을 들어버렸다. 어째서?

 

시온

일단 시온이는 공식적으로 
저 말을 함... ㅁㅊ 
쇼마한테 여러 번 함 ㅁㅊ

근데 자기가 저 소리 들으면
내로남불 오지게 할 듯
근데 풀죽음... 지랄해 놓고

 

막 자기혐오 올라와서 또 이불에 누워서 고민함
그렇게 풀 죽어있으면 다음 날에 둘이 사과함
그리고 해결

 

단순해서 미안하단 소리 한번 들으면 풀림
근데 막 며칠 뒤에 다시 생각함
개귀찮네 


쇼마
근데 객관적으로 잘못한 게 없어서
왜 지랄이야?!라고 생각함
그리고 대부분 이 둘이 지랄한 게 맞음

 

근데 착해서ㅠ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고민해보고 할 거 같음
근데 잘못한 게 없어...
그래도 일단 사과 (착해서ㅠㅠ)


내가 뭐 불편하게 한 거 있으면 미안하다... 나한테 말로 해달라고 함...
근데 물어봐도 이새키들 대답 안 해줄 듯

ㅁㅊ여고생들 비위 맞추기 힘들다 ㅠㅠ
그래도 계속 사과할 거 같다... 아 너무 남자고 착해


히비키
충격받음
니가? 나를? 감히? 왜?
나 잘해줬는데? 뭐가 불만이야?

이런 건방진 생각을 함
혼자 기가 막혀서 막 툴툴댐

 

그러다가 얌전해지고 막 고민하고, 생각함
그래서 자기가 잘못한 거 있는 거 같다 결론 내리면 바로 사과
근데 없다? 걍 무시함
ㅁㅊ 싸가지없어

 

 

상대가 다른 사람과 걷는 것을 보았다고 지인이 알려왔다. 화를 낼 것인지?

 

히비키
엔도는 친구 많으니까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는데 질투함

감히 나를 빼고 놀아?

같은 느낌으로

 

길에서 가는 거 보면 막 ㅈㄴ쳐다봄
그럼 쇼마 뒤통수 따가워서 돌아봄;;

나중에 너 어제 누구랑 놀았다며? 이런 식으로 떠본다
근데 쇼마 눈치 없어서 엉 걔 고등학교 때 뫄뫄인데~ 이런 얘기해서 히비키 더 빡침 (쇼마 : 어리둥절)

 

시온이는 누구랑 다닐 가능성이 적은데...
친구가 하우로밖에 없어서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랑 같이 다니면 히비키 심연을 바라보는 눈으로
그거 누구였어? 뭐 하는 사람이야? 친해? 협박당하고 있는 건 아니지?라고 질문공세 함
아무튼 자기 안 부른 거, 자기랑 먼저 안 논거 질투할 듯

 

쇼마
아무 생각 안 함...

 

시온
신경 씀
근데 아 저 둘은 친구 많으니까... 그렇겠지... 하고
또 혼자 기죽음

 

근데 물어보지도 못함 (찐따라)
그럼 쇼마랑 히비키 쪽이 먼저
아 며칠 전에 ~~ 랑 놀았는데~ 하고 나불나불해줌

 

 

오늘 세계가 멸망한다면 셋이서 어떻게 지낼 거야?

 

술 마심...
셋 다 딱히 별일 안 할 듯


시온이 또 네거티브 발언 하고
쇼마가 그거 막으면서
막 감동적인 고백 (난 너희 만나서 진짜 좋았다) 해주고
그래서 분위기 갑자기 좀 가라앉고...


히비키도 나도 둘이 정말 좋아.라고 하면서 고백타임 시작
둘이 시온 빤히 쳐다봄
그럼 시온이도 좋다고 막 쥐어짜서 말함

아름답다...

 

 

사랑의 도피를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어?

 

안 어울린다...
딱히 도망칠 구실이 없어
왜 도망쳐야 되는데
밴드 잘하고 있는데...

 

 

셋의 사랑은 영원할까?

 

당연하죠^^
삼줍냥 포에버^^

셋 다 딱히 생각 안 하고 살 거 같은데?
히비키 혼자 생각하다가 막 쓸쓸해진 적은 있을 듯
언제까지 나랑 놀아줄까... 하우로 그만두면 끝이겠지... 둘이 날 미워하겠지... 같은 생각의 늪에 빠짐

 

둘 : 아무 생각 없는데

 

 

호텔에 가면 더 들떠서 떠드는 쪽은?

 

쇼마
룸서비스시키자고 함
막 욕실 보면서 신기하다고 함
욕실 통유리면 웃기다고 막 웃음
티비 켜서 야한 채널 나오나 확인함

 

아 남초딩 진짜 어쩔ㅠㅠ

시온
긴장함.
손 모으고 침대 모서리에 앉아서 아무 말도 안 함

히비키
일단 침대에 드러눕는다

그리고 기다림.

 

 

여장이 어울리는 사람은 어느 쪽?

 

쇼마

일단 탈락

여장하면서 다리털도 안 밀고 나올 듯

 

히비키

제일 어울리는데
본인은 별로 안 내켜할 듯
꾸며주는 걸 좋아하니까 자기가 해주는 쪽이 되고 싶어 할 듯

 

어쩔 수 없이 시온이가 해야겠다...
체형도 제일 여리여리한 건 시온이니까 어울리겠지

 

 

상대가 다쳐서 돌아오면 어떻게 해? (*유혈 있음, 어디서 맞고 온 정도)

 

시온
난리 남 (하우로 전체가)
너 또 경찰한테 잡혔냐 같은 이런저런 소리 듣고
바로 잔소리 들으면서 치료당함

 

쇼마
맞고 오지 않을 거 같다 (쇼마니까)
다들 놀라긴 놀라는데

아무래도 쇼마니까... 누구랑 싸우고 왔군 하고 말듯
근데 히비키가 얼굴에 흉 지면 어쩔 거냐고  막 화내면서 약 발라줌 (마치 지 얼굴인 것처럼)
루비레 콜라보 대일밴드 붙여줘서 쇼마 질색

 

쇼마 : 너 이렇게 소중한걸 나한테 붙여줘도 괜찮은 거냐
히비키 : 소장용은 이미 집에 있어서 괜찮아 


히비키
난리 남
얘가 대체 왜...? 싶어서
막 질문공세 시작하는데 히비키 입 꾹 닫음 (안알랴쥼)
시온은 패닉이고 쇼마가 난리 나고...


근데 히비키 이런 중요한 일은 숨겨서 됐어. 다들 좀 냅둬. 이러고 방에 들어갈 듯...
그렇게 몇 시간 내버려두면 지가 말하러 나옴

 

 

첫날밤에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려줘!

 

술 먹다가 홧김에... 를 민다
셋 다 취하고 히비키만 멀쩡할 때
그냥 분위기상... 그렇게 됨
아무도 이유를 몰라 그냥 그렇게 됐어


와중에 히비키만 맨 정신  
이놈은 의도한 거야... 자고 싶었던 거야 

방에서 술냄새 진동할 거 생각하면 좀 암울한데
시온네 집에 공기청정기 있어서 ㄱㅊ을듯

완전 정신없었을 거 같다
다음날에 쇼마는 필름 끊기고
시온은 어렴풋이 기억나서 현실 부정하고 막 잊으려고 함 (근데 못 잊어)


모든 순간 맨 정신이었던 히비키 : 흐흥

 

 

사랑이 무거운 쪽은?

 

1. 히비키

당연함.

2. 시온  
관계 자체가 벅차서
이런 거 생각 안 함 (못 함)

그래도 가끔 깊생함

3. 쇼마
너무 건강하게 사랑해서 딱히...

 


+) 공식 인터뷰 참고

사랑을 하고 싶어? 받고 싶어?

- 쇼마 : 둘 다
어 헐... 어떡해....
너무 완벽한 남자라 할 말이 없네 ㅠㅠ

- 히비키 : 오시는 전력으로 사랑하고 싶다
얘도 씹덕이라...
불가촉천민빠순이멘탈
역조공 못 받아도 ㄱㅊ아하는 멘탈
그냥 본인이 애정을 쏟을 수 있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함
그래서 둘한테 일방적 애정 공세를 하는 것...

근데 이건 최애의 경우고 
시온이랑 쇼마가 아무것도 안 해준다? 그럼 화내겠지;;;;;
준만큼 뜯으려 함

- 시온 : 사랑하고 싶다
누구한테 애정을 받으면 부담스러워함
그래서 씹덕처럼 토우야를 좋아하는 거임

 

토우야한테 뭘 바라는 게 아니고
지가 좋아서 따라다니는 거니까...
이놈도 좀 마조끼가 있다

* [변태 부녀자 코스]  진입 : 어떤 체위가 좋아?

 

히비키
비뚤어진 성벽이 있으면 좋겠다

 

둘이 하는 거 구경하기 (관음)
근데 이거 말하면 둘이 존나 싫어해서 시도는 못함
히비키가 너무 소원이라고 한 번만 해달라고 함
둘이 착해서 소원 들어줬는데
히비키 너무 빤히 쳐다봐서 중간에 때려치울 듯

히비키가 은교 느낌이 좀 있어서 상상의 여지는 많은데
너무 가면 캐붕 같아서 좀...
근데 관음은 진짜 같다

 

시온 
힘들면 안 됨... (건강문제) 무난한 체위 선호
저쪽에서 박아주는 거 (누워있기만 하면 된다)

고생 : 원홀투스틱...?
윤정 : 시온이 죽으라고요...?

쇼마
정상인이라
야동에 나오는 체위밖에 모름 (평범)

 

 

가장 잘 느끼는 부위는 어디?

 

히비키 
귀 (귀가 좋아서, 성둥이)
목덜미 (은교미 있음)

쇼마
다른덴 둔하고
고추 (정상성감대)

시온
예민해서 어딜 건드려도 아무튼 반응함
넣으면 아프다고 지랄함 


고생이 누나 : 전 치쿠비요

좀 핑크색일 거 같고...
근데 치쿠비가 핑크색이면 남성호르몬이 많다는 증거래요
야 시온아 축하한다!!!

그리고 등

척추뼈 훑으면 지랄할 듯 (느꼈다)

 

 

할 때 공의 표정은 어떤 느낌?

 

(* 시온이만 빼고 생각하기)

쇼마 
남자. 존나 남자.
그냥 남자. 같은 표정

우리가 이건 드씨로만 배워서...
잘 상상이 안 가긔

히비키

무표정, 표정변화 적음
그래서 느끼는 건지 뭔지 모르겠다는 느낌
성감대 건드리면 눈 커짐 (고양이처럼)

 

 

최고로 흥분되는 순간은 어떤 때?


히비키 
관음 할 때 (삐뚤어진 성벽)

쇼마
정상성의 남자라서

무난하게 절정시 흥분함


근데 헤남이라서 남자가 야하게 보일 때 진정한 의미로 흥분할지도...
왜냐면 평소엔 남자새끼? 징그럽다.라고 생각하고 살기 때문에...
시온이랑 히비키랑 자도 솔직히 별 생각 안 할 거 같은데
갑자기 저런 생각 들기 시작하면 혼자 흥분하고 고민할 거 같음

내가 남자에게 왜...?라는 정상성 넘치는 고민

시온
행위 자체가 힘들어서 생각을 잘 못할 듯 ㅠㅠ
깁줘충이라 자기 대해주는 손결이 부드러울 때, 잘 챙겨줄 때
이런 때 좋아할 듯

 

 

둘의 첫날밤의 직전까지 동정/처녀 여부

 

쇼마
처녀 무사함

그리고 앞으로도 떼일 일 같은 건 없어
동정은 이미 떼였음 (여자들이 쇼마를 가만히 내버려 둘 리가 없기 때문에)

히비키
여자애랑 사귀긴 했는데
행위까지 간 적은 없음

성욕이 별로 없을 거 같고...
그래도 행위 자체는 가능인데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 할 듯 

서사충이라


솔직히 반 남자애들이 따먹고 싶어 할 거 같지 않나...
애가 허옇고 마르고 예쁘장해서..
반 남자애들끼리 히비키 가지고 가능충 케이크 했을 듯
마지막엔 야 아무리 그래돜ㅋㅋㅋ < 이러고 결국은 배척당하는데

아무튼 가능성까지는 느껴지게 하는 타입

하지만 히비키는 서사충이라
몸만 목적인 만남 혹은
서사가 깊어지기 전의 행위는 안 했을 듯
여자 친구들하고도 짧게 사귀다가 서사 못 쌓고 헤어져서 경험 없을 듯
오직 쇼마를 위해 준비한 거임...

시온
그냥 없음
모든 것이 미사용
그리고 앞 : 사용할 일 없음 (여자에게조차...)

쇼마 혼자만 성욕이 남아돌면 어떡하지 ㅠ

맞딸은 칠 거 같은데...?
행위를 끝까진 못하는 시온이를 위해서
근데 시온이는 이것조차도 기진맥진해서

마지막에 쓰러져서 잘 거 같음...
그럼 쇼마가 침대에 눕혀주겠지...

근데 히비키도 한발 빼면
아 됐어. 해서


쇼마 : 덩그러니....
아 쇼마 불쌍해ㅠㅠ

근데 쇼마가 av 보면서 뺀다고 하면
히비키 개싫어함
내가 있는데? ㅇㅈㄹ함
그럼 니가 박혀달라고 하면 힘들다고 안 해줌
성욕이 왜 그렇게 많냐, 짐승새끼냐 < 이러고 매도함
(쇼마 : 내가 정상인 건데?ㅠㅠ)

하운드로어 Vol.8 줄거리 예상


 

* [빛의 부녀자 코스] 진입 : 셋이 함께라 안심되는 순간은?

 

모든 순간.
왜냐면 이게 공식이라고 ㅠㅠ

 

그리고 술 마실 때
시온이 쓰러지면 챙겨줄 사람이 무려 두 명

 

 

상대의 기분이 가라앉아 있을 때 뭐라고 말을 걸어?

 

이거 공식에 있었는데...??

히비키

그냥 직구로 위로해 줌
근데 애가 t 100%라서 현실적인 해결방안 위주로 위로를 해줌
그래서 f인 시온이랑 쇼마는 위로라고 생각 안 함...

둘 아프다고 할 때 병원 가라고 하면 상처받을 듯
근데 히비키는 이 둘이 아프다고 하면 자기가 챙겨주려고 할 듯하다 (나머지 : 병원 가)

 

토우야가 아프다고 하면 그래도 시온이랑 쇼마랑 같이 문병 가줄 거 같은데
소고가 아프다고 하면 먹금할듯
근데 리키 산책 대신 시켜달라고 하면 올 듯 (소고 : ^^...) 

 

쇼마
이건 공식에 있다 (아이즈)
처음에는 화냄, 근데 잠깐 진정하고 나서 말 정리되면
막 서툴게 위로를 해줌
말은 잘 못하는데 진심이 전해짐
헐 너무 천사고양이...

시온
찐따라서 잘 못함
근데 속으로는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함...
하지만 말로는 못함...
그래서 앓다가 히비키랑 쇼마가 알아서 해결


실패작 소년 시온 ㅠㅠ 쓸모가 없어ㅠㅠ
그래도 엄청 생각하다가
쥐어짜서 한 두 마디 할 듯

 

 

좋아해, 사랑해라고 더 적극적으로 말하는 쪽은?

 

히비키

그냥 대놓고 좋다고 함
상대가 토우야면 안 그런데
상대가 쇼마랑 시온이면 그냥 대놓고 막 좋다 사랑한다 함

쇼마
약간 츤데레 끼가 있어서 아주 대놓고는 말 안 함
근데 진짜 중요한 순간에는 말함
헐 너무 남자다;;;

시온
쭈뼛쭈뼛, 말 잘 못함
그냥 받아먹기만... 아쓸모없어

 

 

어떤 때 손을 잡아? (잡고 싶어져?)

 

히비키
여름에는 안 잡음 (땀 때문에)
근데 잡는 거 자체는 좋아할 듯 (깁줘충이라)
추울 때는 잡자고 함 (수족냉증 있을 거 같음)
별생각 없이 잡고 싶다는 본능적인 생각 들면 바로 잡을 듯

그럼 쇼마가 질색하고 시온이 이상하게 봄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아서 손도 잘 잡을 거 같다

쇼마
손 개따듯함, 열 많음
둘의 핫팩남
근데 남자새끼들끼리 잡아서 뭐 하냐고 안 잡아줌
근데 히비키가 찡찡대면 아 알았다고;;; 하면서 참아줌
너무 남자다...

시온
찐따라서 손잡는 것조차 힘들다...
누가 잡자고 하면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함
누군가와의 접촉하는 거 자체를 안 좋아해서 손도 잘...
결벽증도 있고 (반찬 가져다 버림 ㅁㅊ)
근데 찐따라서 애들이 잡으면 굳은 채로 빼지도 못하고 막 낑낑댐

 

 

상대를 부모님에게 소개하고 싶어?

 

시온
이미 인사시켰다 ㅠㅠ (쇼마, 아이즈)
상견례하면 부끄러워서 죽으려고 하는 타입, 식사하다가 체하는 타입

쇼마
부모님한테 소개하는 거 별생각 없음 (정상 가족의 정상성의 남자라)
둘 소개하면서 막 자랑스럽다는 듯이 소개해서 둘을 설레게 할 듯...//

히비키
아빠 : 무시
엄마 : 굳이?


그냥 소개 안 할 듯... 

 

 

한쪽의 집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한 말은?

 

이건 공식에 있잖아...

히비키 : 우와... (경멸)
쇼마 : 오하요... (숙취)
시온 : 시끄러워... (우욱)

 

 

노후에는 어떤 생활을 하고 싶어?

 

히비키

nt기질이 세서
막 혼자서 밴드 해체 후까지 상상함

시온이랑 쇼마랑 귀농할까 생각함
아무튼 지가 끼고 살 생각을 할 듯

 

근데 귀농해 봤자 쇼마만 일 할 텐데..??


쇼마
계속 기타 치겠다고 함 (단순)

시온
노후를 걱정함
더 아프면 어떡하지... 내가 살아있을까...? 같은 생각을 함

시온 생일 기념 부녀자 주사위

생일인 애한테 악플을 달아버리긴 했는데 뭐... 애가 찐따인 걸 어떡해요

 

중간부터 주사위 안 굴리고

그냥 재밌어 보이는 질문 다 골라서 토론하고 놂 (ㅋㅋㅋ


 

상대를 좋아한다 자각한 것은 어느 쪽이 먼저?

 

히비키

제일 먼저 눈치챔, 덤덤하게 받아들임


시온

늦게 눈치챔, 알아도 부정할 거 같음

 

쇼마

우정이라고 생각함 (헤남이라)

 

 

짝사랑 기간은 어느 정도?

 

일단 쇼마는 아님 (헤남)
히비키는 그냥 고백할 거 같음
앓는 건 시온 (찐따라)

 

일단 공식으로

초반부에 히비키가 시온을 너무 좋아함 : 히비키 > 시온 성립
쇼마는 미안해100번 사건 이후로 키미노토리코 됨 : 히비키 > 쇼마 성립


아이즈 집 열쇠사건으로 시온 > 쇼마 성립

쇼마 : 어리둥절

그러니까 시작은 히비키 > 시온
중간에 히비키 > 쇼마, 시온 > 쇼마

쇼마 : 어리둥절

 

 

동거한다면 어떤 방을 빌릴까 또는 살까? 장소는?

 

시온집

...에서 살 것 같지만 셋이 살긴 좁아서 이사함


각방이 필요한 건 히비키, 시온

쇼마는 갓성이라 상관없음 
근데 쇼마가 ㄱㅊ다고 해도 둘이 질색할 거 같음

쇼마 거실에서 자면 어떡하지...
방이 3개있는데 빌리기는 너무 비싸서
방 2개 (히비키, 시온 각방), 쇼마 거실행 할듯
근데 너무 착해서 불만 없음 ㅠㅠ

위치는 사무실 가까운 데에서 살듯
아 걍 소고가 사는 집(단독주택) 넘겨줘도 될 거 같은데...

 

 

체력, 전투력이 더 센 쪽은?

 

쇼마원탑.
히비키
시온 (최약체)

 

 

애초에 셋은 사귀고 있다고 생각해?

 

쇼마가 동성애에 너무 무지해서 사귈 거 같지 않음
근데 잠은 잤으면 좋겠어...
안 사귀는데 셋이서 영원히 붙어 다님


뭐지...?

고양이 세 마리가 얽혀있는 듯한 모습이다
사귄다는 말로 정의를 할 거 같지 않다
그냥 평생 같이 사는 거야...

 

 

각자 첫인상은?

 

히비키 > 쇼마
어라이브에서 쇼마가 히비키한테
너 학교 다닐 땐 나 안 좋아했지?라고 했을 때
히비키가 부정 안 하고 얼버무린 거 보면 첫인상은 안 좋았을 듯
히비키도 내향인이라 인싸가 달갑지 않았을 것...
하지만 미안해 100번, 언페어에서 사빠딸이 됨


히비키 > 시온
좋아함. 존나좋아함. 무한 그루밍해줌.
이유 없이 좋아함...
피아노연주를 즐겁다는 듯이 하는 걸 보고 약간 부러움? 동경? 같은 감정이 들어서 일지도
그리고 걍 웃겨서 (혼자 자폭하니까)
그래서 첫 만남 이후로 좋아하게 된듯한...

 

쇼마 > 히비키
기생오래비, 잘 모르겠는 놈
근데 좋음. 거짓말 쳐도 봐줌(사랑하나 봐)
학창 시절에 홀로 있는 히비키를 신경 썼을 거 같다 (착해서)
같이 다니진 않는데 신경 쓰이는 놈... 정도


쇼마 > 시온
건방진 메가네
하지만 눈을 뗄 수 없어 (걱정됨)

 

시온 > 히비키
뭐 하는 놈인지 모르겠다
위장병 유발제

시온 > 쇼마
양키. 존나양키.
시끄러운 놈.

 

 

동물로 비유한다면?

 

하우로 이미지는 개지만
셋 다 고양이에 더 가까운 거 같음

히비키
확신의 고양이

쇼마
고양이 같은데 견같기도 하고... 개냥이?


시온
롭이어 토끼
죽기 쉽다는 점까지 어울림
토끼가 유독 성질 더럽다는 점까지

 

 

몸에서 좋아하는 부분은?

 

* 히비키 시점에서 생각해 봅시다

시온

손 (악기 연주하니까)
머리카락...? (머릿결 좋으니까)

쇼마

손, 귀 (피어싱 많음)

귀 > 너무야해서금딸방나갔다

 

 

무엇을 함께할 때가 가장 행복해?

 

그냥 함께 할 때...

시온이랑 쇼마는 같이 연주할 때라고 할 거 같은데
히비키 혼자 딱히 그렇게 생각 안 할 듯 (음악 부정)


그냥 같이 있으면 좋다고 함
그리고 셋이 술 마실 때

근데 시온 혼자 이건 싫다고 할 듯

 

의견 ㅈㄴ 안 맞는 게 진짜 삼줍냥답다

 

 

절대로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은?

 

시온

아프지 말기 (ㅠㅠ)


쇼마

거짓말 안 하기 (하면 미안 100번 적립)

 

히비키

날 떠나지 말길...

집착 ㅁㅊ슨

히비키 혼자 밴드 해체되면 못 만날 거라 걱정할 듯
쇼마랑 시온 없으면 밴드 안 한다고 했으니까...

 

 

자신만이 알고 있는 공의 비밀은?

 

* 이때 공 : 쇼마 (절대공)

히비키

학창 시절을 알고 있다
근데 쇼마 그런 거 딱히 비밀이라고 생각 안 할 듯;


시온

모름 

쇼마가 너무 오픈이라 비밀이 없는...

Growth Drama CD vol.6 「Promessa」

 

무려 5탄과 발매 이후로 4년 만에 나온 6탄 드라마 CD

난 쓰키입문을 24년도 4월에 했기에... 실질적으로 내가 기다린 기간은 반년정도밖에 안 되지만

아니 그래도 이건 아니지 무빅 ㅁㅊㅅㄲ분들아

 

사실 먼저 발매된 소아라 6탄 내용이 

진짜 별거 없었기에... 그로스도 딱히 기대를 안 했기도 했고

12월에 집회 나가고 자취방 이사하고 아무튼 이것저것 일이 많았어서

받고 리핑만 해두고 묵히다가 어제 틀었는데...

진짜 상상 이상으로 좋은 내용이었어서... 당황 + 환장(긍정의 의미)

 

여운이 식기 전에 빨리 후기 써봄


 

중심 내용은 그로스가 리스타트 시리즈 곡들을 소재로

낭독극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이벤트에 도전해 나가는 이야기

 

 

*

일단 마자님이 자기소개하시는데 30살이라고 하셔서 놀람

아니 우리 마자님이... 벌써... 30살...? 

 

쓰키의 같이 나이 먹는 시스템이 좋다고 느껴지는 한편

오빠들이 30살 넘었다 생각하면 기분이 진짜 묘함

좋아하던 캐릭터 나잇대가 많아봤자 20대 후반 정도여서 그런가

30이라는 숫자가 너무 생소함;; 


와중에 마자님 공식프로필 좋아하는 것 칸 언급도 나오는데
에자님의 밥. ㅇㅈㄹ로 적어두신 거 아 추악해

 

 

*

낭독극을 제안한 건 무려 료타인데...
료타가 마모루의 곡을 좋아하고 곡에 이야기성이 풍부한 걸 활용하고 싶어서

낭독극이라는 새로운 컨텐츠를 제안하고 도전하려고 했다는 점이 진짜 감동적임

 

이걸 켄스케가 막 놀리니까

료타는 난 마모루의 팬이 아니라 마모루의 곡의 팬인 거다 < 라고 말하며 틱틱대는데 (부끄러운 거 숨기는 중)

이거 진짜 너무... 그로스라는 느낌...

 

왕댜님들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가...

아 이게 그로스지 이래야 그로스지 하는 느낌 때문에 막 눈물 흘림

 

 

*
그리고 마자님의 설명이 워낙 두루뭉술하고 느낌에 의존하는 말들이다 보니까

이걸 그로스 멤버들이 대신 해석해 주고, 개인적인 생각까지 붙여주는 게 너무 좋았음

완전 '팀'이라는 느낌... 설명을 대신해줄 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도도 깊고

오래 함께했다는 게 느껴졌음...

 

그리고 이렇게 멤버들이 깊게 설명을 해줄 수 있는 건

그만큼 셋이 마자님의 곡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증거이기도 해서 정말 좋다

초기 그로스 드씨에서 에자님이 "마모루의 노래가 아니면 안 된다" "마모루의 곡이 좋다"라고 하셨던 것도 생각나고

 

진짜 여러모로 벅차올라서 죽을 거 같았음 아직 1 트랙이었는데...

 

 

*
낭독극으로 이야기를 확정 지어버리면 

어느 정도 곡의 해석이 공식적으로 확정되어 버리는 것인 만큼

그것이 팬들이 해석하는 재미를 빼앗아버리는 건 아닌가, 하고 고민하는 마자님이 좋았다

완전 창작자로서의 고민...

 

낭독극을 열심히 준비해 준 료타에게 있어 실례되는 말 일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멤버들과 의논하고자 하는 것은

마자님이 멤버들이 자신의 생각을 받아들여줄 거라 믿고 있기 때문이겠지 싶어서

또 벅차올라서 죽고 싶어졌다. 


저게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료타가 팬들의 즐거움을 뺏는듯한 행위가 되지 않게 책임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것도

에자님이 낭독극이라는 이벤트는 팬들과 교류하는 수많은 수단 중 한 가지이기도 하니까

다들 우리의 생각을 받아들여주고 즐겨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게 너무 감동이었음

휀걸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주시는 우리 왕댜님들 진짜 어떡할거야... 나 왕댜님들 평생 섬기라고......

 

 

각본 온 거 같이 읽어보면서 체크할 때도

마자님이 걸리는 부분 있다고 하시니까 바로 펜 들고 와서 

하나하나 체크하는 사람이 료타라는 게 진짜 너무... 좋다

마자님의 곡에 대한 애정이랑 일에 정말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는 게 동시에 느껴져서

이런 프로 의식 높고 누구보다 노력하는 료타... 진짜 애호 못 참겠다...

 

 

*

순탄하게 준비가 진행되지만... 켄스케가 차에 치일 뻔 한 아이를 구하고 발목이 삐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여기서 켄스케는 아 난 안 다쳤어~ 하며 숨겼지만

료타가 그걸 바로 알아챘다는 점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칠 거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켄료 축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료타가 사고 당시 대응은 침착하게 하고

켄스케랑 딱 둘만 있는 공간되자마자 켄 이 바보야바보야바보야바보야 < 땡깡 공격 시작한 거

여기서 개 크게 시작

 

켄스케에게 프로의식이 부족하다느니 너 때문에 다 틀어졌다느니 원망하는 와중에

그때 아이를 구하러 뛰어들지 않았다면 

자신은 그런 켄스케에게 실망했을 거라 생각한 료타... 

 

이거 듣고 진짜 정신 나가는 줄 앎

설거지하면서 듣고 있었는데... 물 잠그고 고개 숙이면서 오열함 (진짜로) 

 

 

*

일단 켄스케는 중요한 일정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도

그걸 생각하기 전에 몸이 먼저 움직여버리고
설령 자신 다친다고 해도 아이를 구한 걸 후회하지 않는... 그런 정의로운 남자라는 거....

아진짜오빠소리나오게하네

 

심지어 료타가 뭐라 하니까

나 정의의 히어로 같지 않았어~?라고 말하며 넘기려고 했던 것

예전 드씨에서 켄스케가 특촬물 주인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에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 거 떠오르게 해 줘서 좋았음

 

사실 저 이후 특촬 언급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애초에 드씨가 안 나와서 언급할 일도 없었던 거겠지만 ㅅㅂ)

이런 '정의로움'을 보여줄 수 있는 사건과 저 발언을 연결해 준 거

이거에 높은 점수 주고 싶음......

 

 

*

켄료는 둘이 정반대인데도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고 존경하고 걱정해 줘...


둘이 반대인만큼
서로 소원해지기 쉬운 부분 (켄 : 자신보다 남을 우선함 / 료타 : 자기 자신에게 너무 엄격함)을

서로가 지적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거... 그게 켄료core

 

료타는 켄스케가 자신과 반대인 인간인 만큼

자신이 하지 않을 법한 무모한 행동을 하기도 해서

그런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과는 다른 그런 부분들을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료타는 켄스케에게 화는 낼지언정 켄스케를 싫어하게 되진 않는 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켄스케에게 원망하는 말을 하다가 걱정하는 말도 하고

아이를 먼저 구한다는 선택지를 택하는 것이 켄스케라는 인간이라는 것

그걸 존중하는듯한 말도 해주는 거...

서로 다름에도 이해가 가지 않아도 좋아하니까

저런 식으로 다양한 반응들을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함

 

둘의 관계성이 이렇게나 아름다워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정말 좋아하는 거... 같다... 

 

 

*

병원 다녀오고 나서 멤버들 다 모인 자리

여기서 료타가 유독 켄스케를 나무라는데 그 이유가

"료타가 이렇게 심하게 나무라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켄스케를 비난할 여지가 줄어들게 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진짜 미친 거 같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서 이미 머리 터질 거 같았는데 여기서 한 번 더 터짐

 

본인이 악역을 자처해서까지 켄스케에게 비난의 화살이 날아가는 걸 막는 료타...

아니 진짜 켄스케를 왜 이렇게 사랑하는 거야 하

 

근데 이건 켄스케에 한정되지 않는

료타가 주변인을 애정하는 기본적인 방법이라 생각되고... 이게 또 좋다

상대가 마자님이라도 료타는 이렇게 대처해서

마모루가 다른 사람에게 비난받을 여지를 줄여줬을 거라고 생각함

 

내 새끼 내가 패겠다의 스탠스 (ㅈㄴ

팔안굽 여고생 료타 진짜 따랑스러워서 엌콰면 좋냐고요 

 

심지어 이걸 눈치채고 언급한 게 에자님이시라는 점도;;;; 너무 좋아서 미칠 거 같음

알아차리기 힘든 료타의 친절과 애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에자님...

료타가 솔직해지지 못할 때 대신 말로 전해주는 에자님...

이 흐름이 너무 완벽했음... 내가 사랑하는 그로스의 관계성 그대로야


 

리스타트 시리즈  노래 좋아하는 거랑은 별개로 

드씨 안 내고 노래만 내면서 버티려는 심보 다 보인다고 ㅈㄴ 욕했는데

그로스 노래에 서사가 풍부하다는 점을 이용 ~ 낭독극이랑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리스타트 시리즈의 의미를 확인시켜 주시니까 너무 감동이 느껴져 ㅅㅂ

호구씹덕 미쳤네 이거 

 

근데 첫 트랙에서 프로필 마자님 좋아하는 것 칸에 에자님의 음식. 써넣었다는 것도 그렇고

갑자기 켄료 터진 것도 그렇고... 프로멧사가 상당히 추악한 게이 CD라고 느껴짐

어라이브 전공으로서 자신 있게 말하는 건데 진짜 이렇게까지 CP기류 넘치는 드씨 오랜만;

 

그리고 역시 그로스 '4인' 모두가

낭독극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자세하게 보여줬다는 게 정말 좋았음

역시 그로스는 이 4명이 아니면 안 된다 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줬다는 느낌

 

좋은 이벤트를 만들고 싶다, 오랜만에 만나는 휀걸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며

정말 열심히 고민하고 의논하는 모습 보여준 왕댜님들 때문에 감동받아서 죽어버릴 거 같음...

아 왕댜님들 발 닦아드리러 가야되


 

시날 진짜 좋았다... 너희... 쓰키 드씨 맞아...? 싶을 수준으로...

이렇게 할 수 있었는데 왜 여태 안 했어...?

 

예약은 5탄(그러니까, 4년 전) 받을 때 같이 받았다고 해도

리스타트 추팔 하는 내용이나 특전 이부라지 내용(굉장히 최근 소식을 언급해 줌) 생각하면

6탄을 최근 엄청 급하게 만들었다는 게 느껴지는데

 

급하게 만들었는데 이렇게 잘 만들 수 있었어...?

근데 왜 여태 안 했어...???

 

계속 이 생각만 듦

아니 그냥 드씨를 좀... 내라고... 제발...

자켓 일러 기존 스탠딩 일러 조잡하게 편집해서 때워도 별 말 안 할 테니까... 드씨 좀...

할 수 있잖아... 너네 왜 그래...

 

 

*

그리고 그로스가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보여줘서 그런가

2018년도 라이브 얘기까지 꺼내면서 억지로 추팔 하고

내용도 그냥 길 잃은 강아지 주인 찾아주는 거였던 소아라 6탄이 좀 초라하게 느껴짐...

 

유닛 둘 다 너무 사랑해서 나도 뭐라 하기 싫은데

소아라 6탄은 진짜 절망적일 정도로 별 내용이 없었다고요ㅠㅠ

책자 스태프칸 보니까 시나리오 라이터는 같은 사람이던데

이러면 플롯 제공한 무빅이 잘못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고...

 

아무튼 그로스 6탄 듣고 좋아하고 있으면 

좀 부실한 소아라 6탄 생각도 같이 나서 좀 슬픈... 

어라이브 하코오시로서는 마음이 아픕니다

 

 

*

좀 안 좋은 얘기도 해버렸지만

정말 좋은 포인트도 많고

흐름도 매끄러워서 즐겁게 들었다

 

올해 프로 10주년 기획도 있으니까

제발... 드씨 좀 더 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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